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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제출할려고 합니다.

sldjfls |2013.09.12 21:10
조회 330 |추천 0

사회생활 2년 되어가는 20대 여자입니다. 졸업하기 전에 취업한 첫 회사입니다.

 

경리보조/총무/공부무보조(?)/입찰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직서를 낼려고합니다.

 

직원들끼리 문제 전혀없습니다. 이사님이고 부장님이고 다들 성격도 좋으시고 잘해주십니다.

 

이 회사는 정말 딱 하나 사장이 문제입니다.

 

보통 일반 회사에서는 사장하고 사원이 하루에 몇 마디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오전부터 막 부릅니다. "XX아~~"

 

그리고 시키는거는 문자보내기 아니면 저희가 건설업체라서 입찰건으로 물어보는겁니다.

 

휴..이젠 사장하고 말도 섞기 싫습니다.

 

입찰을 아예 저보고 보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못 본것도 불러서 물어보고 잔소리(?)하고 혼냅니다.

 

"이것도 안 보고 잘한다~" 이런식입니다.

 

그러고 나오면 작업일보라는 걸 작성합니다.

 

원래 작성하던 과장님이 현장으로 가시는 바람에제가 작성을 하게 되었네요.

 

중간에 사장이 부르면 또 들어갑니다. 또 잔소리듣고 나옵니다.

 

나오면 이사님,부장님,과장님이 시키는 일들을 합니다.

 

자재관리서도 만들고 컴퓨터 안된다고 하면 가서 보고 물어보면 답변하고

 

팩스오면 전해주고 메일도 보내주고 스캔도 해주고 작업일보도 수정하고

 

그리고 사장이 또 부릅니다. 또 사장실 들어가서 질문에 답변해주고 나옵니다.

 

그러면 사장이 결재를 시작합니다. 과장님하고 불려들어갑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기본 한두시간은 사장 옆에서 서서 결재받습니다.

 

사장 성격이 욱하는 성격이여서 여자들 앞이라서 그런지 욕은 안하고 서류는 안 던지는데

 

그런 비슷한 느낌의 행동(?) 정도는 합니다. 그러면 정말 온 몸에 기가 다 빠지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품의서 및 결재를 받고 과장님이 지출품의서를 작성하시고 결재해주고 일일자금내역을

 

작성을 하고 그 다음날 결재올리는데...집행한 자금 가지고도 트집잡는건...뭐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자금 집행하기전에 결재만 두번 올렸는데...

 

과장님하고 같이 사장실에 불려 들어가는 것 조차 이해 되지도 않고...

 

오전에는 아예 제 업무는 보지도 못합니다. 그냥 사장이 있으면 일을 못합니다.

 

전화하는 것도 옆에서 듣고 뭐냐고 물어보고 그러니....휴..

 

오늘은...사무실 용지,잉크 사는걸로...난리를 부리더군요...

 

저희는 전부 노트장부 사용합니다. 그러닌깐 제가 하는 일은 하루종일 그냥 씁니다. 온갖 것을..

 

용지하고 잉크도 구매일자,사용기간,사용처,누계 해서 노트작성합니다. 그 노트보고는...

 

A4용지 1박스를 한달 사용하는 게 말이되냐고... 잉크도 왜 이렇게 자주 사냐고

 

그러면서 저희 사물함을 다 뒤지고....휴...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진짜 이건 일부만 적은 겁니다...오전에 저렇게 사장하고 실갱이 아닌 실갱이를 하고 나면

 

오전시간은 다 갑니다. 그러고 녹초가 되죠... 그러면 오후부터는 업무를 시작해야 되는데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집니다... 그런데 이게... 요즘에 쫌 심합니다. 예전에는 하루나 몇시간

 

안되서 회복(?)이 되어서 업무를 보고 했는데 요즘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꼭 넋나간 사람처럼 있고 아무 생각이 안 듭니다. 정말 악순환인것 같습니다.

 

2년동안 쌓인게 그냥 폭발한듯.. 그리고 중요한건 제가 있는 2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제 상사가 3명입니다. 그런데 이 세번째 상사분도 못 하겠다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첫 상사는 1년 했고 도저히 못하겠다고 그만 두었습니다.

 

두번째 상사는 4개월 했고 이런 회사를 처음본다고 제가 자기 딸이였으면 이런회사 못 다니게

 

한다는 말만 남기고 그만 두었습니다.

 

세번째 제 지금 상사분은 이제 5개월 정도 되었네요. 옆에서 보는 저도 힘들어 보이는 데... 휴...

 

사장은 제가 다 맡아서 하길 원하는 눈치인데...

 

정말 여기 계속 있다가는 정신병 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우울했다가 이제는 사람 눈 보고 이야기도 잘 못하겠고...

 

원래 말이 많은 편은 아니였지만 말은 더 없어지고..

 

출근하다가...사고나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ㅠㅠ

 

부모님한테는.....걱정하실까봐 얘기도 못했습니다.

 

휴........아무 생각없이 그만 두기도 불안하지만...

 

여기를 계속다닐 생각을 하는게 더 불안하고 무섭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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