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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친정나들이

얼쑤 |2013.08.28 12:27
조회 582 |추천 0

친정엄마의 친정은 미국 하와이입니다.

70년대에 다들 이민가서 친정에 삼촌 이모들 계시고 외할머니도 거기서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는 일찍 결혼하셔서 이민대열에 끼지 못하셨고 결혼이후 친정식구들과 한 두번 국제

전화통화만 할 뿐 여태껏 얼굴 번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64세인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아버지와 자식들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우울중에 치매초기

증상까지 보이고 계셔서 하와이로 친정나들이를 보내 드리려고 합니다.

딸인 제가 잘 살지 못하는 관계로 여비를 마련해 드릴 수가 없어 삼촌께 의논드렸더니 비행기값을

보내 주신다고 하고 2주정도 체류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답니다.

문제는 아버지입니다. 같이 가신다고 하시네요.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엄마와 우리에게 폭력과 폭언으로 가정을 이끌어 오셨고 그 영향으로 2남1녀인 자식들과사이도 않좋을 뿐더러 두 남동생은 의절하다시피 연락도 안되고 있습니다. 장녀인 저는 그나마 고아로 힘들게 살아온 아버지 인생이 불쌍해서 마음에 쌓인 건 많지만 부모대접은 해 줄려고 합니다.

이러한 아버지와 살아온 엄마의 스트레스는 두말 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리고 아버지는 여행 말이 나오기 얼마 전 국제전화로 하와이 이모와 대판 싸운 상태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엄마 친정 식구들은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이기적인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뿐더러  당신만 옳고 세상의 이치를 다 깨쳤다고 착각하시며 남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이 자신 위주로 돌아갑니다. 엄마가 요즘 몸이 안좋으니 이혼하자고 하시고 아직도 손찌검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아버지를 궂이 엄마 친정에 같이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도 자식들은 잘 훈육하여 성장시켜서 자식들이 보내주는 여행이 아닌 엄마 친정 형제들이 보내주는 돈으로는 더욱 같이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가면 또 되지도 않는 소리해서  엄마 가슴에 못박고  싸우고 올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같이 간다고 하시는데 이유가 혼자 갔다오면 삐쳐서 엄마를 괴롭힐 걸 염려하십니다.

구구절절이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 쓰려고 합니다.

두 분을 같이 보내는 것이 나은지 여러분들의 조언을 좀 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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