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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심으로 사과를....

유격왕 |2013.09.14 13:23
조회 722 |추천 1

2일 전에 저 혼자 좋아하는 여자를 포기했어요

 그리고 여기서 공감놀이 하길래 혹시나 볼까해서 글을 남겨봐요

그 여자는 저보다 2살 많은 누나였는데 저는 취업준비생이고요

 제 주제도 모르고 너무 괴롭힌건 아닌지

그래서 부담스러웠던거 아닌가 싶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하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을 하고 싶지 않네요

 

그 여자를 처음만난게 올해 1월 카페에서였죠..

 그 여자는 카페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고요

처음부터 콩깍지가 씌어서 거의 매일 커피를 마시다시피 했네요  

원래 커피 별로 잘 안 마시는데 그 때부터 지금껏 쭉

 커피 마시면서 지낼 정도였으니까요

2달을 매일 가다시피하니까 얼굴이 이제 눈에 익었나봐요

 그리고 결국에 번호를 물어봐서 알아냈죠

계속 연락하고 지내다가 일 끝나고 밥이나 먹자고 말하니까

자기는 집에 통금이 10시라고 안 된 답니다 ㅋㅋㅋㅋ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어이없네요 요즘시대에 통금이 12시도 아니고 10시라니 ㅋㅋㅋ

아무튼 그 때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갔죠 나중에는 결국 점심밥 같이 먹었지만

돈 계산도 자기가 미리 했더군요.. 이 때 솔직히 이런 여자 드무니까

속으로 '이 사람... 대박이다...' 이런 생각했음

 

질문 1. 화이트데이날 그냥 무심한 척 사탕 많이 받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우는 소리하길래 기회다 싶어서 챙겨줬죠

이 때 그럼 왜 껴안았고 키스는 왜 받아줬냐?

 

그래요 솔직히 저도 사귀지도 않는 사람한테 그런거니까 참 X새끼라고 욕 하시겠죠

 불면증 때문에 잠도 잘 안 온다고 얼마나 효과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라벤도향 향초도 사서 갔다주니까 고맙다고 또 안 기드라 아... ㅡㅡ

 

질문 2. 그런데 내가 사귀자니까 거절했지요 자기는 집안 사정도 있고

아직 누구를 만나고 그럴 때가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제 다시는 안 볼 생각으로 사귀자고 한거니까 잘 지내라고 마지막으로

인사하니까 그렇다고 연락 끊고 돌아서지는 말래요 또 ㅋㅋㅋ

 

그 이후로 구질구질하게 계속 연락이 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잠수를 탔드라

  그래서 찾아갔지 카페에 그러니까 몸이 아파서 좀 쉰다고 했데

그 날 몸 많이 안 좋으냐고 톡이랑 보냈다.. ㅋㅋㅋ

 근데 갑자기 밤 11시가 넘어서 카톡이 오는겁니다... '이제 연락하지마'하고요 ㅠㅠ

전화를 하니까 안 받아요...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고 장문의 카톡을 보냈지요 그러더니 새벽 3시쯤에 다 확인하고

씹드라 그 이후로 1이 안 사라져서 차단했나보구나해서 전화를 하니까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소리만...

 

문자를 보냈죠 그래서... 역시나 답장은 없더군요... 전화를하면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소리만.... 이 때 돌아섰어야됐는데...

 그 때 이후로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슬픈 노래만 들리고 또 찾고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은 채 멍하게 지내면서 하루가 너무너무나

길게 느껴지고 잠도 잘 못 자서 2틀에 한 번 꼴로 자고 입맛도 별로 없고

 폐인이 되가는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렇게 지낸게 한 달....

진짜 마지막으로 목소리만 듣자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가 가는 겁니다...

하지만 받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몇 시간 뒤에 문자로!!

ㅇㅇ아 전화했었네? 하면서 문자를 보내드라구요..

 그래서 왜 무슨 일 있었냐고 막 쏘아 붙였다 이러지 말았어야 했나..

중요한게 내가 이제 연락하지 말라며ㅠㅠ하니까 자기는 절대 그런적이 없다는 거야 참..

여기서 또 충격적인 말을 또 하나 들었지....

 짐작가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옛날에 사겼던 남자 친구가 자기꺼 가져가서 보낸거 같다고...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되나? 

 

질문 3. 나한테는 통금시간이 10시라더니 헤어진 남자친구는 통금 시간을

어길 정도로 아직도 마음이 남아있었나 봐ㅋㅋㅋ 지금 남자 친구도 아니고

 아무리 술 취해도 그렇지 헤어진 남자친구가 본인 핸드폰을 가져다가 다 쳐다보게

할 사람도 있냐? 왜 그 남자친구가 전화번호는 안 지웠나봐?

