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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살인했어요...+후기

울고싶어요 |2013.09.20 14:24
조회 99,179 |추천 106
어제 글을 썼었는데 이렇다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서 내용을 좀 추가하여 다시 글을 올립니다.이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자작이라고 하실분들은 제발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정말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제가 6살때 엄마 아빠는 성격차이로 (아빠가 아무것도 이해해주지않음)으로 이혼하셨어요.

저는 아빠가, 동생은 엄마가 데리고 있었는데
이혼한지 얼마 안되서 어떤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서
저와 할머니께 인사 드리더라구요.

그러더니 며칠 뒤 아빠가 갑자기 사라지셨어요.

사람들은 교통사고가 났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10년동안 편지만 좀하고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그 새엄마 될 줄 알았던 그 여자도 못봤구요.


그 뒤로 저는 딴 집에 맡겨져
(동생은 외할머니댁에 있었음)

얻어터지고 굶기는 폭행을 당했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아빠의 외삼촌이라함.)


이 상황을 안 엄마가 힘들어도 내 새끼 옆에 끼고 있어야되겠다며 저를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그때가 7살이었어요.

그리고 조금있다가 동생도 엄마가 맡게 됐어요.
(외할머니댁 사정으로 맡게됐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할게요.)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여자 혼자서 애 둘을 키우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저희집은 여름엔 비새고 겨울엔 입김이 나왔습니다.

정부에서 한부모가족이라고 지원해주는게 있었지만
동생이 하도 반대해대서 (같은 반 친구들이 놀린다고) 신청도 못하고엄마는 악착같이 저희들을 키웠어요.


그때 아빠를 봤었던건 고사하고
친가에선 먹고 살기 힘들다고 양육비 10만원도 대주지않았습니다.

단지 아빠랑 간간히 편지하는것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때 아빠가 자기 사진 1장을 편지에 넣어 보냈습니다.
아빠는 흰 반팔티를 입고 뒤엔 커다란 화분들이 있더라구요.

엄청 다쳤다더니 겉으론 멀쩡해보였습니다.

편지...그리고 그 분위기...아빠는 교도소에 계셨던것입니다.

눈치채고 동생한텐 말했지만 저희는 워낙 힘들게 사는지라
그냥 둘이 의지하며 아무한테도 말하지않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졸업할무렵부터 친가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교복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용돈도 쥐어주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중3땐 아빠가 갑자기 불쑥 나타났어요.

고등학교는 서울에서 다니라며 아빠랑 살잡니다...
(당시 대전에서 살고있었어요)

어떻게 10년만에 갑자기 나타나 같이 살자고 합니까?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없이요....
뭘 하느라 10년동안 보지 못했는지 말도 안해주고요...

울고불고 안간다 떼썼지만
저희 키우느라 힘들었던 엄마를 위해서... 
조금이나마 짐을 덜라고 서울을 왔습니다.


거의 방치하듯 저를 키웠고
(말로는 저를 구속해서 답답하게 하기 싫었대요)

저는 하루에도 기분이 20번은 오르락내리락하여
울었다 웃었다를 반복했습니다.

점점 미쳐갈때 더이상 견딜수없어 

대전에 있는 엄마한테 도와달라했고
엄마는 동생을 데리고 서울에 올라오셨습니다.

근데 아빠가 뭔 말로 엄마를 꼬셨는지 모르겠지만
(애들 엄마 아빠 밑에서 남들처럼 잘 살아보자 한거같아요)

엄마가 아빠랑 같이 살기로 결심했고.
엄마 아빠 저 동생 이렇게 좁아터진 집에서 살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엄마랑 아빠가 가게를 하나 열고 장사가 꽤 잘되면서
점점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그냥 아빠가 미안하다 하지않았어도,
무슨 이유때문에 그런지 몰랐어도,
저희는 어리니까 말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한텐 했을 줄 알았습니다.

이런 안정이 싫진않았기에 아무말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전에 터졌습니다.


저희는 대학생이 되었고 각자 자기 할일하며 지냈는데
유독 엄마가 힘들어보였습니다.

일도하기 싫다... 밥도 먹기 싫다....

