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금 있었던 일 쓸께요!!
진짜 훈훈터지는 일이 있었어요ㅠㅠ
글은 제가 편하게 쓸께요![]()
오늘 버스탔는데 어떤 할머니께서 버스를 타셨어요.
할머니께서 버스카드를 찍는데 "사용할수 없는 카드입니다" 라는거;;
이런경우 종종 보긴 봤는데 이 할머니가 진짜로 사용안되는 카드를 갖고 있었나봐요
다른카드도 없고 돈도 없으셔서 우물쭈물하는데 뒤에 있던 총각이 할머니몫까지 대신 찍어드렸죠.
그리고 할머니가 맨 앞자리 앉으시고 총각분이 자리가 없어서 할머니 옆에 서있었어요.
정말 너무 자연스럽고 뭔가 화기애애 하길래 엄마랑 아들인줄;;;
근데 할머니께서 너무 고마워서 계속 총각한테 말걸고 소소한 얘기하고..
"난 우리 손주보러 어디 가는데 오랜만에 손주봐서 좋다."
"총각 잘생겼네"
"우리 손주도 총각정도 되려나?"
"오늘 날씨가 덥다 비는 언제 또 내리냐..등등"
정말 그냥 소소한 얘기요.
그 둘의 대화에 집중하는사람은 저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다들 각자 할일 하더라구요
근데 할머니께서 약11정거장 정도를 계속 말거셨어요;;;;;
솔직히 그쯤되면 귀찮거나 짜증날법도 한데 그 남자분이요
계속 눈웃음 짓고 정말로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하고 할머니 말에 웃어드리고 공감해드리고
와...순간 진짜 흔흔남이 미남으로 보이더라구요
이런사람이 다있나... 할정도로.
둘은 아는사이도 전혀 아니였고 처음봤는데도 이렇게 다정히 대하나? 할정도로요
진짜 갑자기 막 번호따고 싶고 멋지고 마음씨가 너무 착했어요.
이런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아무리 얼굴 잘생겨봤자 성격이 안착하면 뭐해 저렇게 성격좋은남자가 진짜 잘생긴 남잔데'
웃는게 정말 환했고 매력적이였어요. 눈웃음이.
나중에 자리가 생겨서 할머니가 "저기 앉아~"
이랬는데 "아녜요. 곧 내릴껀데요 뭘~" 하면서 또 눈웃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면서 나도 훈훈해져서 괜히 오늘 선행하고싶고. 나도 막 다음에 저런 기회생기면 교통카드 대신 찍어주고 싶고.ㅠㅠ 엄마한테 잘해야지 이러고ㅠㅠ 진짜 마음예쁜분이셨는데
아직까지 세상은 살만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