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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향동 세 여자] 첫 번 째 이야기- 매질여중-1

성냥 |2013.08.29 02:30
조회 448 |추천 0

[전편] http://pann.nate.com/talk/319123711

 

 

 

첫 번 째 이야기- 첫 만남, 매질여중-1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첫 번 째 글 남기고, 몇 시간 지니지 않아 다시 두 번 째 글로 돌아온 '쥐향동민 성냥 입니다.



쥐향동 이란 지명은, 실제 제가 거주하는 동 앞의 초성만을 이용해 지었습니다. 혹,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에피소드 대령 합니다~






첫 만남, 매질여중-1



앞 서 말씀드렸듯 우리 쥐향동민인 세 여자는 반경 200 미터 이내에 거주하고 있었음.



쏭과 썰은 주민등록 주소지가 쥐향동이였으나, 글쓴이의 경우는 부모님의 일터 주소가 주민등록상 주소지 여서 초등학교를 썰 & 쏭 과는 다른 곳에서 보냄.



따라서, 썰과 쏭은 같은 초등학교서 보낸 질기고 질긴 인연임. 허나 막상 초딩 시절엔 서로 그리 친하지 않았다 함~ 서로 안면 정도 튼 사이 였다 함.




아무튼 시간은 흘러 흘러 초6으로 나름 머리 좀 키운 여자들이, 교복이란 걸 입고 등교를 하는 중딩이 됨!




글쓴이의 경우, 주소지와는 다르나 현 거주지와는 가까운 '매질여중'( 역시나 글쓴이의 허접한 작문 실력으로 탄생한 이름임, 왜 매질인지는 좀만 기달려주세요~)을 1지망으로 지원했고,



추첨식으로 결정되던 중학교 배정에서 이 '매질여중'으로 결정됨!

당시 매질여중엔



교복을 미니스커트로 줄여 패션계에 하의 실종을 이끈 언니들,

앞 머리를 깻잎 모양으로 핀 좀 찝어본 언니들,

눈썹을 1mm 두께로 남겨두고 모두 밀고 모나리자 언니에 버금가는 눈썹 미용의 새 트렌드를 제시한 언니들,

곱창으로 불리 던 천이 들어간 머리끈으로 검정 고무줄파와 차별화를 모색한 언니들,

흰 블라우스 안에 나시 티 없이 형형색색의 브라를 맘 껏 뽐내던 언니들까지...




흠, 우리 중학교엔 개성이 강한 언니들이 한 데 모임. 인근 학교의 방귀 좀 뀐다는 언니들을 제압할 정도로, 기가 쎈 언니들이 많았음!



따라서, 학교 분위기 또한 학구열을 불 테워보자, 인성을 드높이자 등은



이미 개 나 줘버렸고,



" 매가 사람을 만든다"

" 매 앞에 장사 없다"

"당근 보다 채찍을"

" 매 질과 행동교정, 그 긴밀한 상관관계"

" 효율적인 매 질을 위한, 스윙 역학"

" 매 종류의 다양성 및 효과"



계속 헛 소리 죄송....

***** 본 매질여중의 교육 철학 및 방침은 다른 기타 중등교육기관의 것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아무튼,
언니들의 개성을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여기신 우리 학교 선생님들께선이 언니들을 잡기 위한 방책으로, "매 질"을 열심히 해대셨음!




아,, 중학교 만남 소개해야 하는데, 워낙 찰지게 너무 맞아대서 욱하고 설움이 복받치네요ㅠ



이엉돈 피디에 잠시 빙의되어,

" 매질, 저도 참 많이 맞아봤는데요."




시험 문제 못 봤다고 맞고,

늦었다고 맞고,

실내화 놓고 왔다고 맞고,

수업 시간에 웃다가 맞고,

선생님 지나가시는데 인사 안한다고 맞고,

학생증 놓고 왔다고 맞고,

줄넘기 못 한다고 맞고,

흰 양말 안 신었다고 맞고ㅠㅠㅠ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매 질의 이유는 다양했고, 학교 등교 일 수의 90%에 해당 되는 날은 매 질을 당했음.