하시는데 뭔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그러다 엄마랑 둘이 밥먹을 때 알게 되었어요.

왜 아빠가 10년동안 안왔는지....

교도소에 있었을거라고 예상했기에 그리 놀라진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이상이더군요...



아빠는 이혼 후 여자를 만났고 (위에서 저와 할머니한테 소개시켜줬다는 여자)그 여자가 무척이나 좋았나봅니다.

그래서 엄청 따라다녔는데 그 여자네 아버지가 반대하셨대요.처녀인데 애딸린 이혼남에게 보내시기 싫으셨겠죠.

여자도 아버지가 하도 반대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맘이 변했나 헤어지자 했답니다.

그런데도 아빠가 쫓아다녔대요.

여자는 안되겠다싶어 아는 오빠에게 자기랑 사귄다고
거짓말 좀 쳐서 아빠를 떼어놓아달라 부탁했습니다.

그 남자는 아빠를 만나 이 여자와 사귀니 그만 쫓아다녀라 했는데

아빠가 그 때 술을 많이 마셨나봅니다...

가위로 그 남자를 찔러 죽였어요.


이 사실을 친가는 모두 알고 있었고

외가 식구들은 물론이고 저희들, 그리고 엄마도 몰랐습니다.(지금은 돌아가신 외할머니만 알고 계셨어요.)


엄마는 얼마전 아빠친구한테 이 사실을 알게 됐구요.

엄마는 너희들 결혼할때 이혼가정이라고 손가락질 받게하기 싫다며 그냥 모른척 해달라고...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여자 때문에 그렇게 사람을 죽여서 우리를 못본채하고10년동안 그렇게 죽을고생 시켰나싶어 울적하다 하셨습니다.


아빠는 저희한테 들인 정성이라곤 눈에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 6살때까지 제대로 놀아준적없구요
(애를 못본다는 핑계로.)

10년동안 양육비 안줬구요.

저 고등학생되서 왔을때 한부모 가족이라고 바로 신청해서
학비며 급식비며 아무것도 내지 않았습니다.

한달 용돈 10만원으로 모든걸 다 해결했어요.
(수도세, 전기세 등 모든거 다 제외하고 저에게 직접 들어간 돈만 계산한 것입니다.)

동생도 마찬가지로 다 해택봤구요.

대학 들어가선 여기저기 장학금 다 신청해서 4년 장학금 타냈습니다. 동생도 마찬가지예요.


저희한테 들어간 돈이 얼마나 많길래.
저희한테 들인 정성이 얼마나 많길래
(손이 많이 가는 어릴때 엄마가 다 키웠잖아요..)


어찌나 왕대접 받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아빠랑 살고싶지않아요.


오늘 아침도 배가 울렁거려서 못일어나고 있는 저에게
빨리 안일어나냐며 소리지르고 화내길래
(친할아버지 제사 드리러 할머니집가야된다고요. 고모들 작은 아빠 다 안드리고 저희식구랑 할머니만 드림.)

제가 참다 못해 아빠가 나에게 뭘 해줬길래 
이렇게 화내느냐며 소리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이것이 기어오른다며 제 방으로 뛰쳐들어오시길래 엄마가 들어와 말렸는데 저를 무섭게 노려보더라구요.

손이 부들거리고 화나고 미치겠습니다.

아빠는 그냥 돈이나 보내주고엄마랑 동생이랑 해서 셋이서 살고싶어요.
(엄마가 일을 하지 않고, 저희도 알바 하지 않고 아빠가 보내주는 돈으로만 산다는게 아니라집 나가서 살게 밑천이나 달라는 말입니다.)


친할머니는 아빠 많이 외로웠다고 힘되주라는데
말이 통해야 말이죠.

재밌는 얘기를 해도
"뭔 소리야","그래서 ㅡㅡ", "어쩌라고" 
이런반응인데 말하고 싶겠습니까?


