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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믿음이 부족한건가요...?

답답합니다 |2013.08.31 16:54
조회 283 |추천 1

안녕하세요..

간간히 들어와 눈팅만 하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직장 다니는 26살 처자인데요..

저에게는 680일정도 만난 30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직장때문에 다른지역으로 이사간지 한달조금 넘었구요

그 사이에도 몇번 싸우고 헤어지잔말도 나오고 그랬었어요..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보면

남자친구는 9시 10분까지 출근을 해야해요

직장까지는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라 항상 8시반쯤에 모닝콜을 하거든요

그날은 (8월 30일) 제가 7분늦게 전화를 했어요

남자친구가 전화를 받았는데 남자친구 목소리만 들리는게 아니고

웬 여자랑 같이 웃으면서 대화하는 소리만 들리더라구요.. 바람부는 소리도 들리고..

아마도 밖에서 걸으면서 대화하는거 같은데 무슨대환지는 알아들을수 없었고..

기분이 되게 나쁘더라구요.. 혼자사는 사람인데 여자목소리가 들리니까 불안했어요;;

한참을 듣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끊고 다시 전화를 했죠.. 안받더라구요

그렇게 15~20번 정도 전화를 한거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연결음이 중간에서 끊어지더라구요

배터리가 나간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정말 미친듯이 불안했죠

반쯤 체념하고 카톡을 보내놨어요 협박조로..ㅎㅎ;;

 

"야ㅡㅡ 진짜 뭐냐 9시 반까지 전화 안하면 각오해라" 이렇게;;

 

9시 40분정도 되니까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새벽에 응급실을 갔다고 하더라구요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니까 위염이래요..

응급실에서 자다가 좀전에 회사 출근했다고.. 배터리가 나갔는데 몰랐다고..

솔직히 좀 짜증은 났지만 아프단 사람한테 뭐라할수도 없고 괜찮냐고 물었어요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는 상태임) 어제 술을좀 많이 마셔서 안그래도 안좋은위에 탈이

났나보다.. 하고 그냥 대충 넘겼어요 그리고 얘기했죠

진단서나 처방전 있으면 사진찍어서 보내주라고.. 그랬더니 대충 알았다고 하고

일해야되니까 이따 연락한다면서 끊더라구요..

 

그리고 일끝나고 나서 진단서 찍어서 보내주라고 얘기했더니

자길 못믿는거냐면서 웃어 넘기더라구요..

저도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자꾸 여자목소리가 신경이 너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보내달라고 보챘더니 말을 돌리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8월 31일)

일하면서 너무 신경쓰여가지고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하면서 (3교대라서 2시 퇴근) 시간나면 연락하라고 카톡 남겨놓고

통근버스를 타고 퇴근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밥은 먹었냐 일은 바쁘냐 대충 물어보고 빨리 진단서 사진 보내라고 재촉했어요

근데 갑자기 하는말이 그런게 왜 필요하냐고 날 못믿는거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하게 얘기했죠 처음에 전화를 받았을때 여자목소리가 너무 의심스럽다고

그러니까 확인시켜달라고 확인만시켜주면 더이상 아무말 안하겠다고

그랬는데 자긴 기분이 나쁘대요 왜 그걸 굳이 확인해야 하냐면서 피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턴 대화체로 쓸게요;;

 

나 : 근데 오빠 진단서 사진 언제 보내줄거야??

 

남친 : 진단서 없는데? 카드 전표로 보여주기로 했잖아

 

나 : 처방전도 없어? 위염인데 약도 안줬어? 그럴리가 없잖아

 

남친 : 진짜 안줬다니까 ㅎㅎㅎ

 

나 : 말도안돼 위염인데 왜 약을 안줘~ 진짜 말이 안되잖아 ㅎㅎ

 

(동생이 간호사라 동생한테 물어보니까 새벽에는 병원에서 약을 준다네요 약국문 닫아서;)

 

남친 : 왜 니기준으로만 생각해? 약 병원에서 받은거밖에 없어

 

나 : 그래? 그럼 그거 약봉지 병원이름 딱 박힌걸로 찍어서 보내봐

 

남친 : 약봉지 버렸는데?

 

나 : 그럼 약만 찍어서 보내봐 병원이름 박힌걸로

 

남친 : 약이 그냥 병원에서 파는 겔포스같은 약이야 ㅎㅎ

 

나 : 그게 말이돼?? 그럼 그거라도 찍어서 보내봐

 

남친 : 왜 굳이 그걸 그렇게 확인하려고 들어?

 

나 : 의심스럽잖아~ 처음에 여자목소리도 그렇고 안들었으면 모를까

      들었는데 어떻게 의심을 안해 

 

남친 : 니가 잘못들은거라고 아프다는데 왜그러냐 진짜

 

나 : 알았으니까 확인시켜주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그냥 확인한번 시켜주고 말겠다

      확인만 시켜주면 더이상 아무말 안하겠다니까??

