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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생 이야기

깔깔마녀 |2013.08.23 03:09
조회 590 |추천 4

요새 이곳에 들어와 계속 눈팅만 하다가 나도 왠지 하나 쓸까 하고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뭐...그닥 무섭지는 않아요. 직접 경험한게 아니라서...그러나 자작은 아닙니다.

너무 허접해서요. ㅠㅠ

 

동생이 귀신을 봤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애가 회사기숙사에서 지낼 때 기숙사에서 지냈던 사람들의 경험담을 적어볼게.

내가 워낙 나이가 많아서 걍 반말..

울동생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내가 알기로는 겁이 많은 아이인데...

자기가 관심없는 일에는 전혀 무관심한 그런 녀석이야.

좀 둔한면도 있고.

겁이 많다는건 어릴 때 초등학생때 집에 오자마자 티비를 틀었는데

그때 오리지날 전설의 고향을 할때야.

토요일에 그중 젤루 무섭기로 유명한 구미호를 재방했던 모양이야.

바로 티비를 틀자마자 구미호의 얼굴이 바로 나오는 장면이였어.

점점 클로즈업되어 오는 구미호의 모습에 동생은 그만 기절을 했어.

그때 엄마가 그놈 데리고 한약방이란 한약방은 다 돌았었지.

그럴 정도로 겁이 많았던 놈이야.

그후 좀 무섭다 싶으면 이불 덮고 귀를 막고 보곤 했어. 

그런데 이놈이 영화사에 취직을 했어.

미대생이였는데 조소를 전공해서 막상 사회에 나오면

가구회사나 인테리어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였지만

어쨌든 지금은 망해버렸지만 영화사에 취직을 하고 출퇴근하기 귀찮아

회사에 붙어 있는 기숙사에서 지내기로 했어.

그 건물이 일제때 건물이라더군.

워낙 낡고 오래된 건물에는 뭔가 이야깃거리가 많잖아.

지하실이 일제 고문실이였다는 말이 있는데 그 고문실 바로 일직선으로

올라가는 방에는 반드시 가위에 눌린다고 했어.

거기서 자는 사람마다 여자귀신이 배위에 올라타고 있었다느니...

공중에 떠다닌다느니...하는~

그방말고 다른방에서도 가끔 사람들이 가위에 눌리곤 했데.

그래서 평소 겁이 많은 동생이기에 넌 어때? 했더니...

그런건 기가 약한 사람이나 걸린다나..

자기는 그 기숙사에서 한번도 가위눌린적이 없데.

내가 교회에 열심히 다녔을 때 새벽예배 끝나고 집에 와서

잠깐씩 눈을 붙이면 설잠에 가위눌린적이 여러번 있었거든?

난 물소리같은 소리가 들리고 몸이 움직이지않는 그런 가위였어.

내가 그런 얘기를 하면 동생은 교회다니는 사람이 무슨 가위냐며

나를 한참 비웃었지...

성격은 그닥 좋은 애는 아냐...

그애가 사내연애를 할 때 여자친구도 기숙사에 있었는데

나한테 인사한다고 한번 만났었는데

내주량은 술자리를 좋아했지 막상 마셔보면 겨우 소주 한병에서

한병반이면 넉다운인데 그날은 기분이 너무 업되서 두병이상을 마셨었어.

동생이 2차로 기숙사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 가자고 해서 거기까지

택시타고 가서 먹다가 내가 기절을 했지.

그래서 할수없이 그 기숙사에 잠을 잤었는데 나도 별일은 없었어.

자다 깨다 오바이트한 것밖에 기억이 없어. 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둘러보니까 그냥 좀 낡고 협소해 보이긴 하더라구.

그런데, 이 회사에서 가끔 자료수집하러 오래된 폐가나

문을 닫은 절이나 암자같은곳에 가서 멀쩡해 보이는 것들을

집어오기도 하나봐.

그렇게 가져온 것들을 회사 마당에 천막을 치고

작업하는 곳에 쌓아놓곤 했대.

그런데...그곳에서 노란옷을 입은 여자귀신이 자주 출몰했나봐.

대부분 기숙사생활을 하다보니 한번 일을 하기 시작하면

10시는 훌쩍넘어서까지 작업을 하는데 그런날은 직원들이

이 귀신을 보게 된다는군.

그냥 쓱~지나가거나 가만히 서서 보고 있거나 옆눈으로는 보이는데

막상 둘러보면 없는...그런 경험들을 동료들이 많이 했었데.

그 노란옷이 우비라는둥, 원피스라는둥 말들도 많았데.

어느날은 동생 동료가 역시 10시 넘어서까지 열심히 작업을 하는데

어디서 시끌시끌 여러명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래.

다들 퇴근하고 자기혼자만 작업을 하는데 이상하다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아무도 없더래.

이상하다 싶었지만 한참 발동걸린터라 또 열심히 작업을 했데.

그런데 또다시 시끌시끌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다시 주변을 살피는데

또, 아무도 없고 그렇게 몇 번 반복을 하다가...우연히 바닥을 봤는데...

여러명이 둘러 앉아 있는 것처럼 그림자가 보이더래.

그리고 그 그림자는 정말 사람이 모여있는 것처럼 움직이며

웅성거리는 소리까지 나더래.

웅성웅성거리는데...꼭 무슨 작당을 하는 것처럼 말야.

아마...내생각인데... 귀신들이 모여서 넌 저기서 이놈을 괴롭혀.

넌 이런모습으로 몇시에 나타나서 저놈을 괴롭히고...라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동료는 어떻게 했게?

모든작업을 정지하고 조용히 불을 끄고 나왔다더군....

좀 실망스러운 이야기지?

ㅋㅋㅋ

듣는나도 뭔가를 잔뜩 기대했었는데 역시 소심한 마무리였어.

그후에도 이상한걸 봤다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사장이 그후

10시 이후에 일하는걸 금지시켰다더군.

또 몇가지가 있는데 기억이 잘안나네. 동생한테 다시한번 확인하고

다시 올릴께...

그따위 얘기들 집어치라하면 그만두고...ㅎㅎㅎ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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