어제는 제가 아빠한테 추석 차례는 꼭 추석 아침에 드려야 되는거냐고 여쭤봤습니다.
(외가는 차례를 안지내서 제가 잘 몰라요... 
그리고 뉴스보니까 추석날에 집에 못가는 분들은 미리 드리더라구요...고모들도 시댁에 가느라 추석 당일에 못와서 할머니랑 저희 식구들만 드리는데 
고모들도 못오는 날에 꼭 드려야 되는건지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빠는 
"할아버지가 아침 먹으러 왔는데 퍼질러 자고 있으면 좋겠냐?"이렇게 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방에 들어왔었어요...
항상 이런 식이예요...하.... 무슨 방법없나요?


엄마는 식당일 지겨워서 하기 싫어합니다.
식당도 아빠가 취업안되니까 하는거예요.
엄마가 주방장인데 엄마 없으면 일이 안돌아가거든요.
그래놓고 맨날 무시입니다.


과장된 표현 하나도 없구요
고생했던거 반의 반도 못말한겁니다.

저희 키우느라 엄마는 껌한통 못사먹을 정도로 고생했어요.


아참...엄마랑 아빠는 아직 혼인신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몸만 같이 사는 거예요...
저는 헤어져 살고 싶지만

생활고 겪었었던거 때문인지...
저희 결혼때 흠이 될까봐 그러시는지...
엄마는 장사는 접고 싶어도 아빠랑 헤어질 생각이 없으십니다.아빠에 대한 애정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저희들과 돈때문에 사시는 거예요.

하....즐거운 추석되세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조언들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냥 엄마랑 저랑 동생이랑 나와서 살라고 하시는분들이 많네요...

저랑 동생은 각자 과외(1주일에 2번 2시간) 2개씩 뛰어서 한달에 60만원씩 버는데

대학 과 특성상 공부를 많이 해야되는 과라서 
더이상 뛸수가없습니다...

그리고 가게수입은 아빠가 관리하시고 
엄마한텐 200만원만 줍니다.

엄마는 보험비, 할아버지 용돈, 적금80, 아이들3명 후원이렇게 다 나가서 남는 돈이 없구요...

가게 1년 수입은 1억으로 알고있구요

그냥 무작정 엄마랑 나가 살기엔 엄마가 너무 힘들거같아요

아빠가 10년동안 양육비 한 번 안줬었는데그렇게 나가버리면 아빠만 좋은 일같아요...

엄마도 그래서 아무말 못하고 사는거같구요...

어떻게 방법없을까요?


아참 그리고 아빠 처음 만났을때 동생과 저한테 갑자기 여행 가자 하더라구요

어디가냐 물어봐도 일단 따라오라하여 갔는데

제가 어렷을때 폭행당했던 아빠의 외삼촌 집에 갔습니다...

도착했을때 저 심장이 멎는 줄알았어요

아빠는 제가 그 집에서 못되게 굴었던거 다 알면서도 

그 집에 데려가 놀라했습니다.
(양평인데 물좋고 공기 좋다구요...)

저는 벌레들을 엄청 무서워하는데 밤늦도록 술마시느라 불 다 켜놔서 그 동네 벌레들 총집합하더라구요

손만 벌벌 떨면서 밤을 지샜습니다.

이렇게 이해심 없는 아빠와 더이상 지낼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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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이라고 하신 분이 계셔 내용 더 추가합니다.


한부모가족이라는 제도가 도입된지 얼마 안됐다하셨죠?

저는 고등학생때 처음 신청해봤고 그 전엔 신청하지 않았었다 했습니다.

어렷을때 신청하려고 했었다는 것은 나중에 커서 엄마한테 들었어요.

"당시에 한부모 가족이라고 정부에서 지원하는것이 있었어.
어디서 사는지, 어디서 일하는지, 애들이 정말 한부모한테서 사는지 서류로 다 떼가지고 신청하면
애들 급식비도 나오고, 현장학습비도 나오고 한다했었어.

근데 ㅇㅇ이가 신청하면 애들이 놀린다고 절대하지말라고
학교 안간다고 난리 치길래 할 수가 없었지..."

엄마는 이렇게 말해주셨고 저는 고등학생때 신청했던 그 한부모 가족 지원인줄 알고 그렇게 글을 썼습니다.

당시 어떤 이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시스템이 있었다고
엄마한테 들었어요...


