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진짜 기분 이상하네요
제가 지금 중3인데 같은반에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가 있어요 A라고 할게요
같은반이라서 저도 A랑 맨날 붙어 다니구요
A가 성격도 되게 좋고 왜 털털한 거 있잖아요 남자 애들이 좋아하는 성격!
그래서 A가 반에서 좀 인기도 많아져서 고백도 정말 여러번 받았어요
스캔들도 정말 많았고..
그러던 와중에 5월달에 갑자기 제가 한 남자애를 좋아하게 된거에요ㅠㅠ
제가 사람 쉽게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ㅠㅜ
한번 빠지면 진짜 몇달넘게 못 헤어 나오고 그런 성격인거 A도 알아서 그 애가 많이 상담도 해주고 그랬져ㅠㅠ
근데 너무 일이 쉽게 풀리는 거에요
학교에서 장난도 많이치고 누가보면 쟤네 사귀는거아니냐 이런말까지 하고 카톡도 매일하고ㅠㅠ
그런 거 A한테 말하면 니네 진짜 달달하다..걍사겨라사겨 이런말도해주곻ㅎㅎㅎ
5~6월달내내 걔 보는 맛에 학교 갔어요 그 정도로 좋았어요
살면서 그렇게 좋아한 것도 처음이에요ㅠㅠ
그냥 걔 얼굴만 봐도 좋고 웃음 나오고그랬는데..
평범히 말하는 그런 썸타는 관계가 된줄알았죠
그런데 7월에 왠만한 동성 친구들 보다도 더 친하고 그래서
얘가나한테 여러가지 상담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걔가 나 좋아하는 애 있다고 맞춰보라고 그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아이 좋아라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하고 아주 어깨춤을 췄ㄷ죠 즐거워 미치는줄ㅋㅋㅌㅋㅋ
전 당연히 전 줄 알고 모르겠다는 식으로 시간좀 끌었죠
A도 와 니네 이제 드디어 사귀겠네 이러고
좋아하는 애가 같은 반이라고 해서 괜히 반에서 이상한 애들 이름대면서 걔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하고ㅋㅋㅋ
그 몇일 동안은 정말 행복 했어요
근데ㅔ 그렇게 카톡에서 반 여자애들 한명한명 이름대가면서
더이상 댈애가 없어서 A이름을 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말한마디에 너무 충격받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장난
이랫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이래여ㅋㅋㅋㅋㅋ
와 진짜...
난 이 때까지 얼마나 걔한테 등신으로 보였을까..
나 혼자 조카 좋아한거네..
완전 배신감 들기도 하고..
정말 기분 좋았었는데 한 순간에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지니까
기분 겁나 엿같고..ㅠㅜ
그 카톡 주고 받을 때 바로옆에 A가 있었는데
괜히 원망도 들고 했는데
일단 A는 나랑 반에서 제일 친한 친구고
그 남자애랑 A는 친하게 지내지도 않아요
A도 내가 걔 좋아하는 거 아니까 말도 한 마디도 안걸고
그렇게 따지면 A는 아무잘못도 한게 없잖아요..ㅠㅠㅜㅠㅠ
그냥 그 남자애가 옆에서 혼자 보고 좋아한거지..
오히려 우리 잘 되라고 밀어주던앤데ㅠㅜㅜㅠㅠA를 안좋게 생각하면 내가 나쁜년이죠ㅠㅠ
그래서 안 미워하려고 좋게 생각하고
A한테도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솔직히 설명해봤자 A랑 제 관계가 어색해지잖아요ㅠㅠ)
그냥 비밀로 덮어 뒀어요
근데 그 때 A가 B라는 애를 진~짜 좋아해서
내가 A는 지금 좋아하는 애있다고 그랬죠
그러니까 걔가 충격받아서ㅠㅠ그냥 잔다고 하고ㅠㅠ
그리고 좋아하는애 입에서 나 말고 다른 애를 좋아한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는데
그 관계를 유지 해나가는게 더 신기한거죠?..
