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이고 임신 6개월차의 31살 여자입니다.
목사님이신 시부모님께서 선교봉사활동을 떠나셔서 고3시누이를 저희가 맡아서 돌보고 있습니다.
결혼 전엔 전 평범하게 회사를 다녔는데 대학생때랑 대학졸업하고 일자리 구할때 입시학원에서
아르바이트로 영어와 사회 강사를 한 경험이 있어서 시누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시누이가 다소 까칠합니다. 방긋방긋 웃다가도 급 까칠해지고, 남자친구는 항상 있었고
과시욕이 있어서인지 외모 꾸미는거에 목숨걸고요 남편말로는 중학생때는 공부를 그렇게 했다는데 고등학교 와서는 성적이 안나와 거의 포기를 한거 같다고 그러네요
아무튼 고3이니까 스트레스 받는 건 이해를 하는데 요즘은 너무 심하네요
내신 4.1에다 모의고사는 언수외탐해서 33435 나오는데
자기는 이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이정도 생각하는데 경기대, 가천대, 강남대 이런데 얘기한다고 담임선생님이랑 상담하고와서는 물건 다 집어던지면서 펑펑 울더라고요 자긴 입학사정관제 쓸거라고 스펙이 성적 왠만큼 커버 해준다고 징징대는데....
솔직히 스펙이라고 해봐야 동아리 활동이나 그런거 밖에 없는데 성적이 잘나오는 것도 아니고 모의고사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고..... 그런데 왜 그렇게 높은데만 바라보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제가 봤을 때도 경기대, 가천대 이정도면 그 성적으로 1차 통과할 지가 의문인데...
이건 그렇다쳐도 고3이라고 공부한다고 하는데 인강들으면서도 예민하다고 세탁기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코드를 뽑아버리질 않나 옆집 아가 우는 소리에 그 집 문을 두들기면서 욕을 하질 않나
밥을 차려줘도 이게 밥이 질다, 국이 짜다, 고3인데 어떻게 고기종류 하나 없냐, 제가 몸이 안좋아서 씨리얼을 주면 씨리얼을 다 버리면서 지금 장난하냐고 온갖 ㅈㄹ을 하질 않나....
남편이 타일러보기도 하고 심지어 때리기도 했는데도 항상 말로만 미안하다 그러고 한시간뒤부터 계속 고3유세를 하더라고요 지금도 9월 모의고사 얼마안남았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온갖 히스테리를 부리더니 지금은 티비 보고 앉아있네요.... 전 시누이때문에 티비도 하나 못보고 집안일도 시누이 잠든 밤이나 시누이 티비볼때 눈치보면서 하고있고.... 남는 시간엔 조용조용히 육아책만 보고있네요
다른 집들도 다 이러나요? 제일 중요한 시기라서 민감해서 건드리긴 힘든데 이러다간 제가 미치겠네요 비위 맞쳐주기도 힘들고.... 이러다 재수라도 하면 정말 최악인데.... 아무튼 한번 세게 혼을 내야 할거같은데 고3이라서 혹시 시간뺏기거나 그럼 안되니까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