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번엔 제가 할 이야기는 가위 예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군대 있을 때 같이 생활하던 동기와 고참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에도 역시 발그림을 추가해보겠습니다...ㅠㅠ
군용어가 좀 포함되기에 ㅋ여성분들을 위해 보충설명도 할게요~
때는 몇년전 예전 제 얘기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전 gop에 근무했었고
gop에서 철수한 후 생긴 일이예요..
후방으로 내려오고 나서 px의 냉동을 처음 맛보고
사지방(사이버지식정보방 : 군대의 피씨방 정도 인터넷만 되는 수준) 등을 처음 경험해보며...
신세계를 느끼고 있었죠..ㅋㅋㅋ
그러다 수색, 매복이라는 것도 처음해보고 ㅋ
그러던 어느 날 매복을 나가게되었죠..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매복나갈땐 많은 부식(먹을거리)들과 모포 등을 챙겨가죠 ㅋㅋ
그 날도 저녁쯤 육공트럭을 타고 매복지역으로 향했죠..
소대장과 저와 제 알동기(입대 날이 같은 동기) 2명, 그리고 맞고참(내 바로 위 고참), 그리고 후임들과 3개의 매복진지로 나누어 투입되었죠...
매복진지는 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가 갔던 매복진지는 참호위에 위장 천막이 있었었죠 ㅋ
몇번 진지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가 있던 진지는 저, 알동기, 후임 2명이 들어갔었어요..
그렇게 투입되고 시간이 흐르자 졸음이 몰려왔고 사실 매복이 거의 형식적이다보니..
저희는 각자의 위치를 잡고 최대한 누울수있는 공간을 확보한 다음 잠이 들었죠 ㅋ
(사실 작전나가서 그러면 안되지만;;;ㅋㅋ)
대략 이런 배치로 잠이 들었죠 ㅠㅠㅠ발그림 죄송;;;
후임 2번쪽에 검은 건 그저 땅을 색칠해보려다...귀찮아서 패스;;;;ㅋㅋ
이렇게 잠이 들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대략 느낌상 새벽 2시쯤??이었을거 같네요
갑자기 동기놈이 제 애칭 여기선 달이로 할게요~
"달아....달아....." 이러더군요...
그 동기가 평소 장난도 잘치던 놈이라..전 " 아 개x...또 장난질이고..." 하며 상큼하게 x깠죠;ㅋㅋ
근데..이놈이 몇분간 계속 크게 부르는 것도 아니고..웅얼거리듯이 계속 절 부르는 거예요..ㅠㅠㅠ
딱히 무섭거나 했던건 아니지만...이자식 이거 오늘 왜이러지?? 하고 계속 무시하고 있었죠..
피곤해서 ㅠㅠㅠㅠ그러다 제 옆에 자던 후임이 그 소리에 깨서
"xxx상병님..xxx상병님" 하면서 제 동기를 흔들어 깨웠죠...
그렇게 깨우니 동기가 일어나더니..저한테 내가 너 부른거 못들었냐고...
왜 안깨워줬냐고 원망섞인 화를 내더라구요...ㅠㅠㅠ
전 당연히 니가 또 장난친줄 알았다고 했더니...가위 눌려서 나 계속 부른거라고...
좀 깨워달라고 계속 부른거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 동기가 평소 무서웠던 경험 얘기 많이 하고 그만큼 장난도 많이 쳐서..
또 그런 종류의 장난인가보다 하고 무시했었는데 말이죠...;;ㅋㅋ
그 동기가 예전에 자기가 입대 전에 밖에 있을 때 가위를 자주 눌렸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군대와서는 별로 안눌렸는데...이놈이;; 하필 그 날 매복나가서 가위가 눌린거였죠;;
호기심이 생긴 전 이번엔 뭐가 보였냐고 물어봤죠 ㅋㅋ
그랬더니 동기가 너무 무서웠다고..
동기가 말하길...
잠이 살짝 들고...느낌이 어느 순간 이상하더랍니다..
그러고는 분명 자기는 눈을 감고 있는데 눈앞이 보이더래요...
그리고 갑자기 허공에 하얀 빛? 선? 여튼 그런 빛 같은게 서서히 움직이더니..
허공에 그림을 그리더랍니다...근데...그 그림이 점점 완성될수록..
무진장 무서운 얼굴이 그려지고...진짜 도깨비 얼굴같이..험상궃고 살벌한 얼굴이 그려지고..
그림이 완성된 후 그림이 점점 형상화되며 눈이 빨갛게 변하고는 자신을 무섭게 노려보더랍니다..
(한번 상상해보시길...깜깜하고 조용한 산 속에서...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으~~)
그렇게 동기는 잔뜩 겁이 나서 소리를 지르고 싶은데...몸도...목소리도 마음대로 안되고..
