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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담.조언.현실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

익명의 힘 |2013.09.05 21:21
조회 294 |추천 0

안녕하세요

일단 길이 길어질것같아서 시간여유가 어느정도 되시는분들 차분히 이글을 읽어주세요.

 

저는 20대 초반 아이엄마에요.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매일 고민이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서 글을 올립니다.

 

10년동안 알고지내고 8년정도 사겼었던 4살 연상 남편이랑 작년 9월에 혼인신고를 했어요.

월세지하방에서 살다가 둘다 모아놓은 돈한푼없이..( 정말 한푼도없었습니다 ) 결혼생활시작을 했어요.

 

가난했습니다. 남편이 경제적으로 너무.좋지않았고. 처음에는 마음다잡고 잘 할수있겠지.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되겠지 조금조금씩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살아보니....그게 아니었습니다.

 

 

옷.신발.최소한 기본적인 화장품. 사소한 사치조차 하지않았지만. 돈은 모이기는커녕 부족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계속 되니까 남편에게 투정도 많이 부리게되고. 짜증도 많이내고 화도 많이 냈어요.

남편도 . 처음엔 들어주고 . 이해해주려하고. 받아줬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가 지치고 더 힘들어져서 투정+짜증+화내기 ...

심해졌어요.

 

그러다보니 남편도 사람인지라. 같이 화낼때도 있었고 잦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툼이 있었수 있잖아요 . 그쵸.?

 

그런데 .단한가지.

사귈때도 화가 나면 눈앞에 있는 물건(핸드폰.배게. 화분. 의자) 등 집어던지는 걸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서는 안되는 말을 했었어요. 부모욕이요.

부모님 성격에 대해 제가 상처되는말을 했어요. 싸우다가..

 

그때 . 저를 눕혀서 발로 저의 얼굴과 목을 밟았습니다

수차례 밟힌 저는 얼굴에 시퍼런 멍이 잔뜩 들었었고.

 

정신이 돌아온 저의 남편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면서 얼음찜질을 해줬었어요.

 

그 이후로 저는 심리적으로 치료...같은것도..받지 않았고

불안한상태로 계속 지냈었어요.

 

남자가 술을 마시고 저를 때리는것도 아니고

맨정신으로 폭행을 해서.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할지

아기가 돌도 안된 상황이라

이미. 이제는. 저희 부모님도 다 알고 계시고

합의이혼해달라니까 이혼도 안해주겠다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합니다.

 

지금 친정에 와있는데

친정에 오게된 이유가 한달전에 또 사소한 말다툼하다가 저를 냉장고에 밀어붙여서 두손으로 목을조르고 발로 집어차더라구요.

 

제가 미치도록 답답한 것은

자기자신이 한 폭행을 계속 합리화 시킨다는것입니다.

대화는 대충 이런식입니다.

  저 : 오빠 . 이렇게 나를 습관적으로 때리는게 잘됬다고 생각해?

늘 때리고 나서 왜 오빠는 아무일없었다는듯이 티비보고..밥먹고..자고..나한테 무릎꿇고 빌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도 모자란데 왜 그냥 지나가려해 ??

 그사람:  내가 아무말 안하고 있다고해서 니한테 미안한 감정이 없는게 아니야.

어떻게 말을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니가 그런 말만 안했어도 내가 그렇게 까지 널 때리진 않았을거야.

저 : 뭐??? 항상 늘 그렇게 정당화 시킬거야? 그럼 모든 부부들이 부부싸움하면서 여자가 감정적으로 흥분해서 심한말 하면 남자가 때리고. 그렇게 살겠네?

그사람 : 아니. 내가 널 때렸다는게 잘했다는게 아니라. 주절주절..

 

이런식으로 말이 길어지고 변명을 늘어놓고 오히려 그사람이 말하면서 더 피곤해합니다.

그 피곤해하는 모습에 제가 더 지치고 너무 서럽구요.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서 더욱더 심해진 폭행들이.

얼마나 해서는 안되는짓이고. 부끄러운 행동들인지 별로 인식하지못하고있다는것입니다.

때리고 나서 제가 경찰에 신고한적이 3번 있었구요.

경찰서에서 저를 쉼터로 보내주셨습니다.

쉼터에 가서 이것저것 상담받아보니

손찌검하는것...평생..고쳐지지 않고

죽었다 다시 깨어나도 고쳐지지않는다고하네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 이혼하고 새인생 시작하려면

아기를 포기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 저렇게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아빠에게

안전하게 아이를 맡기고 이혼을 선택할수있을까요.

 

그리고 아이 없이 살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집니다.

 

사귈때 있었던 폭력적인 부분들. 용서하고. 감싸주고.

다신안그러겠지..다신안그러겠지..했지만

아기 태어나고 나니 더욱더 심해지고 잦아들었습니다.

 

 

현실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ㅜㅜ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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