매 질의 시작은
선도부 언니들의 등교 길 "야! 너~ 학번하고 이름!" 으로 시작하는 복장/학생증 검사로,

수업 시간 중 "정점"을 찍고,

하교 길 복도에서 매 들고 지나다니시던 선생님들의 목표물이 되어 흡사 "파리" 마냥 매에 채인 후 마무리 됨.


주로 글쓴이는 등교 길 학생증과 지각으로 맨 날 맞았음ㅜㅜㅜ (등교길 매 질 에피소드는 다음 기회에)




그 중에 글쓴이가 당한 제일 기분 나쁜 매 질 ( 매 질의 범주를 신체에 가해지는 외부 압력이라 정해 포함 하자면)은,



빨간 색 0.5mm의 쇠 심이 박힌 팬으로, 여자 아이들의 손등에 x 자를 그은 거임!

정말 기분이 너무 더러움.


정말 비츠/옥시그린/엑츠/더우니/피준 등등 지구 상에 모든 세제를 쏟아 부어 범벅을 해 스팀도 나온다는 드럼 세탁기에 돌리고 돌려도,

그 때의 더러운 기분은, 정말이지 수 년이 지나도 빨아지지가 않음!

그 여자 영어 선생님의 존함 세 자와 그 얼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펜을 글 쓰는 도구라 여기는 대부분의 70억 지구인들과는 '생각의 차원'을 달리한, 매 질계의 '에디슨' 정도 되는 인물 이심.





이 외에도


당구채,
나무 주걱( 고추장을 비롯한 장을 만들 때 쓰는 긴 주걱 ),
잣 대,
장구 채,
분필 지우개,
선생님 실내화 (정말임ㅜ),
선생님 맨 손,
앞서 말씀드린 펜 등

매 질 도구는 다양했고.

얼굴, 손 바닥, 발 바닥, 팔 뚝, 손 등, 엉덩이, 허벅지, 복부 등

매 질이 지나간 곳 역시 다양했음.





따라서, 소심함으로는 국가대표급인 글쓴이는 뭘 할 줄 알았겠남;

쭈구리로 겁에 질려 중딩 1년을 보냄.

정말이지 맞든지 맞는 걸 보든지로 하루를 보냄ㅜ



지금 아무리 돌이켜 생각해 보아도, 당시 중1 때는 별 생각나는게 없음.


매 질로 생긴 트라우마로 열 네 살 꽃 다운 처자의 기억은 소실 된거임!!!




은 거짓부렁임!





지나친 음주로 기억이 안남ㅋㅋ 뒤 늦게 술의 참 맛을 알게 되어ㅋㅋ



그렇게 매질여중의 1년이 지나갔는데,,,







아, 정작 썰과 쏭을 만난 이 시점을 못 풀어내고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실컷 뭘로 맞았다, 어디 맞았다, 어떻게 맞았단 소리만 해댔네요.


매질여중에서 쥐향동 세 여자가 처음 만난 이야기는, 내일 날 밝으면 올릴게요~


하지만 성냥의 글은 항상 훈내로 훈훈하게 끝내니깐~ 느낌 아니깐~ 몇 글자 더 적고 마무리해요.


제가 존경하는 분들 중에, 장영희 교수님이라고 계세요. 현재는 유명을 달리하셨지만, 그 분의 에세이에 푹 빠져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 분께서 남기신 말씀 중에,

오늘의 에피소드와 절묘하게 겹쳐지는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 많은 투자 중에, 다른 사람 기억 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 만큼 좋은 투자는 없습니다. "


"매 질계의 에디슨" 선생님께선, 애석하게도 제겐 해당사항이 없으신 분이 되었네요. 부디 제 후배들에겐 좋은 투자 많이 해주시길,,,



아이고,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조회 수는 적지만 나는 괜찮아~~~~ 하며 이만 물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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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굿 밤!;)




[전편] http://pann.nate.com/talk/31912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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