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반.
날이 갈수록 와이프는 시댁이 싫어지나봐요.
그 일은 길고긴 시간이니 일단 패스하고요.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서만 조언을 듣고 싶어요.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추석날 근무가 있었던 전
- 최초계획으로 17일 처가방문하여 잠을자고 18일 식사후 점심전후해서 본가에 들린뒤 저녁에 돌아와서 쉬고서 추석날 출근할게. 였습니다.
하지만, 추석 다음날 새벽 비행기로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있으셨던 부모님은
- 19일 추석날 근무후에 와이프랑 아기는 처가에 데려다주고, 홀로 본가에 와서 20일 새벽에 공항까지 태워준 후 처가에가서 편히 쉬어라. 였습니다.
(새벽 비행기여서 최초 생각하셨던 지하철로는 도착이 어려우며,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시고 아버지가 밤에 시력이 떨어져서 운전이 어려우십니다.)
와이프가 부모님이랑 마주하는걸 싫어한다고 느꼈던 저는 와이프랑 얘기를 해보겠다고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일이 터졌습니다.
1-1. 와이프 주장은 "자기네 부모님은 택시를 타시면 되지. 왜 아들을 시켜? 자기는 왜 그걸 들어줘?"
(싸우면서 들어보니 제가 평상시에도 운전하면서 피곤해하고 간혹 졸음운전도 하는데 위험하게 왜 그런 부탁을 하고 그걸 할려고 하는거냐? 였습니다. 집-회사(1시간)-집(1시간)-처가(1시간반)-본가(30분)---공항(1시간반)-처가(40분) 정도가 예상되는 운전입니다.)
2-1. 제 주장은 "부모님 여행가신다고 할때 난 배웅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와이프랑 아기를 두고 갈수없어서 포기하던 일이 안와도 된다고하여 해결되었기에 난 조금 힘들어도 배웅해드리고 싶다" 입니다.(가족이니깐 어려운 걸 부탁하는거고 부탁이기에 판단은 제가 하는 것임에도 와이프는 시부모님의 명령이라고 느끼는 듯합니다.)
그리고는 제가 부모님과 다시 한번 조정해보겠다고 하면서 첫날은 그렇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와서 주변 의견을 들어볼수록 와이프의 처사가 너무하다고 느껴지게 되더군요.
회사에서 늦게마치고 집에 왔을때 어머니에게서 배웅이 가능한지 확인 전화가 왔을때 와이프랑 상의없이 그냥 배웅해드리겠다고 해버렸습니다.
(제 주장을 관철시키고 싶은 마음과 아직 얘기 중이라고 했을 때 부모님이 와이프를 혹시라도 나쁘게 보게되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에 흔쾌히 승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상의없이 결정해버린 제 처사에 서운한 마음이 생겨서인지 2차전이 시작되어버렸습니다.
1-2. 와이프는 장인/장모님은 처남 형님이 힘드실까봐 그런 부탁을 하지를 않으시는데 그런 부탁을 하는 시부모님이 이해가 안되며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자기는 내 남편이 아니며 그냥 시아버지 아들로 효도나 하면서 살아라.
2-2. 전 부모님이 돈을 요구하시거나 무리한 부탁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배웅만 해달라는건데 그게 문제인거냐.
결국 의견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밤 11시에 와이프와 짐을 태우고 처갓집으로 향하였지만, 와이프가 다시 차를 돌리게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된건 아니며 연휴동안 또는 그 이상의 냉전이 예상되네요.
> 부모님을 배웅해드리겠다는게 제 가족을 돌보지 않거나 와이프를 배려하지 않은 행동인가요?
> 현명한 처신이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남편과 와이프 시점 둘다 부탁드려요.
보통 아고라를 이용하다가 와이프가 판을 즐겨보기에 같이 보고 해결점을 찾아보고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추후 부부상담소 등도 찾아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용해본 적이 있으신 분은 경험담도 부탁드립니다. <미즈넷>에도 동일한 글을 게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