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취집 세달째 평온을 되찾았어요

꼬꼬미 |2013.09.13 12:08
조회 145,393 |추천 296

일단 대충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올해 서른인 결혼 2년차 에요

 

신랑과 저는 회사에서 만났어요 거래처 여서 자주 만나다보니 연인으로 발전 됬구

 

만나지 일년만에 결혼~ (속도위반 아님. 신랑이 장남에 나이가 좀 있음 ^^)

 

------------------------------------------------------------------------------

 

저희 부부는 맞벌이 부부였는데 두달전 제가 퇴직하고 가정주부 가 됬고, 오히려 트러블없이

잘살게되서 글로 좀 쓰고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서로 삼십년넘게 다르게 살다가 같이 살게되니 정말 많이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두달동안 매일같이 싸우니까 별거아닌 별거까지 하게됬어요

처음엔 사소한게 원인 이였어요

 

부모님과 같이살던 신랑은 매일 아침을 먹길 원했고

혼자 자취를하던 저는 대충 두유로 때우고 가고

퇴근후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있는 신랑이 너무 미웠고

당연히 어머니가 해주는 대로만 있던 신랑은 그런 제가 이해가 안되고

 

청소도 그래요

저는 설거지 바로바로 하고 청소도 바로바로 있던 자리에 딱딱 있어야되는데

신랑은 이틀 삼일에 한번 하라고하고 입던옷 그대로 허물벗고 어질러놓고 ㅠㅠ

 

그런걸로 매일싸우다  어느날 부터 신랑은 서재에 저는 안방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사느니 그냥 이혼 하는게 낫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저나 남편이나 같은 회사나 다름없는 곳에서 십년가까이 일해서  그러지못했어요

그냥 쇼윈도 부부같이.. 남들 보는눈이 있으니까.. 그렇게 그냥 살았네요

 

그러다 제가 몸이 안좋아서 퇴사를 했어요

남편은 반대했지만 일단 쉬고 다른회사를 가야 이혼하기도 쉬울것같아서..

여튼 그래서 퇴사를 했습니다

보름동안은 내내 똑같았습니다

남편 퇴근하면 말안하고 방들어가고 밥차려주면 먹고 들어가고 대화없고..

그렇게 이주정도 되었을까요?

서서히 남편이 바뀌더라구요

 

"국맛있네"

 

이 한마디가 그렇게 울컥 할수가 없더라구요

남편이 먼저 손을 내밀어 줬으니 저도 아침 해주겟다고 했어요

다음달 출근전 남편 깨우고 아침상 차려주고 먹는동안 셔츠랑 넥타이 정해주고 양말챙겨주고

대충 이불정리하는데 남편이 뒤에서 안아주더라구요

그날 오후에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니 동태탕 먹고싶다길래

저녁에 끓여놓고 기다렸는데 남편이 꽃을 사왔어요

연애할때도 안 사오던 꽃다발을요 ㅎㅎ

 

그후로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세달째 지나고 있어요 슬슬 취업알아보는데 남편이 그냥 주부 하랍니다 ^^;;

남편 회사분들이 이제야 신혼 같다며 그렇게 부러워 한다대요ㅎㅎ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도 하고 애기도보는 슈퍼맘이 되고싶었는데

저는 무리였나봐요 ㅠㅠ

요즘 취집 취집 말도많고 너무 안좋게들 보시는데 ㅠㅠ

(저도 애없는데 주부라고 말하면 다들 의아해 하시는게 싫어요)

안좋게만 보시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ㅠㅠ

 

 

추천수296
반대수16
베플에헹|2013.09.13 12:59
그게왜취집인지모르겠음. 룰은 부부가정하는거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면 되는거지. 집안일까딱 안하고 자기 치장만 하고 남편 내조 안하는애들이 취집이예요.
베플대박|2013.09.13 13:38
취집이란 뜻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네요.
베플1|2013.09.14 09:58
모처럼 흐뭇한 글보고 갑니다. 진짜 결혼생활이란게, 서로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도 맞벌이지만 신랑 아침은 든든히 먹여서 보내거든요. 거의 2년 가까이를요. 내색한번 안하던 신랑이.. 어느날 그러더군요. 우리회사에서 아침 먹고다니는 사람 나밖에 없다고... 그말에 저도 감동받아서 울컥 ㅠㅠ 언제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찬반4|2013.09.14 11:16 전체보기
남자새끼들은저래서안돼요 ㅉㅉ 게을러터져서할수있는게아무것도없는 쓸모없는종자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