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사귀면서도 항상 남자와 여자가 바뀐 듯한 느낌이었지.
난 항상 너에게 서운하고 너만 보고 신경 좀 써달라, 관심 좀 가져달라.
퇴근 후 나에겐 전화 한번 안하면서 새벽까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너..
놀 땐 정신없어서 전화를 안받나보다.. 부재중 확인하면 전화하겠지..
새벽 3시에 부재중이 찍힌 걸 확인했다고, 너무 늦은 것 같아서 연락을 안했다고..
핸드폰을 손에 쥔 채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반..
어느새 카톡에서 1이란 숫자가 지워져있더라.
다시 메세지를 보냈지만 넌 이미 잠들었고.. 난 참아왔던 화를 냈고
넌 그저 미안하다고 할 뿐, 똑같은 일상의 반복에 난 조금 지겨웠나봐.
그래서 너에게 그만하자고.. 헤어지자고 했지.
근데 넌 마치 이별을 준비라도 한 사람처럼 빠르게 날 잊어가더라.
난 미안하다고 할까, 다시 붙잡을까, 전화할까 이 생각에 미쳐버리겠는데
겨우 10일 지났을 뿐인데, 이미 너에게서 내 흔적같은건 찾아볼 수 없더라.
어쩜 그러니.. 어떻게 사랑이 그래..
너와 사귀면서도 늘 매달리고 힘든 건 나였는데.
헤어지고 나서도 난 아직 널 잊지 못해 이렇게 힘들어 죽겠는데.
내가 정말 너한테 아무것도 아니였어?
니가 참 밉다. 미워 죽겠는데.. 널 보고싶어하는 나 자신이 정말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