 

남친 : 너 지금 나 못믿고 의심하는거잖아 기분나빠서 그래

 

나 : 아니 그러니까 기분나쁘니까 나같으면 그냥 확인시켜주고 사과받겠다

 

남친 : 그건 니생각이지 의심받는거 자체가 기분 나쁘다니까

         내가 뭘 그렇게 못믿을 행동을 했다고 의심을해 못믿는거잖아 너 지금

 

나 : 그럼 의심할만한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지 솔직히 못믿겠어 의심된다고

 

남친 : 아 그럼 믿지마

 

 

뭐 통화내용은 대충 이런식이었어요..

제가 기분이 너무 나빠서 전화를 먼저 끊어버렸죠 그리고 카톡을 보냈어요

여기서부턴 카톡대화에요;;

 

나 : 왜자꾸 비밀만드려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오빠에대한 믿음 다 깨졌다

 

남친 : 뭐 얼마나 내가 너에게 믿음을 안줬는지 모르겠지만 다 깨졌다니까 할말없다

 

할말이 없다는말에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나 : 왜 끝까지 확인도 안시켜주는지 이해도 안되고 오빠가 그럼 믿지마 라고 말했으니까

      답 나왔네

 

남친 : 아...

 

나 : 분명히 말했어 많은거 안바란다고 확인만 시켜주라고

 

남친 : 그만하자 너 의심하는거 못보겠다 서운하기도하고 좀 그래

 

나 : 그래 그렇게해

 

남친 : 응

 

나 : 나도 계속 의심하는거 못해먹겠다

 

남친 : 그래 너도 쉽게말하는거보니 별 감정없던거 같네

 

나 : 끝낼거면 딴소리 하지마

 

남친 : 정말의심할 건덕지하나 없는데

 

나 : 난 확인시켜달란거밖에 없었어

 

남친 : 오히려 너가 기다렸다는듯이 헤어지는거 같네

 

나 : 니가 결백하면 확인시켜주면 되는거였어

 

남친 : 결백?

 

나 : 억울해서라도 확인시켜주고 사과 받아내것다 나같으면

 

남친 : 니생각이지 의심자체가 기분나쁜건데

 

나 : 앞으로 기분나쁜일 없겠네 난 확인할건 해야겠어

 

 

여기까지 카톡하고 중간에 또 전화가 왔어요

싸울때 자주 하던말 하더라구요.. 또 기다렸다는듯이 헤어지자고 하네..

니가 의심을하니까 별것아닌일이 커지네.. 이런말들요..

전 끝까지 확인시켜줄거 아니면 그런말 하지말라고 했어요

 

왜 그렇게 확인하려고 하느냐.. 헤어지고 싶었던거 아니냐.. 하면서

그럼 어쩔수없네 안녕~ 이러고 있드라구요 진짜 ㅡㅡ

그래서 어 한마디 대답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또 카톡이 오더라구요

 

남친 : 사실 그날 술먹고 전부 우리집에서 잤어

         얘기하면 더 나빠질거같아서 핑계댄다고 한게 이렇게 됐네

         암튼 솔직히 말하면 그래

(남친이 일하는 직장에는 사장하고 오빠하고 보조하는 여자 한명 있어요

  그사람도 여자니까 조심하란 말을 우스갯소리로 한적이 있거든요

  그때마다 걔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고 말해주던 남자친구였어요..)

 

나 : 전부?ㅋㅋㅋㅋ 그여자랑 둘이 잤겠지 아주 좋다고 히히덕대면서 떠들던데

      술들어가니까 여자로 보였겠지

 

남친 : 어차피 끝나는 마당이면 거짓말할거 없지만 암튼 둘은 아니였어

 

나 : 차라리 말하지 말지 그랬어 어차피 끝내자면서

      병원?? 의심안하고 넘어갔으면 개병신될뻔했네

      니 여자문제 지긋지긋하다 잘지내라 나도 참 불쌍하고 답답한 년이다

      아무리 여자가 좋아도 그러는거 아니다 진짜 ㅋㅋㅋ 아 말문이 막히네 암튼 안녕

 

 

이렇게 답장하고 번호지우고 카톡 차단하고 스팸등록하고 아무튼

지울수 있는건 다 지웠어요.. 뭐.. 헤어진셈이죠 ㅎㅎㅎ

여자문제 지긋지긋하다는건.. 전에도 전여자친구 문제로 속을 썩인적이 있거든요..

아무래도 전과가 있다보니까 더 의심을 하게되고

떨어져 있다보니까 믿음이 약해진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쓰다보니까 글이 되게 길어졌는데.. 제가 못믿는건가요..

이런데다 글써봤자 내흉보는거다 생각해서 눈팅만 했었는데..

정말 답답하고 한숨이 나오니까 여기다가 글을 쓰게 되네요.. 하소연이랄까..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이대로 연락 받지도 하지도 말아야겠죠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지만.. 정말 답답하네요.. 앞으로 힘들거 같기도 하고..

전처럼 눈물은 안나오는데 앞으로 힘들어질거같아요 많이 ㅎㅎ..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될지;;.. 끝까지 읽어주신분은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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