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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과 친정에서 주시는 (결국 버리는) 음식에 관한 여러분의 생각 좀..

천불 |2013.08.26 17:02
조회 6,660 |추천 12

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진않지만ㅎ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해보고싶어 글을 씁니다.

 

본론만 말하자면,

 

시집이나 친정 방문시 양가에서 음식 싸주시잖아요.

그럼 전 대체로 친정엄마께는 안먹는건 안먹겠다, 못먹는건 못먹는다 주지 마시라

이야길합니다.

친정이 편도 네다섯시간 거리로 멀어서 정말 어쩌다 한번 가는데 그때마다 뭐 싸주신다는거

거절하기 죄송스러워도 안먹고 버리는것보단 낫지 않습니까..

 

그럼 저희엄만 (평소 건강, 영양 같은거 엄~청 따지십니다.;;) 못먹어도 몸생각해서

다 먹어두는거다. 억지로라도 먹어라~이런 주의시고

저는 안먹히는거 왜 강요하시느냐.

그리고 억지로 먹기도 불편할테니 사위한테도 권하지마시라(편식은 안하지만 호불호가 강함)

제가 쉴드를 쳐주지요.

 

그때마다 신랑은 예의상 마음에도 없는 표현으로 어머니한테 왜그러냐...그럽니다.

 

하지만 현실은, 하나의 예를들면 저희엄마가 여주라는 엄청쓴 열매를 넣은

과일,채소쥬스를 갈아주셨는데

사약받듯 억지로 먹고 제가 대신 먹어주고 그랬어요.

그걸 저희 가는날 긴통에 또 싸주셨는데 억지로 받아들고 와서

저도 못먹고 그사람은 당연 안먹을거니깐 제가 권하지도 않고해서 집에와서 다 버렸습니다.

 

예~~전 엄마가 저희집 오시면서 밑반찬을 종종해오셨는데,

엄마들 특유의 손큰방식으로 싸오셔서 반도 못먹고 버린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아깝지요...음식버리면 벌받는다는데...벌을 떠나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오래되고 간혹 입에맞지않은건 신랑이 먹는 빈도도 낮으니 혼자 먹다 버리기도했구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먹지도 않을거 다 버릴거 주신다고 넙죽 받아오는게 과연 그게

효도인지....그래서 저는 불필요한건 대부분 거절하는 편이고

잡곡이나 죽염, 꿀같은 일상에 필요한 살림은 감사히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시집이요...

시집에서도 반찬을 종종 해주세요. 맛있게 잘먹은적도 많았지만

쉬고 무르고 오래되서 버리기도 많이했습니다.

당연히 아까웠지요.

그래서 신랑에게 음식 버리는거 너무 많으니 다음에 어머니가 뭐 챙겨주신다하면

당신이 알아서 조금만 싸달라하던지 잘 안먹는건 거절하라고...

 

어머님은 아들 먹으라 싸주시는건데, 그상황에 제가 나서서

그런말 하면 당연 서운하실수 있지않습니까..

그러니 당신이 말씀드리라고...했지요. 그러니 알았대요.

 

집을 회사 근처로 이사한 이후로 주5일중 2~3회 이상

신랑이 동료들이랑 회식하는 횟수가 잦았어요.

저도 일을 하고있고, 신랑없는날엔 집에서 국끓이고 밥하고...지글지글 요리안하거든요.

 

신랑은 혼자라도 밥 잘 챙겨 먹으라지만 힘들어 죽겠는데 퇴근하고 저녁할 기력이없어요.

그러던 어느날 어머님이 푹~~~쉰 열무 물김치랑 반찬 몇가지 주셨는데

임신중이라 그 냄새도 싫고 먹히지도않고 신랑이랑 저녁먹을때야 상에 올리지만

신랑이 거의 밖에서 먹고 들어오니 결국 그 반찬들 물생기고 오래되서 다 버렸어요.

 

일요일에 시집에서 점심먹기로했는데 신랑이 전날 저녁에 그러대요.

엄마한테 꽈리고추 해달라 그럴까~하길래

해봐야 다 버리는데 음식조절 좀 하라고 말했더니

너처럼 주는거 마다하는게 잘하는거냐고

저는 주시는거 다 받아와서 버리는게 효도냐고 양조절을 하던지 안먹는건 안가져와야지...

이렇게 다툼이 시작되었죠.

 

신랑입장은 싫어도 주시는거 다 받아오고 버리는 먹든 그건 우리 입장이지

일단은 어머님이 주시는거 기분좋게 다 받아 오면 되는거고

예를 들어 기부하는사람들도 기분좋게 기부하면 끝이지 그돈이 어디 쓰일지 시시콜콜

따지지 않는다고...ㅎㅎ

 

저는 우리집이건 시집이건 주시는거 받아와서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거

난 아깝고 그럴거면 말씀 드리는게 낫지

그리고 어머님이 저번에 주신 잼도 맛없어서 자기도 입도 안대고

다 버렸는데 그런말씀 드리는게 뭐가 잘못됐냐니깐

 

꼭그렇게 다 바른말을 해야겠냐며 꼭 너같은 며느리 보라길래

너같은 사위볼까 무섭다 말했네요~

 

나원참~

시누는 시어머니가 우리한테 음식싸줄까 물어보시면

어머니 면전에대고 그 맛도없는걸 누굴 싸주냐고 면박을 줍니다.

아니 내가 그러길했나 싫다했나 다만 조절하던지 안먹는거 받지말라고

이야기좀 해달라는건데...

처가에서 해주는건 먹기싫건 자기도 손도 안대면서...ㅎ

내가 그말 좀 하랬다고 그게 그렇게 기분나쁜가요?

 

누구든 생각이 다르고 정답은 없지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추천수12
반대수4
베플ㅋㅋ|2013.08.26 17:06
그거 직접 처리 안해븨서 그래요 신랑밥상에 주구장창 올려주세요 쉰김치 문들어질때까지 그리고 직접 버리지 않으면 계속 꺼내주고요 그럼 알아서 정리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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