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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해주세요

유기견보호소 |2013.09.01 22:56
조회 559 |추천 24
안녕하세요. 한때 유기견보호소에서 일을 했던 여자입니다. 지금은 더 이상 보호소 일을 하지는 않지만 버려진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써내려 가도록할게요. 문맥이 안 맞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일했던 곳은 한국이 아닌 외국입니다.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버려지는 개,고양이, 작은 동물(토끼,기니피그등)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Pound(파운드)라는 곳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살 수있는 길은 새로운 주인이 입양,주인이 찾아가는 것 아니면 rescue group(파운드에서 보호시설로 데려와 입양시키는 그룹)뿐입니다. 이 아이들은 주인이 버린 개거나 잃어버렸을 시 마이크로 칩이 되어있지 않아 주인을 찾을 수 없는 개들도 있구요. 파운드들의 현실상 그 많은 아이들을 감당할 수 없기에 시설로 들어온 모든 아이들은 기간이 주어져있습니다. 마이크로 칩이 되어있는 아이들은 14일 그렇치 않은 아이들은 7일내로 안락사를 당하지요. 제가 버려진 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떠나야 하는 이유가 안락사 문제였습니다. 주인에게서 버림받은 아이들은 저희들이 데리고 보호시설로 들어오는데요. 주인이 떠나고나면 불안한 마음에 저를 끌고 주인과 헤어진 마지막 장소, 그곳에 없으면 주인이 차를 세워뒀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냄새를 맡거나 울거나 하는 아이들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요새 한국도 입양에 관한 일들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개는 강아지때부터 키워야 정이들지'라며 구지 강아지를 입양하시려는 분들. 한번만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많은 강아지들이 어디서 오시는지는 아시나요? 물론, 브리더로부터 오는 아이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퍼피팜(puppy farm)이라는 곳에서 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첨부해드릴게요.

 

<퍼피팜의 모견>


위에 사진같은 곳을 퍼피팜이라고 한답니다.이 곳 강아지들은 태어나서부터 사람의 정을 받지못하고 어두운 곳에 갇혀지는 일이 많습니다. 이유인 즉 외국은 퍼피팜이 불법이기 때문이지요. 매년 맞는 백신이나, 어디 아프면 받는 치료등은 생각할수없습니다. 이사람들의 목적은 돈을 벌기위해 몸이 다 자라지 않은 아이들을 매년 쉬지않고 임신을 시키지요. 개는 적어도 2년반에서 3년 이후에 임신을 해야하는데 임신이 가능만 해지면 저런 작은 공간에 갇혀 1년 365일을 지내며 새끼를 임신하고 낳는 과정을 죽을때까지 해야합니다. 간혹 이런곳에서 구출된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도 트라우마로 인해 사람을 무서워하고,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까지가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요.(밑에 유튜브 동영상 첨부해뒀습니다. 꼭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아이들이 태어나면, 엄마품을 떠날 수있는 나이가 최소 이 곳 법적으로 8주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어릴때 엄마에게서 배우듯이, 강아지들도 이 과정에서 엄마로부터 배우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와 노는 법, 강아지들끼리의 언어, 엄마로부터 받는 애정,영양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브리더는 돈을 벌기위해 애견샵으로 이 아이들을 6주 혹은 그 보다 어린나이에 팔아버립니다. 그 후 애견샵은 큰돈을 주고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 엄마로부터 일찍 떨어져 나온 아이들은 애정결핍, 다른개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가 하는 문제를 보이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좁은곳에 갇혀 평생 새끼만 낳아야하는 동물들로부터 강아지를 아직도 사고싶으신가요? 사지말아야만 퍼피팜이 단절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강아지를 사지마세요"가 아니라 브리더에게 직접 사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강아지의 엄마아빠를 보고, 어떻게 케어받아왔나를 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린 반려동물을 사는 것보다는 버려져서 죽음앞에 놓인 아이들을 입양을 해주세요 라고 부탁 드리고싶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그 중 강아지는 성견이 될때까지 참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아기를 키우는 것 처럼요.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한 것뿐인 어린 반려동물들은 그냥 사서만 둔다고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더욱이 일을 하셔서 돌 볼 시간이 없으신 분들, 너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어린 강아지보다는 나이가 조금 있고, 손이 강아지보다 덜가는 아이를 선택하시는게 사람입장이나 반려동물 입장에서도 공평하답니다. 어릴때 키워야 정이 든다는 분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다 큰 아이들도 얼만큼 공을 들여 잘 키워주느냐에 더 정이 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처럼요.. 낳은정보단 기른정이라고. 얼만큼 나와 신뢰도를 쌓는지, 나와의 관계가 나이보다 더 중요합니다. 