결국 바로 옆에 제가 자는 걸 알고..힘겹게 저를 불렀대요...ㅠㅠㅠ
그렇게 그 일이 있고...다음 날 다시 복귀하고 ...전 사실 그 얘기를 별로 안믿었죠...
그 동기놈이 평소 뻥이 좀 심했던 놈인지라;;;ㅋㅋㅋ
그렇게 몇일이 지났어요...한...2~3일 정도 지났을까..
대략 생활관 구조...ㅋ ㅈㅅ;;발로 그림;;ㅋㅋ
전 1분대였고..그 동기는 2분대였죠 ㅋ
(주말 ..토욜이었던 걸로 기억;;) 동기가 또 가위에 눌렸다는 겁니다...
전날 밤 자다가 또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그 때도 분명 눈을 감고 있는데 앞이 보이더래요..
역시나 몸도 안움직이고...그러다 다리 쪽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나서 발 쪽을 내려다보니..
대략 이런 모습..;;;그림 다시한번 죄송;;
어떤 여자애가 이렇게 앉아서 자기다리를 누르고 있더랍니다...;;;아 쓰면서도 소름;;
동기는 미칠듯이 소리를 질렀고...근데 가위 눌린 상태다 보니...소리는 안나오고...
그러다 보면 안되겠다 싶어 어떻게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은 분명 누워있는데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려지더랍니다...
그러다 침상 아래...신발 놓는 곳을 봤는데...
!!!!!!!!!!!!!!!!!!!!!!!!!!!!!!!!!!!!!!!!!
여자머리만 그 작은 틈에 덩그러니 있더랍니다...동기 말로는 눈코입 없이 새까맣고...
직감적으로 눈이 마주친거 같았답니다...
그러고는 미칠거같아서 계속 소리를 지르는데..
때마침 저희 생활관에 들어왔던 불침번이 들어와 계속 신음을 내던 동기가 이상해 깨웠고..
그렇게 가위에서 풀렸다는 겁니다...
그 얘길 들었을 때도...솔직히 전 안믿었죠...ㅋ
왜? 그 동기놈은 평소 뻥을 좀 잘쳤거든요 ㅋㅋ
근데;;;진짜 뭔가 있구나 하는 일이 터지죠...
그 일이 있고...며칠이 지나서...
전 후임과 함께 위병소 근무를 서고 생활관으로 복귀를 했죠..
근데...2분대에 있던 제 맞고참이 잠을 안자고 멀뚱 멀뚱 앉아있는 겁니다..
생활관으로 들어서는 절 보는 그 뭐랄까...반가워하는듯한 눈빛...
그 때가 새벽 2시쯤인가 12시였나...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여튼 늦은 시간에 안자는 고참에게 전 안주무시냐고 물어보았고..
고참은 제게 "xx 말이 진짜더라.." 라는 겁니다..
전 영문을 몰라 무슨 말씀이냐고 물으니..
자기도 가위 눌렸다고...동기가 얘기한 거랑 같은 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도 자는데 어떤 여자가 자기 다리를 누르고 있더라고...
어찌어찌해서 가위에서 풀리긴했는데...
좀 소름돋게도;;; 가위가 풀린 순간이 제가 근무 복귀해서 저희 중대 상황실에 총기반납하느라
도착해서 얘기소리가 들리자 풀렸다네요;;
제가 생활하던 생활관 바로 앞이 상황실이었거든요...그래서 얘기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죠..
여기서 정말 아이러니했던건...그때...하필 2분대에서...그 고참빼고는 전부 휴가를 나갔었거든요..
우연인지 아닌지...모르겠지만;;;
그런 이유로...2분대 침상에는 맞고참 혼자 잠을 잤고...
그러다 가위 눌리고...동기가 얘기했던...여자가 나오고...
솔직히 동기놈 얘길 뻥으로 생각하고 있던 제게;;너무 쇼킹한 얘기였죠..
그 고참은 평소 허언을 하지않는;;진짜 남자답고 후임들 잘챙기는 고참이라 제가 많이 따랐었죠;;
그런데 그 고참이 그렇게 말을 하니...믿게되더라구요...
고참은 솔직히 무섭다고... 옆에서 자주면 안되냐 그래서;;
그 날은 제가 옆에서 같이 자고...몇일뒤 그 분대원 하나가 복귀할때까지 계속 옆에서 잤죠;ㅋㅋ
전 제가 기가 센편이라 생각해서 ㅋㅋ
그 뒤로 2분대 침상에서 절대 혼자 자면안된다는 우리만의 암묵적인 얘기가 생겨났었죠..ㅋ
음............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하나....
다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