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대생입니다.
그냥 잠안올땐 재미삼아 모바일로 보던 판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될지는 몰랐네요.
제가 A형이라 그런지
속은 터지고 답은 안나오고 해서 톡커 여러분께 조언을 구해보고자 이렇게 올려봅니다.
스크롤 약간 길어질수도있어요 ㅠㅠ하..근데도 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오빠 저 이렇게 4명이고
오빠는 24살이라는 어린나이에 꽤 괜찮은 회사에 취업해 2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원래 사이가 좋으셨는데 아빠가 운영하는 가게가 잘 안되다보니
경제문제로 인해서 서로에게 무뚝뚝한, 대화의 왕래가 없는 부부가 되셨습니다.
아빠가 집에서 눈치가 보이셨는지 이제 가게에서만 생활을 하십니다..ㅠㅠ
저도 다른지역에 있는 대학을 가서 자취를 하기때문에
결국 본집에는 엄마와 오빠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앞서 가족얘기를 한 이유는 좀 더 문제의 근원을 찾고 싶은 마음에 적어봤어요.
일단 저희오빠는 굉장히 순둥이었어요.
남들 사춘기 심하게 겪을 때 짜증은 좀 내도, 반항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고
엄마 아빠한테 따지러든적도 없었습니다.
저랑도 늘 말이 통해서 너희 남매는 잘지내서 부럽다는둥 너 보면 오빠가 갖고싶다는 둥
진짜 친구들의 부러움을 많이 샀었어요.
군대 가기전에도 알바 착실히 하고 제대 후에도 착실히 해서 엄마 아빠 패딩도 사드리고
저한테 용돈도 주고 맛있는거도 많이 사주고 그랬었습니다.
물론 저도 알바해서 틈틈히 옷도 사주고 했구요.
엄마한테도 짜증은 한번 내도 살갑게 잘하고 아빠 가게 일도 도와주는 그런 착한 아들이었어요.
그러던 오빠가 취업하면서부터 사람이 바껴도 너무 바꼈어요...
엄마가 잔소리가 좀 심하시긴한데, 뭐하고 돌아다니는지 집에 아침에 들어와요.......연락도 없이..
엄마나 아빠가 전화해도 다 쌩까요.
부재중보고도 전화 할 생각을 안해요.
엄마가 일하고 집에 들어오셔도 쇼파에 쳐누워서 인사도 안하고 폰만 만지작 만지작
하...진짜 죽여버리고 싶어요
이번에 또 터진게,
취업을 했지만 재학중에 한거라 졸업장 따려면 등록금 내야하잖아요?
고지서가 날아왔는데 엄마아빠한테 말할 생각을 안하는거예요...
엄마 아빠는 바쁘셔서 저희가 말 안하면 잘 모르시거든요.
일주일정도 전에 말해야 돈을 준비 할텐데 제가 연락해도 다 쌩까고
결국 오빠친구 번호 알아내서 물어봤더니 당일까지 내야한다는거예요..
내야 하는 날 2시간전에 알았네요...
이건 추가기간에 넣어서 어찌저찌 됐다 치고,
또 열받는건
오빠가 월급 받은 걸로 저희가족한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요.
위에말만 들으면 뭔가 꼭 해줘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께 얼마 받았다는 말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무슨 누가 돈 뺏는거도 아니고 그렇게 취업하기까지 부모님들이 다 뒤에서 도와주신건데
소소하게라도 엄마아빠한테 선물 하나 안사드리더라고요. 밥 한끼 조차도.
더 웃긴건 오빠가 체크카드가 없어서 현금 뽑아쓰는데
현금 없으면 또 엄마한테 오천원 만원 이렇게 받아갑니다 ㅋ
몰래 통장보니 2달동안 300넘게 급여를 받았는데 220이나 썼더라고요(저금X)
지 옷사고 지갑사고 이런거면 아 그래 이제 직장다니는데 자기한테 신경 좀 써야지 하겠지만,
옷도 산거도 없어요...무슨 저 중2때 수학여행간다고 산 박스티를....그 몇년이 된걸 입고다니는데
하..진짜 거지도 아니고..
엄마가 또 회사다니는 사람이 이렇게 입으면 안된다. 좀 깔끔하게 입고 다녀라
이렇게 말해도 짜증을 완전 개짜증을 내요.
이제는 아예 엄마말 개무시..
동생인 제가봐도 진짜 인생 뭐같이 사는게 너무 한심해서
왜 그러고 사냐고 엄마아빠 생각은하냐고 가족이 뭐냐고 진지하게 문자를 보냈더니
입 좀 닥치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대화자체가 안됩니다.
말을 걸어도 대꾸를 안해요.
전화해도 안받습니다..
아빠가 진짜 다정다감하신데 화나면 무서우신 분이시라 얘기안할랫는데
오늘 정말 답답한 마음에 얘기했더니 아빠가 진짜 너~무 열받아서 가서 죽여버리겠다는거 뜯어말려 가라앉혀놓고
아빠가 다시 전화 3통 연달아 했는데 안받더라고요 ㅋ 집에 있는거 보고 나왔는데..일어난거도 봤는데..
하..진짜 무슨일 날까봐 잔다고 뻥쳤어요.
지금 이시간까지도 연락 안오네요.........
저희 오빠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변사람들은 일단 그냥 놔두라는데.....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