나한테 전화 온 건 어떻게 아셨어? 메시지도 다 지웠다는 사람이

전화번호는 안 지웠을 거라는 보장있어?

 

내가 진짜 그 때도 마음이 남아있긴했어도 어이가 없어서

질문 3같이 물어보니까 오히려 자기가 화를 내드라.. ㅋㅋㅋ

 내가 이때 미안하다고 싹싹빌었는지 참... 손가락을 진짜 잘라버리고 싶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또 연락이 안 되서... 나도 이때부터 슬슬 짜증이 났나봐

 알겠다고 누나 소원대로 하자 하면서 보내고 끝냈는데

몇 일있다가 그런거 아니라고 자기 아이폰쓰는데 아이폰 충전기가 고장이 났었데

그래서 충전이 안 되서 연락이 안 됐데 그래서 내가 짜증나서

이제 그만 좀 괴롭히라고 그러니까 미안하데 ㅋㅋㅋㅋ

그래요 솔직히 연인 사이에서나 나올 법한 대화죠 ㅡㅡ

아무튼 저도 수긍을 했죠 그리고 몇 일 있으면 생일 이라길래

그 때는 왜 미안했는지 뭔가 막 해주고 싶어서 미역국을 끓여주려고했다..

 그래서 미역국만 있으면 좀 그래서 또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봐서

탕수육이 먹고싶데... 그리고 닭도리탕도 좋아한다 그런적 있어서

생일날 끓여다 바쳤는데 이 때도 실망시키지 않고 또 저한테 비수를 날리더라구요

'어? 괜찮네 너 진짜 취사병했었구나 ㅋㅋㅋ 난 너 거짓말 하는 줄 알았어 ㅋㅋㅋ'

이 때 확신했어요... 이 사람은 날.... 가지고 논거구나...

 

그리고 누구처럼 연락끊고 확 잠수 타는거 도리가 아닌거 같아서

 2일 전에 말했어요 니 소원대로 이제 연락 안한다니까 왜 그러냡니다 저보고

그래서 누나는 나한테 왜 그러냐고 내가 싫은거 아니였냐고 관심도 없었지 않냐고

그냥 심심하고 신기해서 시간때우기로 본거 아니냐고 하니까

 하아.... 솔직히 길에서 스치듯이 만나는 거였으면 너랑 말 섞을 이유도 없었고

볼 일도 없었지.. 이렇게 말을하드라 진짜 토씨 한 자 안 틀리고

 그래서 제가 말했죠 그니까 이제 너 안 좋아하겠다고 내가 괜히 오버했다고

그러니까 그 여자 왈 우리 지금 뭔가 좀 꼬였다 그리고 너 지금 시험 준비하고 있지 않냐고

 근데 어떻게 그래 시험 끝나면 보자고 하는데

 

ㅅㅂ... 그럼 이제까지는 몰랐나? 내가 애초에 처음부터 말 했었는데

제가 진짜 그 동안 내가 왜 이 사람때문에 마음 졸이면서

힘들어하고 무너지다 시피 지냈었는지 너무 화나고 분해서 쪽팔린데 눈물이 다 나드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 사람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나한테 고맙다고 할거야...

 시험 끝나면 연락 할 께... 시험 잘 봐..

그냥 말 없이 갔어요 들어가라고 가라는 손짓만 하면서..

 

연락 올꺼라고 기대도 안 하고 있지만 다 차단 해놨어요.

연락와도 그냥 씹을거에요 이제 그 딴 사람 필요없어요

 선봐서 시집을 가든지 말든지 연락을 하든지 말든지

그리고 괜히 어리고 젊은 여자를 찾는게 아니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고맙네.. 당신 같은 사람을 제대로 만나면서

내 인생에 씻을 수 없는 큰 오점을 안 남길 수가 있어서

그리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게 해 줘서

 나 밖에 모르는 나만의 기억이네 추억 아니야 그냥 기억이야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얼굴도 그리 예쁘지도 않고

성격도 그지 같았는데 그 때는 왜 그리 좋았을까요

 

Bye 잘 살아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안 한다

 잘 살든 말든 죽든 살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나중에 행복하든 불행하든 니는 나한테 시험 잘 보라고 했지만

나는 너한테 그냥 인생 굴러가는데로 그냥 살아라고 말하고 싶다

 넌 진짜 내 인생에서 입에 두 번 다시 올리기 싫은 쓰레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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