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화나는 일이 있어서 여기다가 글이라도 써야 기분이 좀 풀릴 것 같네요 ㅠ
퇴근 후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기분좋게 차나 한잔 마시고 집에 가자고 해서
기분좋게 유명커피전문점 ㅍ***에 갔어요
남친은 딸기스무디, 전 밀크빙수가 먹고싶었는데 거긴 없어서,
레드빈 그라니따를 주문했는데, 진동이 울려서 받으러가니까
(레드빈그라니따가 밀크빙수같은 거라서 숟가락으로 떠먹어야하거든요)
플라스틱 숟가락을 쟁반위에 툭 던져주더라구요;;;;;;;
그 여직원과 저 사이에 주문테이블이 약간 멀긴했지만, 숟가락을 슬쩍 던져서 줄만한 거리는 아니였구요
그래서 뭐,멀어서 그럴수도있겠다 생각하고,
남친과 둘이 먹을꺼라서, "죄송한데 숟가락 하나만 더 주시겠어요?"
라고 물으니..
"이건 스트로베리스무디라서 숟가락이 필요 없거든요?"라고 말하는데
순간 기분이 확 나쁘더라구요.. 제가 스무디를 숟가락으로 먹으려고 그런게 아니라
남친과 레드빈그라니따를 나눠먹으려고 숟가락을 하나 더달라고한건데;;
그래서 저도 "아.. 둘이서 먹을꺼라서 그런데 숟가락 하나만 더 주세요"라고 말하니
대답도 안하고 숟가락을 쟁반위에 또 다시 툭던지더라구요..
자리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나서.. 이미 입맛은 뚝 떨어지고, 혼자서 계속
불쾌하다고 하니까 남친도 기분좋게 왔는데 기분풀라고 그러는데..
아무리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그 여직원한테 가서 얘기를 꺼냈어요..
"저기 아까 숟가락 던져서 주신거 좀 불쾌한데요..."라고 했더니
말도 끝나기 전에, 주문테이블에 팔을 괴고 , "아~ 제가 그렇게 주려고 그런게 아니라, 거리가 좀 멀어서 그랬는데, 원래는 그렇게 안주고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제가 "그런말을 들으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처음에 그렇게 줄때는 실수로 그런거겠지 했는데, 두번째 줄때도 다시 던져 주셔서, 불쾌했던거구요.. 그리고, 숟가락 하나 더 달라고 그랬을때도 그냥 하나 주면 되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으시냐니까..
눈도 안마주치고, "아 죄송합니다" 그러는거예요..
만약 처음부터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으면
저도 그냥 넘어갔을껀데,, 표정이 가관이더라구요..
그래서 별로 안죄송해보인다고,, 그러니까 주문받는곳에서 나오더니,,
죄송하단 말도 없이.. 어쩌고저쩌고 변명을 늘어놓더라구요..
제가 얘기하고있는데 사람 앞에 세워놓고 쟁반정리를 하고..
그러다가.. "제가 어떡할까요? 제가 그만두면되는거예요?"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도저히 말이 안통하는 상황이였어요..
그러더니.. 뭐씹은 표정으로 손가락 뼈마디 딱딱 소리내는걸 서서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무슨 깡패도 아니고..ㅋㅋㅋ 같잖아서진짜..
그러고 있는데 점장으로 보이는 여자분이와서 "손님,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쪽으로 가서 얘기하자고 해서, 구석테이블에 앉아서 대충 말씀드리니.. 정말 죄송하다고, 오픈한지 얼마안돼서
직원 서비스 교육이 잘못됐다고,, 다시 말해서 정중하게 직원시켜서 사과드린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니 그직원이랑 들어가서 무슨얘길하는지,, 몇분을 기다려도 안나오더라구요
일단 점장님한테 사과 받았고, 점장님이 알아서 직원한테 훈계하셨을꺼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기 너무 피곤해서 그냥 나왔어요..
아 ..근데..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도 너무 화가나는거예요..
평소에 웬만하면 컴플레인같은거 걸지도 않고, 다시 안가면 되지..하는 성격인데
어제도 그직원이 처음부터 죄송하다고 똑바로 사과했으면 그냥 사과받고 끝냈을일인데..
내가 너무 진상손님 같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직까지 기분이 안좋네요 ㅠㅠ
제가 너무 오바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