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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젠 안그려려고!!

응응 |2013.09.16 13:18
조회 287 |추천 1

처음에 헤어지고는 그냥 슬펐어.

아침에 일어나서 일어나라고 깨울 사람이 없고 목소리 듣고 싶을때 전화 할사람이 없어졌고

내가 힘들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었고

안부도 물을 수 없었고

헤어지기 이틀전에도 우리는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볼에 뽀뽀도하고 포옹하고 있었고

12시가 넘은 늦은 밤에 통화를 하고 했었는데

뜬금없이 아침에 톡이 왔더라

늘 아침에 못일어나하던 사람이었는데 톡이 왔었어

뭐하냐고 다정하게 이름 불러주고 일상 대화를 나누었지

그 때 왜 좋냐고 물었었잖아

근데 그때조차도 난 내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했었어

그러다가 우린 안 맞는거 같다고 그만하자고 했지

합의 어느쪽도 차고 차인게 아니였지만 나는 차인거 같았어.

그날 내가 잡아주길바랬다고 이야기도 하고

일주일쯤 흘렀을 때는 내 술기운에 전화도 했더라고..

근데 다행인건지 안받았더라..

정신없이 일주일 이주일 이렇게 보낸거 같아

근데 지금은 돌아볼수 있게 됬어

늘 말했지 사귀는 기분안든다고

난 근데 처음부터 너무 빨리다가오는게

꼭 나한테 흥미가 떨어지면

헤어져야할 것만 같아서

내모든걸 편하게 보여주지 못했어..

어떤부분에서는 상처를 받을까봐 두려움이 컸었고 말안해도 그냥 알아주기바랬어

내가 섭섭하다 말안해도 알아차려주길 바랬었고

조금씩 변해가는게 무서워서 좀 더 나한테 표현해주길 바랬었어

괜한걸로 화내는 거일까봐 제대로 화도 못내보고

투정도 못부려보고 그저 착한 여자친구였지..어쩌면 미련했고..

그렇게 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는 모든 부분이 원망스럽고 밉고 그랬어

그 아침에 안맞는다는 말을 듣기 전에 나도 이별을 준비하고 있긴 했었는데

이별이 그런 이별이 아니라 잘 견딜수 있다는 견뎌보자라는 말을

듣기를 바랬었던 투정였었던거거든..

근데 우린 안맞는거 같애 라는 말을 들어서 더 속상했었나봐

처음엔 멍했는데 나중엔 한참을 울었고 또울었어..

밥을 먹을 때도, 천둥이 치는 무서운밤에도,

유난히 눈물나는날에도 이젠 옆에 없는게 확실히 알게 되서...많이 울었어..

차라리 그 때 시작하지 않았으면 지금도 편하게 보는사이일텐데

괜히 시작해서 지금은 보지도 못하고 그러는거 같아서 시작한거 조차

후회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시간을 가지고 나중에 짧았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우리연애했던 때를

나 자신을 되돌아보니까

당연히 내마음을 알아주길 바랬던거 항상 먼저 다가와주길 바랬던거

등등 나의 잘못도 꽤 있더라..

사람마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으니까 안맞는게 당연한건데

맞춰야하는건데 맞추기에 지쳤었나봐

그러고나니까 내가 너무 미안했어

너무 이기적이게 내 입장에서 이해해주길 바랬었으니까

전에 우리 사귈때도 그랬듯이 나에게 다시 돌아오려 하지 않겠지

그게 깨끗하게 정리하는거라고 늘 그래왔었으니까

사실 지금도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해

처음처럼 울고 울고 울고 하지 않고

웃으면서 그래도 이야기 할 수 있는정도가 되었어

페이스북에 온갖이별 관련된 이야기에 좋아요를 누르던 나는

안그러려고 나랑 있었던 시간들 조차 생각하기 싫어할까봐

앞으로 내가 누군가를 또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되면

연애를 하게 되면 나중에 받을 상처 때문에 표현 덜하고

하지 않으려고 속상하면 속상했다

좋으면 좋다 표현다하고 화도내고 하려고

이제 착하기만한 모든걸 이해하려드는 여자친구안하려고

 

그리고 이젠 놓아보려고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나도 모르겠어.

늘 페이스북 몰래 확인하던것도

카톡프사가 상메가 바뀐거 확인하던것도

예전좋았던 때 카톡을 보는것도 안하고

찍은 사진도 지워보려고해..

사실 지금도 너무 궁금해..아침엔 잘 일어나는지 또 밤늦게 잠 못자고 있는건 아닌지

밥은 잘 먹는지 담배는 또 많이 피고 있는건 아닌지..술마시는건아닌지..

잘지내고 있는건지...

안부 카톡 하나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그래...기다리기도해...

그런데 최대한 덮어두려고 나중에 아무렇지 않게

이땐이랬지 이럴수 있을때 꺼내서 추억하려고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마주칠리 없는 우리지만 마주치면

인사정도는 할 수 있지않을까하고...

 

고마웠고 많이 미안했었고 많이 좋아했었고 사랑했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게 어떤건지 알려줘서 고마웠어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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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어디에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여기에 적은거 같아요.

혹시 여러분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누구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시면 저도 부족하지만 이야기 들어 드릴께요^^

저..틱톡써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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