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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5호(胡) 16국시대 - 비수대전(淝水大戰)

호경 |2013.08.30 08:57
조회 322 |추천 4











1. 승상 왕맹의 유언을 잊어버리고

 


왕맹은 동진을 도모하지 말 것과 부견에게 항복한 모용수(선비족), 요장(



티베트계)를 조심하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부견은 남쪽의 동진을 멸함



으로써 천하를 편안하게 한다는 자신만의 이상을 가지고 있어서 동진과 전



쟁을 하려고 합니다.

 



2. 부견의 믿음

 



동진과 싸우기 위해 저족(부견과 같은 민족)의 군사를 이주시킵니다. 그 



결과 수도인 장안에는 저족의 군대가 이민족인 선비족의 군대보다 적게 됩



니다. 신하가 그 이상함을 간하자 부견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모두를 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사랑하는데 



  누가 나를 배반하겠는가?”


 



3. 전쟁을 부추기는 자들

 



왕맹의 유언을 들어 반대하는 신하들은 많았습니다. 그런 신하들에 기분 



나빠하던 부견을 편들어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모용수와 요장입니



다.

 



모용수 : “천하를 통일하게 되면 천왕(부견은 황제의 칭호대신 천왕이란 



칭호를 씁니다.)의 업적은 영원히 빛날 것이옵니다.”

 



요장 : “천왕께서 결정하신 일이 반드시 옳은 길이라고 믿을 뿐이옵니다.”

 



모용수와 요장은 진심으로 항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 일족의 


자립을 위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강력한 전진의 국력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차에 부견이 동진과 싸운다고 합니다. 이는 전진이 이기든 지든 간에 


전진의 국력 약화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모용수와 



요장은 일족의 자립을 꾀합니다.

 



4. 전쟁 시작

 


383년 부견은 동생인 부융에게 모용수 등 27만의 군사를 주어 먼저 떠나게 


하고 요장에게 4천의 군사를 주어 장강(양쯔강)을 따라 내려가게 합니다. 



그리고 부견 자신은 보병 60만, 기병 27만을 데리고 출발합니다. 백만이 



넘는 엄청난 대군입니다. (군사 수에 대해서 이견이 많습니다. 그냥 엄청



난 군대였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5. 동진의 대응

 



전진의 전쟁소식에 동진정권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런 와중에도 동진의 승상인 사안은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총 8만의 군대를 



모집하고 동생인 사석, 조카인 사현, 아들인 사담을 전쟁에 투입시킵니다.

 



6. 우리 중에 스파이가 있어

 



양쪽 군대가 비수(지금의 회수의 한 지류라고 합니다.)를 사이에 두고 대



치를 하자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부견은 주서라는 인물을 동진군의 


진지에 보내 항복을 종용하게 합니다.

 



주서 : “선봉을 깨뜨리면 이길 수 있습니다. 염려 마시고 강을 건너서 공격



을 하십시오. 저는 반격 명령을 깨뜨리겠습니다. 전진군은 도망칠 뿐이니 



마음껏 공격하십시오.

 



7. 전쟁의 시작과 그 허무한 결말

 



부견은 동진군을 끌어들이게 하기 위해서 후퇴하는 척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동진의 군대에게 진짜로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전진의 



아군까지도 속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서의 의견에 부견은 동의합니다.



마침내 전진의 군대가 철수를 하려고 하자 동진의 군대가 강은 건너 공격



을 하려고 합니다. 이때 부견은 명령을 내립니다.

 



부견 : “반격하라! 적의 군대가 강 가운데에 있다!”

 



그러나 전진의 군대는 정말로 후퇴만 합니다. 그 이유는 주서가 말을 타고 


달리면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칩니다.

 



주서 : “후퇴하라! 우리 군대가 패했다! 도망치는 것이 살길이다!”

 



전술에 대해서 어떠한 설명을 듣지 못한 전진의 군사들은 전술적 후퇴인지 


정말로 전쟁에 져서 후퇴한 것인지 알지 못해 계속 도망치기에 바쁩니다.



마침내 강을 건넌 동진군이 공격을 하자 전진군은 전쟁에서 


크게 패합니다. 



이것이 비수대전이며 중국의 3대 대전(관도대전, 적벽대전)중의 하나입니


다. 이 싸움으로 부견의 동생인 부융이 죽고 부견은 383년 12월에 장안으



로 돌아옵니다.

 

 

 

8. 동진의 승상 사안

 


동생, 조카, 아들을 한꺼번에 전쟁에 투입시키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



현한 동진의 승상 사안은 전쟁 와중에 손님과 바둑을 둡니다. 그런데 바둑 


중에 첩보가 옵니다. 첩보를 읽고 사안은 다시 바둑을 둡니다. 손님이 궁



금해서 묻습니다. 그러자 사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전쟁에서 이겼답니다.”

 



9. 부견의 몰락과 다시 5호 16국의 형세로

 


전쟁의 패배로 전진의 국력은 쇠퇴해지고 모용수와 요장이 독립을 합니다. 


모용수는 부견의 은혜를 생각해서 부견을 죽이자는 아들인 모용보의 의견



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장은 부견을 죽입니다.(385년) 그리고 다시 


북중국은 5호 16국의 형세가 되니 천하통일은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부견(338 ~ 385, 재위 357 ~ 385)

 

 



예상보다 비수대전의 내용이 별거 아님에도 불구하고 긴 글이라서 한 편만 


쓸까 했지만 비수대전을 쓴 다음에 바로 동진에 대해서 읽으시는 것이 이



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2편 연속으로 쓰겠습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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