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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심한거죠?ㅜㅜ

뿌잉이 |2013.08.21 13:31
조회 263 |추천 0
저는 31살된 처자입니다.
폰이라 불편하지만 톡보다가 저도 한번 올려봐요.

저에겐 오빠가 둘 있고 다 결혼했습니다.
큰오빠는 38 작은오빤 36살이구요.
올케언니가 둘 있죠.
큰올케가 34살 작은올케가 저랑 동갑이에요.

저는 부모님과 살고있고 오빠들 모두 근처 살아요.
다 좋은데 아무래도 작은올케가 저랑 동갑이다보니
결혼전부터 이것저것 비교아닌 비교도 많이 당하고 했지만
워낙에 구김살없는 성격이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큰올케 (언니를 붙여야하는데 폰이라 글쓰기 힘드니 편의상 그냥 언니짜 생략할께요)
같은경우 조용조용한 성격이에요.
때론 여장부같이 이것저것 계획을 야무지게 뚝딱 하구요.
조용한반면 한번 맘 먹거나 해야할일 만큼은 나서서 제대로
이끄는타입.
작은언니는 그냥 요즘 제 또래답게 쏘 쿨 합니다.
약간 남자답고 털털하고
호불호가 분명하고.
만약 친구로 알았다면 정말 좋을꺼같은 시원시원한ㅎ

큰오빤 수의사구요,
작은오빤 그냥 평범한 대기업 샐러리맨 대리에요.
그렇다보니 수입면에서는 큰오빠가 월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언니는 조카 두명 키우느라
이거저거 아끼며 사는데
작은언닌 아직 아기도 없긴하지만 지나치게 씀씀이가커요.
예를들자면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명품이잖아요.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등..
이런건 명품이라고 생각조차 안하는거 같이 느껴질때가 많아요.

백만원 이백만원짜리 가방 살바엔 그냥 더보태서
샤넬 디올 에르메스를 사는게 낫대요.

이 얘기가 나온 계기가 제가 요번에 큰맘먹고
가방하나 사보려구 어디께 좋을까?하고 물었어요.
제가 가진거라곤 백만원 갓 넘는 루이비통가방 한개와 구찌가방한개가 전부인데 대학시절부터 사용하던거라 오래되기도 했고 요번여름 아파서 휴가도 안갔고 해서 그돈으로 휴가대신 나도 가방하나 사야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알아보니 샤넬은 뭐 제일 싼게 그나마 삼백이상은 줘야하더라구요.ㅡㅡㅋ
에르메르 버킨은 일 이천만원..헐ㅋㅋ

그냥 웃고 말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작은언니는 버킨백이 두개나 있고..파란색 주황색 이런식.
샤넬백도 그 작은 체인핸드백스타일로 거의 컬러별로 있더라구요.
가끔 카스보면 새로 쇼핑했다고 코디사진 간간히 올라오기도 했고..
작은오빠 월급이래봤자 삼백조금 웃도는 정도인데 작은언니가 돈을 그리 많이 버나싶고..
나랑 동갑인데 뭘 얼마나 많이 벌길래 가방이며 신발이며
고가의 수입브랜드만 착용하는지 새삼 눈길이 가더라구요.

아, 작은 언니는 보석감정일해요.
근데 작은 언니네 아버지께서 (사돈어르신) 강남 논현동에서 피부과 하시구요. 집은 원체 잘산다고 들었어요.

그동안은 별 감흥없이 살았는데 그런거 있잖아요.
동갑인데 내딴엔 큰맘먹고 명품이랍시고 백만원선에서
가방 새로 살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약간 백만원짜리 살꺼면 차라리 안사고말지 라는듯한 느낌으로 말을 하니까 살짝쿵 기분상하는거..ㅜㅜ

물론 작은언니의 살아온 환경이나 성격상 저를 비하하려거나 무시하는게 아닌건 알아요.
원래 쿨한성격이라 남일에 그닥 관심없는 스탈이구
털털한거 좋게봐왔거든요.

작은올케언니딴엔 아마 진심으로 그거살바엔 더 보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게 나을꺼라는 말일텐데,
그 마음은 잘 아는데 왠지 뭔가 얼굴이 화끈거리더라는..

제가 너무 소심한거죠?ㅜㅜ

지금 아직 가방 못사고 있어요.
몰랐는데 막상 그얘길 듣고보니 정말 백만원의 가치가
다르게보이기도하고,
한편으론 돈 아깝게 사지말까 싶기도 하구요.
추천수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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