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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나쁜딸이 되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쁜딸 |2013.09.29 23:44
조회 695 |추천 0

안녕하세요.

방탈이지만 이 카테고리에 써야 엄마들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을 올려요.

 

저는 엄마와 항상 트러블을 갖고 살아가는 20대 장녀입니다. 

엄마는 제가 장녀라 그런지 기대가 항상 크십니다.
 
엄마가 카페를 운영하시는데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12시까지 일을 하시고 오십니다. 일하는 시간은 거의 12시간 인데요(손님은 적어 혼자 일하십니다) 가게를 비우실 수 없어 따로 여행같은 외출을 하기 어려운 여건입니다. 그런 힘든 점을 알기에 제가 주말이나 평일에 집에 빨리 오는 날은 가게를 대신 봐드리는 편입니다.

문제는 엄마와 저의 가치관이 달라서 생겼는데요.
엄마는 '당연히' 자식이니까 보수를 일일히 계산안하고 도와주는 게 맞다
제 입장은 손님도 적어 무료하게 가게에 앉아 내 시간이 아깝더라도
엄마를 위해 가게를 봐드린다 입니다.

여기서 엄마는 왜 시간을 버린다고 생각하냐고 당연히 마음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와 도와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제가 이기적이고 제 잇속만 챙긴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전 정말로 약 6시간동안 (시간은 때에따라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무보수(총매출액이 10만원 단위로 1만원 받고 가끔 엄마가 보너스로 더 얹어주시는 식. 그러나 대부분 10만원이 넘지 않는 상황이라 무보수라 적음)로 앉아있는 이 시간이 정말로 아깝습니다. 차라리 이시간에 공부를 하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어떤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엄마도 자유시간이 필요하시고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봐드리는 건데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기적인건가요?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불효라고 생각하시는데 여러분이 보기에도 그런가요?

 

아빠도 주변 사람도 엄마랑 사이좋을 땐 엄마도 우리딸 효녀지~ 하시는데 ..... 이렇게 잘해도 결국 절 불효녀로 생각하시는 엄마를 생각하면
오죽하면 차라리 처음부터 불효녀로 사는 게 편하겠단 생각도 듭니다.

지금은 아예 저와의 인연을 끊으실 건지 생활용돈도 아빠에게 타쓰고 카페에는 발 한발짝도 들이지 말라고 하십니다. 엄마와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조건 제가 굽히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을까요?

 

진짜 엄마랑 2달에 한번씩은 싸우는 것 같은데 진짜 대학교 졸업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한 상태였으면

독립해서 떨어져서 살고싶어요....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지 마시고 고민많은 동생 또는 딸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도와주세요.....

 

 

*덧붙임: 6시간을 최대한 자투리시간 모아 독서하거나 공부를 하는 편이긴 한데, 한 두번 손님들로 인해  집중이 흐트러지면 그 다음부터는 이어서 하더라도 도서관에서 하는 것보다 효율이 안나서 그래요...그 뭐랄까 공부를 해도 찝찝하게 읽고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끙..그래서 더 고민인겁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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