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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47 그리고 42일 남은 수능, 오빠에게

꽃순 |2013.09.26 00:37
조회 224 |추천 0

 

어...안녕하세요 오빠

많이 좋아했는데 시간이란게

지치지도않는지 참 빨라서

하루하루 지나가다보니 3년 반이

이렇게 지나버렸네요

 

제가 절대 잊지 못할 날이 있어요

오빠랑 저랑 어쩐지 이름이 같아서 처음으로 얘기해본날

학교 강당에서 오빠가 제 옆에 앉아서

나 너랑 이름 똑같다고 명찰도 보여주고

아무것도 모르는 열네살짜리 꼬마는

좋아서 헤벌레 입만 벌리고있었죠ㅋㅋㅋ

 

그때 기억때문에 오빠가 안잊혀요

ㅋㅋㅋㅋㅋ아 부끄럽다

오빤 참 멋져요

농구도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친구들도 많고

선생님들도 참 좋아하시고

그래서 저뿐아니라

다른여자애들의 동경의 대상이셨지만

오빤 여자친구도 있었죠ㅠㅠ...ㄷㅏ가진남자ㅋ

고등학생 되면서 헤어지셨지만..

 

오빠 고등학생 될때

정말 어린 마음에ㅋㅋㅋ 오빠 가시는 학교 따라가고싶어서

어딘지 물어봤는데 남고였죠?...정말 슬펐어요

그때는 제가 영영 고등학생이 안될줄 알았는데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어있고

오빠는 42일만 있으면 수능을 보시네요

 

2013년이 된지 얼마나됬다고 벌써 추워요

감기안걸리게 조심하세요

 

오빠 농구대회 나가셔서

전국에서 2등하구 무릎다치셨을때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기억하세요?

오빠는 괜찮다 하셨는데 저혼자 난리였잖아요ㅋㅋㅋㅋ

 

근데 오빠 감기걸리면

더걱정될거같아요

오빠는 이제 한달반만있으면

수능을 보잖아요

컨디션조절 얼마나중요한지 아시죠?

제가 이렇게 안해도 잘하시겠지만..

 

어차피 수능 끝나고

오빠 휴대폰이 생기면 제가 말하겠지만

정말정말 오빠 좋아해요

왜 아직까지 오빠를 못놓고 이러고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어차피 수능 끝나고 말할거

3년전에 오빠 고등학생되시기 전에

그냥 그때 말하고 차일껄그랬나봐요ㅋㅋㅋ

42일후에 말해도

오빤 저 기억도 잘 안나실테고

전 차일텐데....

 

더 후회하기전에

오빠 스무살 되기전에

말할께요

정말 좋아했다고

좋아한다고

 

오빠는 지금까지 제가봐온 그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고

사실 제눈에는 굿닥터의 주상욱만큼이나ㅋㅋㅋㅋ

잘생기고 멋져보여요

 

오빠 많이 좋아해요

수능끝나고 연락할게요

공부 열심히해서 수능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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