그냥 매일 하던 카톡도 줄이고 학교에서 장난도 걔가 먼저 걸면 안 받아주고 말도 별ㄹ로안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져 가려고 노력했죠..ㅠㅠ
근데도 안 잊혀지는게 정말 답답했어요ㅠㅠ
학교도 정말 가기 싫어지고ㅠㅠ
그래도 몇주 견뎌내고 방학이 되니까 괜찮아진듯했어요
물론 중간중간에 걔 생각ㄱ나서 진짜ㅠㅠ미칠듯이보고는싶은데ㅠㅜㅠㅠㅠ하ㅏㅏㅠㅠㅜ
그렇게 개학 때 딱 마음 정리할 만큼 정리했다고
이제 걔 봐도 아무렇지도 않을것 같다고
그런 마음으로 학교에갔는데ㅠㅠㅠ잊기는ㄴ슈ㅣ발ㅠㅠㅠㅠ
조카 반에 들어가자마자 본능적으로 걔 얼굴 찾고
걔 얼굴 딱 보니까 눈물날거 같고ㅠㅠ
근데 또 이러다가 나만 맘아플까봐ㅓㅠ
안 좋아하려고 안 좋아하려고 노력했는ㄷ데
어라?..얘 나한테 왜캐 잘해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좋아가지고 혼자
6월 달의 설레는 감정이 제대로 돌아 온듯 했죻ㅎㅎㅎ
미칠듯이 좋았어옄ㅋㅋㅋㅋㅋㅋ하루종일걔만 또 생각 하고
걔 땜에 학교에서 시간도 진짜 빠르게 가고~
학교 마치자마자 아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밤에 자기전에도 걔 꿈 꿨으면 좋겠다 생각하고ㅠㅠ
그렇게 좋았는데도 불안하긴 했죠 괜히 또 착각 하는거 아닌가하고ㅠㅠ
A일도 걸리기도 하거ㅠㅠ
그런 걱정 해도 걔 얼굴만 보면 사르르..☆
그런 와중에도 진짜 좋았던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하도 친하게 지내니까
주위에 애들이 그냥사귀라면서
ㅇㅇㅇ♥ㅇㅇㅇ!!!!!!!이렇게 외치고다녔는데
걔가 별로 부정도 안하고 얼굴만 새빨개지는거에옇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좋았는데그날
솔직히 그 정도 까지 가면..이젠 진짜 나 좋아하는거 맞겠지ㅠㅜA는 방학동안 잊은거 겠지 생각했어요
2주를 그렇게 행복하게 살앗졓ㅎㅎㄹㅎ
그러다가 월요일에
남자애들이 이제 걔한테 니 좋아하는 애 있는 것 같다고
걔한테 엄청 캐묻고 다녔죠 그런데 걔는 안 말해주고ㅋㅋㅋ
나도 안 궁금한척 하면서 괜히 또 궁금하곸ㅋㅋㅋㅋ 설마 나일까봐
근데 그 남자애들도 나일거같다고 말했었어요
그러다가 한 남자애가
나랑걔랑 친한거 아니까
그남자애가 누구 좋아하냐고 저한테 묻는거에여
물론 A좋아했던 건 알고 있었지만..지금은 아닐지도 모르고 괜히 남일 떠벌리긴 싫어서ㅠㅠ
남자애 한테 물어봤죠
나_D가 니 좋아하는애 낸테묻든데?ㅋㅋㅋㅋ
걔_아 그거 니도알잖아
이때부터멘붕.. 설마 아직도 좋아하능가 싶어서
돌직구로물어봤져
나_A?ㅋㅋㅋ..
걔_응 근데 왠만하면 말하지마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난 또 한번 병신이되고~
아오 짘ㅁ짜세상엿같네
이 기분을 말로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하..그 남자애가 A를 언제까지 좋아할지도 모르는건데
당연히 걔를 향한 내 마음은 접어야 되는거고ㅇㅇ..
근데 또 안타까운게ㅔ..ㅠㅠㅠㅠㅠ
괜히 나때문에 그 남자애가A랑 못 이어지는건가 이런마음도 들기도 하고
생각해봐여ㅠㅠ..어떤미친년이 지 친구가 그 남자애 좋아하는거 뻔히 아는데 사귀겠어요
물론A는 그 남자애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건 하나도모르지만...ㅠㅠㅠㅠㅠㅜㅜㅜ
그 남자애가 A한테 고백이라도하면ㅠㅠㅜ나랑A사이가 어떻게 되겠어요
근데 또 웃긴건 굳이 나란 존재가 없었어도 A랑 그 남자애가 이어지는 건 불가능하다는거ㅋ
아예 다른 세상에서 사는 사람 같기도하고ㅋㅋ..
지금 A가 방학전때부터 좋아한 B랑 사이가 정말좋아요 깨가 쏟아져요
반에서도 아주 대놓고 애들이A♥B!!!!!거리곻ㅎㅎㅎ
진짜 보기만 해도 좋은 사인데
답답한ㄱ게 그 남자애라는 거죠ㅠㅠ
A가B랑헤어진다 해도 차일 확률은100%고ㅠㅠ
그런데 웃긴 건 내가 아직까지도 그 남자애를 좋아한다는거?ㅠㅠ
학교에서 얼굴보는데 맘아픈데 좋긴좋고ㅠㅠ
그래서 A가 미워지기도 하는데 A는 제일 친한 친구니까뭐라 할 수도없고ㅠㅠ
진짜 여러가지로 미치겠네여ㅋㅋㅋㅋㅋㅋ중삼인데공부해야되는데
이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ㅠㅠ학교에서 걔 얼굴보는 것도 이제 힘들어져서 학교가기도 싫고
저번주만하더라도 그렇게 가고 싶었던 학교가 왜 이렇게 가기싫어진거죠?
정리하자면ㅠㅠ전A를 정말 좋아해요 버릴수 없는좋은 친구에여
근데미치겟는건 A를 좋아하는만큼 남자애를좋아하는거?ㅠㅠ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답답하다..내 자신이한심해진다 왜하필걔를좋아해서..
그냥 저 혼자 이렇게 말하는것 만으로도 속은 좀 시원하네요
주위에는 이얘기말할수가 없어요ㅋㅋ..
어휴...정말 길다..여기 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딱히 할 말이 없으시다면 힘내라는 말 한마디좀ㅎ..해주세여..ㅎㅎㅎ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