그리고 4년 장학금 엄마때문에 못탄다하셨죠?
엄마는 서류상 저희와 같이 있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엄마는 이혼후 다시 혼인 신고 하지 않았구요.
저희는 아빠밑에 있습니다.

엄마 주소지도 아직 옮기지 않아서 대전이예요.

그리고 요즘에 장학금 제도가 정말 잘되있는데
학교에서 타는 것 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관에서도 탈 수 있구요.
입학당시엔 전액 장학금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학점 잘따고 계속 장학금 여기저기 계속 신청해서

(학교에서 장학금 신청 할 수 있는곳을 자료로 줌)

4년 타낸겁니다.

한곳에서 한꺼번에 4년 탄게 아니라
여기저기 다 신청해서 4년 비용 채운거예요.

그리고 또 저 필력이 딸린다고...고등학생이라고 하셨는데
필력이 고등학생 수준밖에 안되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지금 성인인거 맞아요.

또, 저는 공부도 많이해야되고 실습도 많은 과 입니다.
한가하게 자작할 시간 없어요...
정말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조언을
얻고싶어 익명이라는 힘에 썼습니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엄마랑 나오라고 하신 분들이 전적으로 많은걸 보면서
제가 너무 욕심부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엄마에게 나오자고 말할게요.
그런데 아빠가 어떤 반응일지...
너 죽고 나 죽자며 다 찔려 죽일까봐 겁이 나긴하네요...

엄마랑 그냥 도망쳐나오면
아빠는 일도 못하겠다(엄마가 음식을 못하면 중단되니까요)
다 뒤져서 찾아네겠다 할지도 모를거같기도 하구요...

저번에 아빠가 문턱에 발을 찐적있었는데
아프다고 아프다고 소리질러서 엄마랑 제가 갔었습니다.

엄마가 어디가 아프냐 어떻게 아프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뺨을 때려버리더라구요....

입 닥치라는거죠...

아빠가 때리는건 처음봤는데
아빠 성격이 장난이 아닌거같긴합니다...

잘되면 후기 꼭 남길게요.
저를 기억해주고 계실진 모르겠네요ㅎ

뉴스에서 후기를 알려드리진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참 그리고 돈을 왜 아빠가 관리하냐 하셨죠?
가게가 고모할머니가 하셨던 가게인데

그만두실때도 됐고...(나이가 드셔서)
엄마도 음식도 잘하고... 그걸로 벌이해보라며
거의 물려주시다시피 돈 얼마 안받고 받은 가게입니다.

그런데 아빠가 자기쪽 집안에서 준것이니
사장님 노릇해보려고

명의도 아빠가 하고 엄마는 그냥 직원수준으로 대하네요...

그런 마당에 돈을 엄마가 관리할리가요...


댓글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추천수106
반대수15
베플이구|2013.09.20 21:06
돈때문에 살긴해야겠고 아빠란 사람하곤 살기는 싫고;;; 답나왔네요 돈을 포기하던가 아빠를 포기하던가
베플|2013.09.20 23:43
정말 답답하네요 홧김에 저지른일 한번했다고 두번못하겠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주변 사람 생사가 오간일인데 하나밖에 없는 목숨 돈이랑 바꿔먹으려면 그렇게 살아요, 막말해서 죄송한데 걱정되서 그냥 이글이 아빠귀에 들어가서 조용히 끊었음 좋겠네요
베플라임|2013.09.20 23:04
돈도 중요하지만 못참겠다면서요.그럼 나와 살아요.성인됐는데 그깟 양육비 못받고 큰게 그렇게 억울해요?난 그런 아빠랑 사는게 더 소름끼쳐서 나와 살거 같은데.돈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전부는 아니니까요.이혼소송해서 재산분할이 되면 괜찮겠지만 재결합후 혼인신는 다시 안했다는거 같고 몇년 같이 살았는지 사실혼 관계 인정되면 어느정도 분할 가능하겠죠.그런데 아버지라는 분 성정이 가만 있을거 같지 않네요 욱해서 사람도 찌르는데......돈때문이라면 참고 살든가 그냥 셋이 나와 살든가 해요.고민이라고 하기엔 답이 정해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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