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구 눈팅하는 누나들아 제고민좀들어줘요
저는 스물초반의 남자에요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요
벌써 짝사랑만 몇달째 제자리걸음을 하고있어요
그녀와 사귀고 좋은 관계를 맺고싶지만
아직 그냥 친한 친구 동료로 지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제 마음을 표현안한건 아니에요
좋아한다고 나랑 사귀자고 해봤죠
얼마전에도...
그런 그녀의 대답은 제가 걱정하는 부분과 같았죠
제가 있는 조직을 밝힐수는 없지만 좀 특수하거든요
그녀도 그 조직에 속해있어요
연애가 허락안되는건 아니지만 눈치가 많이 보이는 조직이에요
그녀는 우리가 다른 상황이라면 흔쾌히 사귈꺼라해요
저한테도 좋은 감정이 있다고 하구요
사실... 얼마전의 고백은 차일각오하고 했어요
차라리 속시원하게 차이면 미련이라도 없겠거니...
고백전에 어느정도 생각을 정리했고...
근데 그런 제가 그녀의 대답을 들으니 포기를 못하겠는거에요
그래서 그냥...다른 여자 안만나고 기다리겠다고
그렇게 말했요
그리고 며칠 뒤
제가 실수를 했어요
어느 순간 부터 생각하면 마냥 좋던 그녀
이제는 생각하면 한구석이 아파오더군요
어제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과 술한잔 하는데
친구로 지낸 여자애가 고백하는거에요
미안하다고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거절했죠
그리고 그 상황이 너무 화가나고 짜증나는거에요
가뜩이나마 힘든데
다른 애는 날 좋다고 그러는데
왜 너는 아니냐
객기라는걸 알아도
그런 생각이 나는건 어쩔수 없었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불러서 또 한잔했죠
한잔 두잔 들이키고 그러다보니
기억이 없어요...
다음날 일어나서 카톡을 보니
제가 큰 실수를 했어요
술먹고 꼬장을 부렸어요
고백을 받았는데 너땜에 받아줄수가 없었다
나 너 좋아한다
예전엔 너 생각하면 마냥 좋았는데
요즘엔 아프더라 그리고 많이 힘들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중간에 친구가 말려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더 충격적으로 갈꺼같았어요
그리고 오늘
어색해할까봐 무안할까봐 태연하게 전화를 해서
어제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니
부담된다고 담부턴 그러지 말라고
그리곤 자주 하던 카톡도 답장이 안오고
그걸 또 내가 억지로 하자니 부담스러워 할까봐 못하고...
그러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봐야 제대로 알겠지만....
사실 지금 너무 불안해요...
누나들 생각은 어때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