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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을 다 사랑해요..

속상해 |2013.09.25 00:43
조회 577 |추천 0
너무 잠이 안오고.. 슬퍼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글을 써봅니다..



남자 친구랑 롱디 때문에 헤어져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자 친구가 외국에 공부를 하러 갔는데 서로 너무 많이

싸우고 상처받는 일이 많아서요..

제가 헤어지고 싶냐고 하니까 처음엔 아니라고 하던 남자친구도 말만 내뱉지 못했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느라 저를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헤어지긴 싫고 기다리기도 싫고 그런식같아서 그냥 힘들면 그만해도 된다고 하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매일밤 울고 그리웠지만 1년 넘게 겪어온 상황이라 참고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던 기억만 나고 너무 보고 싶었죠..



그러다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가 위로를 많이 해줬습니다.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힘도 주고.. 혼자 있으면 울까봐 자주 만나주고.. 제가 의지를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평소 알지 못했던 친구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다정다감하고 사려 깊은 친구를 보면서 왜 내 남자 친구는 나에게 이 친구 처럼 대해주지 않았을까 라는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친해져서 서로 정말 가족 얘기 비밀 얘기도 다 공유하고 무슨 일만 생기면 제일 먼저 전화하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과 달리 어느날 친구는 저를 좋아하게되었다고 고백을 했고..그 말을 듣고 너무 당황을 했습니다.. 저는 정말 친구로 가깝게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그런 말을 하니 제가 무슨 착각을 하게 만든건 아닌가...나 마음 편해지자고 친구를 이용한건 아닌가.. 거절하면 이렇게 좋은 사람한테 상처 주는 건 아닌가..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그 후 친구와 점차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친구가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6개월 후) 남자 친구가 후회한다고 미안하다고 그동안 노력했지만 역시 헤어질 순 없을 것 같다고 하며 한국에 오겠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반가운 마음 .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저랑 헤어지겠다고 결정을 했었던 사람, 그리고 날이 갈 수록 상처줬던 기억만 떠올라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제 친구가 좋아져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혹시라도 제가 전 남자친구에게 돌아가게 되면 친구가 더 상처 받을 것 같아서 좋아한다는 말을 꾹꾹 참고 그냥 친구로서의 선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힘들어 할 때마다 나도 너 좋아 한다고 하루에도 열번씩 말하고 싶지만 친구를 위해서 그말은 하지 말자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는 매일 전화 하고 비행기 티켓까지 사놓았습니다 . 한국에 곧 올텐데 애증의 마음때문에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고.. b급 쓰레기 드라마에만 나오던 줏대없는 미친여자가 나인건가 싶고.. 정말 마음이 힘듭니다..



친구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전남친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이 이미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남친이 사귀냐고해서 그건 아직 아니라고 하니 그럼 괜찮다고 자기가 더 노력하겠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2년을 만났기 때문에 든 정도 있고...아직 마음이 남아 있는 것도 있고 .



또 다른 친구가 얘길 듣더니 유치하지만

누구를 더 좋아 하느냐 묻더군요..



제가 그걸 알면 이럴까요.. 서로 다른 형태의 모습이지만 전 분명 둘 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감정을 두 사람 모두에게 가지고 있는 자체로 죄인이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지도 못하고 (말하면 진짜 양다리가 될까봐) 차가운 척 연기하며 혼자 밤마다 울고 있습니다.



한번은 그냥 내가 둘 다 포기 하고 혼자 슬퍼할까 생각하다가도

또 한번은 눈 딱 감고 좋아 한다고 고백할까

용서해준다고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말할까

둘 다 만날 순 없겠지 이런 바보 같은 생각도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제 마음이 이런 줄도 모르고 제가 밀어내고 있다고만 생각하고 있는데.. 저 너무 힘듭니다..



두 사람을 더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저조차 제가 그런 이상한 앤 줄 몰랐네요..





혹시라고 글 읽고 제가 우유부단 하고 바보같다고 느끼는 분이 있으시겠지요.. 저 정말 지금까지 차갑고 똑부러진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 저런 얘긴 못들어 봤거든요..



전들 알았겠습니까 이런 바보가 저일 줄..



또 침대에 누워 한숨만 쉬다가 역시나 답이 나오지 않아 글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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