<제대로 돌봄을 받지못하고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아이>

 

 

 

<엄마/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

 


또 모든 반려동물(개,고양이,토끼,햄스터등)은 받으시면 중성화는 꼭 하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중성화에대해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요. 중성화의 가장 큰 목적은 개체수를 컨트롤 하는 것과 반려동물이 중성화를 안한 상태에서 교배를 평생 안하게되면 암이나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합니다. 예쁜 아기들도 보고싶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너무 많은교배로 인해 버려지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중성화는 꼭 해주세요. 교배와 분양은 책임입니다. 한가지 더 중요한것은 마이크로 칩입니다. 한국은 목걸이에 마이크로 칩을 달아준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몸속에 심으면 다른곳으로 칩이 옮겨질 수 있다라는 것인데요. 그래도 저는 마이크로 칩을 심으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칩이 뒷쪽 목덜미에 심게되는데요. 이 칩 속에는 주인의 신상정보와 반려동물의 신상정보가 입력이 됩니다. 간혹 이 칩이 또르르 몸속에서 굴러서 어깨나 등쪽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분실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목걸이에 마이크로칩을 달게된다면 분실할 위험성이 있기때문이지요. 꼭 마이크로칩은 해주세요. 그래야 잃어버렸을 시 찾는것도 수월해지고, 아이가 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할 위험이 낮아집니다.


다음으로는 안락사에 대해 짧게나마 설명해드릴게요.


이 초록색 주사기가 바로 안락사를 시킬때 쓰이는 독극물입니다. 주인이 안락사를 시키는 아이들은 대부분 진정제를 먼저 맞고 이 약을 혈관에 투여하지만, 버림받은 아이들은 그 마지막조차 존중받지 못하고 바로 이 독극물을 혈관에 투여하게되지요. 항상 그 보내줄때의 마음은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안락사를 당한 아이들이 가는곳은 다른개들과 함께 묻혀지거나 화장하는 일입니다.

 

한국과 이곳이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전세계 어디든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버려지고 그 많은 아이들을 감당하지 못해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먼저 마음을 열어주세요. 

혹시, 평생 키우는 것이 자신없으신 분들. 가까운 보호센터에서 사람의 손길이 더 필요한 반려동물을 foster(입양이 될때까지 돌보아주는 일)를 해주시는 것 또한 엄청나게 큰 일이 된답니다^^ 

이 모든 것이 작고 소중한 한생명을 더 살리는 일입니다.

★사지말고 입양해주세요★

 

퍼피팜에 관한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2YJX0PzsXbo

http://www.youtube.com/watch?v=VpBMwT5L6PI

http://www.youtube.com/watch?v=f6e-x96XO6U


Getting To Zero,안락사를 0%로 만들겠다 라는 광고:

http://www.youtube.com/watch?v=1lVGCWE-1Z4

 

Pound에 버려진 아이들:

http://www.youtube.com/watch?v=emGZBLVJmGI


한국의 유기견 보호센터: 

www.zooseyo.co.kr/

fromcare01.cafe24.com/

www.angel.or.kr/

 www.zooseyo.or.kr/

www.animal.or.kr/


제 글이 도움이 되고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다음에는 유기견보호소에서 어떻게 나에게 맞는 반려견을 찾는지에 대해서 써드릴게요.  


추천수2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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