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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각하진 못해도 아빠 닮아 싸이코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22여 |2013.08.23 08:33
조회 124 |추천 0

안녕하세요, 스물 두살의 여자입니다.

원래는 익명 게시판에 올린건데 아무도 답글을 달아주지 않아서..

너무 답답해서 조금이라도 더 공유해보고자 여기에도 올려봐요

복붙해서 가져온거니만큼 반말이 있어도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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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자친구를 잘못 만나서 돈 80만원 가량 뜯기고
맨날 불려나가서 새벽 늦게 들어가는 일이 정말 빈번했다가
정말 힘들게 헤어졌었는데 이 사실을 엄마가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내가 친구랑 놀거나 그냥 외출했다가 오기만 해도
누구랑 있다 왔냐 전남친 만나고 왔냐 남자 만나고 왔냐
아니라고 해도 거짓말 하지마라 친구 이름이랑 번호 대라 너 이딴 식으로 굴면 아빠한테 보내버린다
이건 패시브고 간간히 넌 니 돈이 니걸로만 보이냐 니 오빠한테 돈 안 갚냐 내 돈은 안 갚냐 너 못 믿으니까 다달이 50만원씩 생활비로 내라
어떻게 남자한테 그걸 다 쓸수가 있냐 이러는데
내가 남친한테 갖다바친것도 아니고
엄마돈 훔쳐다가 날라준것도 아니고
내가 일해서 내가 번 돈 남친 잘못 만나서 어쩔 수 없이 쓰게 된건데
헤어진지도 이주밖에 안됐는데 그렇게 돈 내놓으라고 부득부득 우기면 일도 안하고 있는 내가 대출이라도 해서 갚길 바라는건지 뭔지
조금만 이유 없이 나갔다 와도 저 패턴 그대로 말이 반복되는게 너무 화나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아 그래요!!남자 만났어요!! 됐어요!?라고 했더니 니가 그런 말 할 처지냐면서 집에서 짐싸고 나가라고 그러신다
그래놓고 나가기 싫으면 생활비 50만원씩 꼬박꼬박 내면서 간섭받으면서 살으란다
고시원에서 살아도 월 50씩은 안들텐데 그렇게 내면 터치라도 하지 말아야할 거 아니냐니까 가족인데 당연한거 아니냔다
내가 그래서 알았다고 엄마 퇴근하고 오기 전에 고시원 알아보고 짐 싸서 나간다니까
원하는 대답은 아니었는지 새벽 한시에 당장 고시원 구해서 나가란다
컴퓨터로 검색하려고 하니까 넌 이 집 물건 쓸 권리도 없다면서 전원 끄는데 나보고 당장 나가라고 해놓고 고시원 알아보려면 인터넷이 필요할 거 아니냐니까
인터넷 쓰지말고 지금 당장 나가서 구하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마치 고양이 쥐새끼 궁지에 몰아넣고 살아서 나가보라고 하는 수작인거 뻔히 다 보여서 옷 다 짐 싸놓고 내일 택배업체 부르겠다고 하고 간략하게 챙겨서 나가니까
삼일이고 일주일이고 걸려도 좋으니까 내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말다가 고시원 찾으라던 얼토당토 않는 말하던 엄마가 싫다고 짐 당장 가져가라면서
그 무거운 짐 열심히 들어다가 길거리에 던져버리더라
그렇게 보기 싫다고 나가라고 있는 짜증 없는 짜증 이유없는 짜증은 다 부려놓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내가 자진해서 가출하는 버릇없는 반항아로 만들어놓더라
전화로 누구누구가 내가 뭐라고 했더니 그냥 고시원에서 살겠다고 집 나가버렸어요 이딴식으로 말하더라
처음에는 너무 짜증나서 대출할 거 감안하고 수중에 있는 돈으로 진지하게 고시원 알아보려다가 아는 언니가 만류해서 사과하려고 엄마가 일하러 갈 시간일 지금까지 기다리다가 엄마 나올때 술 다 깼냐고 물어보니까
아니 안깼어
이러고는 문 쾅 닫아버리더라
대체 나보고 뭘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짐싸는 내내 어떤 남자한테 도움받냐고 물어보는데 열번 넘게 없어요 엄마가 가래서 가는거잖아요 혼자에요 아는 사람 없어요 이런 대답 했는데도
지금도 남자 만나러 가는 줄 알고 계신다
아빠가 워낙 보수적이고 싸이코 같은 성격으로 엄마를 20년 넘도록 괴롭히다가 이혼한 걸 알기에 그 트라우마도 어느정도 있을거라 이해하고 존중하려 했지만
지금만큼은 진짜 어찌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정말 고시원 알아봐야할지 피시방에서 엄마 연락 오길 기다려야할지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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