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임신한 길냥이를 업어둥둥들여온 집사에요.
오늘 드디어 가을이가 엄마가 되었어요. ㅎ
아. 가을에 업어왔다고 가을이로 지었어요
카오스냥이라서 이미지도 가을같고..
성은 초에요 ㅎㅎ 9월은 초가을이니깐요. ㅎㅎㅎ
남편이 직접제작한 출산박스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가을이가 어제는
왠일로 갑자기 출산박스에 뛰쳐들어가더라구요.
정말 갑자기 잘있다가 배를 쓰담쓰담해줬더니 급뛰어가더라구요.
그래서 헐 새끼낳나보다 하고 남편이랑 숨도 못쉬고 있었어요.
근데 금방다시 나오더라구요. 완전 둘이 심장멎어죽는줄..
결국 오늘 아침까지도 소식이없었는데
출산박스를 와따리 가따리하는게 불안불안해서 오늘 회사 출근해서 하루종일 맘만 졸였네요.
6시땡하자마자 뛰쳐나와서 택시를 붙잡고 오는데. 비가와서그런지 차는 막히고 정말 불안 ㅎㅎ
남편에게 전화로 생중계해주면서 집에들어와
조심스럽게 냥이가 있는 방문을 여는데.. 평소에 항상있던 모니터뒤에는 없고..
책상 밑에도 없고..
어떻게 ㅠㅠ 하면서 불을켜보니..
방바닥에 출산자국이...
순간 머리가 멍해져서
출산박스를보는데
아깽이들이 보여요. ㅠ_ㅠ
아진짜.. ㅠ 회사에가서 아무도 없을때 혼자서 잘낳았더라구요 ㅠ_ㅠ
얼마나 대견하고 미안하던지.
남편한테 세마리라고 말해주고
사진을 보내달라는 남편에게 사진을 보내주고 있는데
잘안보인다고 잘찍으라는 타박에 후레쉬를 켜고찍는데
음? 음??????????????????
세마리가 아니네??????
나..남편 다섯마리였어 ㅋㅋㅋㅋ 라고 보내고
엄마닮아서 색이 비슷해 잘 안보였었나봐 ㅋㅋㅋㅋㅋ 라고 웃거 떠들고 히히히거리고
그저 씐나서 사진을 찰칵찰칵찍는데 ㅎㅎ
음?
한마리가 더 요기잉네?
앞발로 교묘하게 가리고 있던 가을이..ㅎㅎㅎ
남편 여섯마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 ㅋㅋ 난리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짜냐 ㅋㅋㅋㅋㅋ
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 날리고 ㅋㅋㅋ
먼가 좋으면서도 멘붕 상태로 한참을 서로 진짜 ㅋㅋㅋ 거리고만 있었네요 ㅎㅎㅎ
언니말로는 길냥이들은 그렇게 낳아도 한두마리밖에 못산다고 ..
그말들으니 그래서 본능적으로 이렇게 새끼가 많이 나온건가 싶기도하구요.
(는 무슨.. 원래 3~7마리 낳는다고는 하더라구요..
근데 언니도 주변에서 이렇게 새끼많은애는 처음봤다더라구요.
아빠냥은 완전 정력짱짱냥이었나봐요 )
한마리도 안죽어나간게 어디냐 싶더라구요.
그래도 무사히 별탈없이 여섯마리 다 생생한게 참 집에 복이다 싶기도하고 ㅎㅎ
가을이도 어찌나 쿨하던지.
완전 프로맘이더라구요... 역시 초산은 아닐꺼라 생각했지만
이건머 혼자서도 완전 잘해요 더라구요.
전 옆에서 계속 아깽이들 구경하면서 귀찮게만 굴고 있었죠.
고생했다고 쓰담쓰담해줬더니 그릉거리면서 하악질도 안하고
아..참 착해요 울가을이는.. 정말 너무 착해..
천사묘에용..
혹시나 여섯마리나 되는 아깽이들 젖이 모자랄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남편 퇴근길에 같이 동물병원가서 젖병이랑 분유도 사다놨어요.
그리고 다시금 수납상자를 구해다가 출산하느라 더러워진 상자는 버리고
새로은 보금자리도 만들었어요 ㅎㅎㅎ
근데 새집으로 안옮길라고 어찌나 뻐팅기던지.
에잇. 하고 아깽이들을 쓱쓱쓱 옮기니 알아서 오더라구요;
근데 가을이 제가 아깽이들 만져도 화한번안내고 그냉 냅둬요.
완전 선택받은 느낌.. 신성한 기분...
어줍잖은 실력으로 남편한테 욕먹어가면서 핸펀으로 찍은
지금 막 태어난 따끈따끈 아깽이들 사진올려볼께용!!
음 판에 글쓰는건 처음이라서 사진편집도 어렵고 그냥 막 올려버려서
순서가 뒤죽박죽거리네요 ㅠ_ㅠ
개떡같이 올려도 찰떡같이 봐주시길 바래요 !!!
아깽이들은 고등어태비 2마리와 엄마랑 똑닮은 카오스1마리와 약간 연한 카오스1마리
삼색이인지 카오스인지 헷갈리는아이 1마리
그리고. 뜬금포 치즈덩어리 1마리네요 ㅎㅎ
참.. 다양도하다..
모든 길냥이들이 여기다있는듯.
지금도 제 바로 옆에서 어찌나 끼잉끼잉거리는지..
들여다 보고싶은마음 꾹참고있어요 으으윽
이제 눈뜨고 아장아장 걷다가 곧 우다다를 시작하겠죠? ㅎㅎㅎ
여섯아깽이들의 우다다라..
생각만해도 ㅋㅋ즐겁고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ㅋㅋ
우리 가을이 출산잘했다고 후기올려봤씁니당 헤헤헤
나중에 아깽이들 제대로 보고 사진찍게 되면 다시한번 사진 올릴께요!!
저번글에 댓글달아주시고 칭찬해주셨던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가을이한테 그런소리를했네요 ㅎㅎ
가을아 니덕에 그래도 언니가 칭찬을 들었네 고마워 라고.. ㅎ
아. 그리고 동물병원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만약 그날 가을이를 못보고 또는 보고도 그냥두고왔으면
가을이는 오늘 이 비오는날 밖에서 새끼를 나았겠네..
라구요..
아 순간 엄청 찡하더라구요.
아그렇겠네. 이 비오는날 밖에서 먹이도 없이 추위에 떨면서 아깽이들이 나왔겠구나..
그럼 저 여섯마리중에 절반이상은 아마 죽었겠지..싶어지면서
그냥 엄청 슬퍼지더라구요. 흠..
좋은 인연인거같아요 ㅎ.
가을이에게나 우리에게나.
아깽이들 아프지 않게 잘 키우겠습니다! ㅎㅎ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