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로 낚시대를 메고 , 내리는 가을비를 맞아가며 딩가딩가
나드리를 갔습니다.
작년보다 늦게 산란을 하러 올라오는 와잇휘쉬를 만나러 왔는데,
당최 보이질 않더군요. 낚시하는이도 한명도 없어 강줄기를 따라
여기저기 포인트를 찾으러 가는데, 물에 무언가 떠내려오는 물체가 보였습니다.
뱀인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참고로, 알래스카에는 뱀이 살지를 못한답니다.
저를 보더니, 물에서 기어 나오더군요.
서로를 빤히 쳐다보는데, 자세히 보니 수달이었습니다.
수달도 좀 당황했나 봅니다.
" 수달아 ! 당황했니? "
룰루랄라 낚시대를 메고 ~
요새 계속 비가 내려서, 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고기들이 산란을 할 시기가 지났는데, 작년보다 봄이 한달 늦게 오더니, 모든게 뒤로 한달이
미뤄지나 봅니다.
참, 신기하네요.
저기 백사장에서 지난번 사금을 캔다고 한참 설치고 다녔답니다.
여기서 바로 수달을 만난 곳입니다.
그 당시에 휴대폰조차 가지고 오지 않아,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너무 억울해서 오늘 다시 온거랍니다.
어쩜 돌 하나가 저리 서 있을까요?
물이 상당히 맑습니다.
맑은물에서만 수달이 산다고 하더니, 그말이 맞나 봅니다.
관공서에서 나와서, 수질 검사를 한창 하고 있네요.
언제 이곳을 와도 강이 주는, 편안한 이미지가 참 좋습니다.
지난번 수달을 만나곳이라 , 오늘 여기서 한참을 기다렸답니다.
이렇게 물고기를 물고 나타나길, 학수고대하고 기다렸답니다.
전에 여기서 사금 채취 하는이를 만나기도 했던 장소 입니다.
수달이 수영을 즐기다가 바로 이 자리에서 뭍으로 올라와 저와 눈을 맞추었던, 바로 그자리입니다.
얘가 얼른 나타나 주어야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타나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또 삼겹살을...ㅎㅎㅎㅎ
위스키와 맥주로 빈 낚시대를 위로 하면서 , 풍요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분명 고기는 노는데, 아직 입질을 전혀 하질 않네요.
아마도 일주일 정도만 기다리면 될것 같습니다.
곰 가족이 여기저기 배설물을 잔뜩 남기고 갔네요.
한마리가 아니라, 가족 단위로 움직이나 봅니다. 여기저기 배설물이 많더군요.
아마도 브라운베어 같습니다. 지난번 나타났던 그 곰들 같네요,
사진기만 가지고 왔는데, 행여 곰 가족을 만나면 어찌해야 하나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별다른 대책이 없네요.
같이 어깨동무하고 사진이나 한번 찍자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가족 사진 잘 찍어 줄테니 살려 달라고 빌어야 하나요?
표주박
요새 같아서는 숲속 들어가기가 겁이 납니다.
사냥철이라 행여 오인 사격이라도 할까봐
겁이 나기도 합니다.
오늘도 사냥을 하러 가는이들이 엄청 많더군요.
정말 누구 말대로 ,개나소나 다 사냥을 가니
야생동물 개체수가 너무 줄어들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