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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데려온 자식을 어디 감히 차례상에 절 시키냐더군요

글쓴이 |2013.09.20 20:56
조회 22,086 |추천 62

 

친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제 엄마는 저 하나 낳고 제가 어렸을때 이혼하셨고

제 아빠는 오빠를 낳고 키우다 이혼하셨어요. 두분께서 본인의 자식들을 데리고 결혼해서 가족이 된 경우입니다.

(오빠와 저는 사이가 매우 좋고 아빠나 엄마나 데려온 자식, 친자식 이런 차별 전혀 없으십니다)

 

 

두분이 결혼하신 뒤 동생을 낳으셔서 3남매에요.

 

 

이번 추석에 큰집을 갔습니다.

 

아빠의 셋째 큰형 마누라되시는 분이(셋째 큰엄마) 나이 환갑 다되도록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는 상식 無 개념 無 예의 無 인 사람인데 그 손주가 제 동생이랑 동갑입니다. 즉 동갑인데 제 동생은 고모, 그 손주는 조카인거죠.

 

 

 

그거갖고 그렇게 시비를 떨더니 ( 그 손주는 엄마 없이 자랐습니다. 아빠가 스무살에 술먹고 사고쳐서 낳아온 애입니다. 엄마되는 사람이 사랑없어도 가정꾸리고 살려고 했는데 미친 여편네-셋째큰엄마-가 내쫓았답니다.)

 

-시비라는 것은 공부라던가 누가 키가 크냐, 성별이 다른데말이죠 서울강남에서 공부를 시키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런 유치한 부분으로 시비를 겁니다-

 

 

 

 

 

 

추석 당일, 어제 차례상을 큰집에서 차렸고

 

(이제까시 넷째인 저희 집에서 음식 해갖고 갔었는데, 이번 추석에는 엄마한테 일이 생겨서 음식을 못했고 큰집에서 했습니다)

 

차례상에 대고 절을 하잖아요??

 

항렬로 따지면은

 

큰아빠, 둘째 큰아빠, 셋쨰큰아빠, 우리아빠가 항렬이고

큰아빠네 큰아들인 오빠, 우리 오빠, 저, 동생 이렇게가 같은 항렬이죠

그 밑에가 미친 여편네-셋째큰엄마-의 손주, 큰오빠의 딸 2명 (초등학생) 요렇게 같은 항렬이구요.

 

아빠들 절 하시구

 

오빠들 절 하시고 저랑 동생이랑 (여동생입니다) 절하고 있는데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하는데 저희는 여자남자 따지는거없이 그냥 그날 온 사람들 항렬순으로 절합니다. 여자애들이라고 조상 안 섬기는거 아니라면서요)

 

 

 

 

 

 

 

미친 여편네-셋째큰엄마-가 지나가다 그 꼴을 보더니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면서 쌍욕을 시전하더라구요

"내 손주 먼저 안시키고 어디 감히 지지배들부터 절을 시켜 시키길?!?!?! 어??! 이런 법도가 어딨어!!!!"

 

바보같은 큰아빠랑 둘쨰큰아빠는 모른척 암말도 못하고 있는데 (셋째 큰아빠는 아빠들의 큰아빠집에 가셨다가 붙잡히셔서 자리에 없으셨음)

 

소리를 더 바락바락 지르면서 자기 손주한테 당장 나오라고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딨냐면서

 

 

 

 

 

추석 명절 당일날 조상님들 차례상 앞에서 그지랄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겁니다.

 

 

 

 

 

 

보다 못한 우리 아빠가 지금 뭐하는거냐고 정신나갔냐고 어디 예의없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냐고 뭐라 하더니 와서는 미친년처럼 게거품을 물고 소리지르면서 지지배들한테 절 먼저 시키고 지랄이냐고 니 족보가 개족보라고 이러는겁니다. 우리 아빠한테...

 

 

 

 

 

자기 시동생한테 개족보래요. 별 희대의 썅년 다 보겠음 진심. 우리 아빠 열받아서 어따대고 개족보네 마네 하냐고 이따위로 지랄하는 니가 더 개족보라고 마주 소리지르는데 뒤에 있던 저를 가리키면서

 

"쟨 데리고 온 자식이야!!!! 어디서 저런 애보다 내 손주를 늦게 절을 시켜!!!!!!!"

 

 

이럽디다.

 

 

그때까지 마주 소리만 지르던 우리아빠 눈이 뒤집히면서 욕설을 내뱉고 한대 칠라는걸 큰아빠들이 말리고 방에서 조카손주들 놀아주고 있던 우리 엄마 놀래서 뛰쳐나오고 엄마도 열받아서 어디서 그런 막말을 하시냐고 머라하니 개같은년이 어따 소리지르녜요.

 

그러면서 자기네 집에 오지말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손주 데리고 가더라구요.

 

 

 

 

 

 

 

제일 억울했던 건 그 자리에서 어른들 싸움이라 한마디도 못하고 참고 있었다는게 제일 억울하고 손윗사람으로서 한마디도 안하고 그만하라고만 하던 큰아빠와 둘째큰아빠(사람들이 좀 바보같다고 할정도로 여리고 착하십니다.)가 두번째로 원망스럽고 억울합니다.

 

 

 

 

 

데려온 자식이긴해도 저 열살때부터 (지금 20대 후반으로 향해가고있습니다) 아빠의 친가에 드나들면서 어른들한테 이쁨받았고 말썽한번 안 부렸습니다. 그지같은 년한테 그런 소리를 들으니 억울하고 분을 삭힐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희대의 미친썅년이 지껄이는 소리니까 진짜 개가짖나보다~ 하기도 하지만 갑자기 화가 울컥하면서 불태워죽이고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하는게 가장 큰 복수일까요. 지 혼자 소리지르고 성질패악할거 다 하고 휑하니 가버렸으니 저는 벙어리 냉가슴앓듯 울화만 도지고 있고 ㅋㅋㅋ 참 살다 살다 이런일도 있구나 싶고.

 

 

 

제사 음식 이제까지 해간게 누군데. 아니 그리고 그런걸 떠나서 법도 따지는 미친년이 어디 조상님들 차례상앞에서 그지랄로 욕을 합니까. 시동생한테 개족보라고 하질않나. 진짜 반 죽여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우리 아빠가 욕먹으니까 더러운거 보듯 경멸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거밖에 할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더 잘되어서 (대학도 저랑 제 오빠가 제일 잘 갔습니다.) 돈 잘 벌고 잘나고 심성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하게 살며 아빠한테 더 효도하고 엄마한테 효도하고 그러는 것만이 복수인것인지.

 

 

 

사실은 영원히 안 갈 생각하고 다음 설날에 그 미친년 얼굴보면 쌍판데기를 쥐어 뜯어놓고 막말을 하고 오고싶은데 말입니다. 내가 그 집안 입장에서는 아빠가 낳아온 것도 아닌 데리고 온 자식이라는 사실 이외에 그런 저급한 년한테 욕먹을 이유가 하등없는데 그따위 집안 항렬이 뭐라고 경로사상이 뭐라고 한마디도 못해야하나 그런 생각밖에 없네요. 이 치솟는 분노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추천수62
반대수2
베플찹쌀떡|2013.09.21 10:26
잘 사는 게 최대 복수다.
베플어이없음|2013.09.21 09:29
그 집안 뭐 물려받을 유산이 많은가봄? 돈이 걸려있지않은이상 절하는 순서가지고 저렇게 분노하다니ㅋㅋㅋ 아님 대대로 내려오는 종갓집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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