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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 2가지

본좌토스 |2013.09.30 02:07
조회 1,080 |추천 0


출처 : http://blog.naver.com/terrytsts


마부는 오로지 말을 물가로만 데려갈 수 있을 뿐, 물을 강제로 먹일 수는 없다. 당신이 약간만 현명하다면 이런 블로그를 우연히 알게 된 상황에 대해 내심 쾌재를 부르겠지만, 설령 그러하지 않다면 아직은 때가 아닐수도 있다. 좀 더 마법사의 기운을 축적하는 수 밖에. 어찌됐건 당신이 물가에 와 있으니, 마부가 누가되었건 그의 책임은 끝난거다. 언젠가 크게 이성의 문제로 고민하게 될 때, 이 블로그의 존재가 떠오른다면 그래도 당신은 운좋은 녀석이다. 글 시작한다.

 

 

모태쏠로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지만, 오늘은 그들이 저지르는 정신적 오류에 대해 말하고 싶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다. 잔기술로 승부하고 싶지 않아!" 내지 "글로 배워서 연애가 될거 같았으면 세상에 솔로부대가 하나도 없게? ㅋㅋ" 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그들이 왜 저런 생각을 하는지를 본인 역시 이해하고 있으며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 허나 중요한 건 공감이 아니라, 과연 저런 식의 생각이 '논리적'인지 혹은 '인생에 득이 되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작업이다. 당신의 자아성찰에 행여나 도움이 될까 싶어 내 생각을 몇마디 적어본다. 

 

 

1. 대개의 남자는 출발부터 뒤쳐져 있다

->  적어도 이성문제 있어서 만큼은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순진하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새내기 20살 짜리들을 두고 봐도 남자와 여자는 경험치와 지식수준 자체가 다르다. 가령 20살 새내기 여대생 A양이 있다고 치자. 그녀는 13살에 초경을 겪으며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을거다. 14살 무렵에는 교회오빠를 진하게 짝사랑해봤을거고, 15살 무렵에는 TV에 나오는 걸그룹을 따라서 화장을 해볼거고. 어느 순간 자신을 애로만 보던 학교 남자애들의 시선이 바뀌었다는 사실도 알게 될거다. 16살 무렵에는 대충 자신한테 관심있는 남자애들 세네명 중 하나를 골라 연애를 해봤을거고. 17살 무렵에는 "남자한테 다 마음줬더니 싫증내는구나. 밀당이 역시 중요해"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거다. 18살 무렵엔  제법 친구들한테 "남친다루기"에 대한 조언을 해줄 법한 경험자가 되어 있을거고. 19살에는 "수능을 몇점 맞을테니 눈코를 해달라"라고 엄마하고 쇼부를 치고,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성형을 한뒤에 20살에는 대학에 입성할 거다.

 

이에 비하면 남자는 어떤가. 12살에 털나서, 13살에 첨 야동보고, 14~19살까지 야동+컴퓨터게임+농구+공부 하다가 20살에 대학입학. 이보다 더 단순할 순 없다!

 

20살무렵의 여대생이 적어도 눈정도는 고치고 화장을 익히고 뽕브라를 차고 "언젠가 가슴 수술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연애경험도 한두번 있는 것에 비하면 20살의 남자는 솔직히 아무런 개념이 없다. '이성에게 어떻게 자신을 어필할 것인가'에 대해서 여자는 전략이 수립된 상태에서 경험치까지 어느 정도 쌓여 있는데에 반해, 남자는 애초에 전략을 왜 세워야하는지 자체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 상황. 이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2. 잔기술이 아닌 진심으로 승부보고 싶다고? 

-> 연애, 사랑, 여자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쏠들은 연애/사랑의 진정성을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사랑은 진심으로 해야 하며, 진실된 사랑만큼 우리에게 큰 행복을 주는 것은 없다. 문제는 여자는 간을 보고 있는데 나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데에 있다. (공감하나?) 내가 누구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해서 그사람이 날 좋아해주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진심으로 대해주리라는 보장 역시 없다. "진심은 반드시 통하게 되어 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자신의 머리속으로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지상최강의 오크녀를 떠올려보고 그녀가 "진심은 반드시 통할거야" 일기장에 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봐라. 그녀의 진심이 남자인 당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재밌는 점은 평소에 '진심을 통해 사랑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남자치고, 막상 맘에 드는 여자가 생겼을 때 나름의 "전략"을 구사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거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아직은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가 없다"라고 합리화하면서 굉장히 오랜 기간을 쏠로로 지내는데, 그러다보니 막상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그녀를 잃기가 너무 두려워서(실제로는 자신의 그런 '진심'이 헛되이 될까봐 두려워서) 허겁지겁 자기가 아는 모든 전략을 다 구사하는 경향을 갖는다. 자기 딴에는 "이렇게 하면 그녀가 더 좋아하겠지~ *^^*" 싶은 전략을 아주 신중하게 결정하는데, 십중팔구 굉장한 좌절감을 맛보게 되어 있다. "내가 밤마다 꼬박꼬박 장문의 문자로 진심을 표현했는데, 어떻게 내 진심을 모를 수가 있지?"와 같은 생각을 하다가, 친구한테 전화걸어서 술이나 한잔 사달라고 하게 되겠지만, 친구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뻔하다. "그여자는 네 진심을 받아줄 만한 상대가 아니었어. 너와 진심이 통할 여자가 반드시 나타날테니 걱정마" 결국은 그냥 하나마나한 친구 사이의 개드립이다. 

 

애초에 진심은 짧은 시간에 전달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내 진심을 보여주고 싶다면, 그녀가 내 진심을 보고 싶을 정도의 관심을 먼저 가져야 하며, 매력을 통해 그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 고고한 척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 흉내내다가 허겁지겁 상황에 닥쳐서 "이 여자가 이런 문자보냈는데 무슨 의미인가요?"같은 뻘질문 하지 말고, 미리 현명하게 전략을 배워놔라. 

 

 

3. 연애를 글로 배울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착각하지 마라. 당신의 이성관계는 글이 아니라 카사노바가 직접 와서 당신에게 알려줘도 전혀 발전이 없을 수도 있다. 글이 아니라 그 어떤 것으로도 배울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경험적으로 볼 때 전체 남성인구의 약 10%는 이 정도로 둔하다. 


만약에 당신이 운이 좋아서 발전의 잠재력이 있는 90%에 속한다면, 당신의 재능과 노력 여하에 따라서 글만 보고도 발전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다. 정보가 글로 되어 있냐 아니냐의 형식적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내가 글로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들여서 무슨 책을 읽고 배경지식을 쌓을지, 무슨 영화를 보고 참고할지, 어디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지, 얼마나 실제로 여자를 자주 만날지 등의 현실적 변화를 결정할 사람은 독자 당신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겐 그냥 허접한 연애 조언 수준에 그칠 수도 있지만, 다른 이에겐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얘기가 담겨 있는 판도라 상자일수도 있다. 텍스트만 보지 마라. 텍스트를 통해 당신이 결정하는 현실의 경험이 당신을 바꿔놓는 거다. 

 

개인적인 얘길 하자면, 본인은 웨이트트레이닝을 글로 배웠다. (thanks to 맛스타드림) 누가봐도 "이사람 운동좀 했구만?" 싶은 몸을 가지고 있지만, 특별히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운동하진 않는다. 글에서 배운 지식을 가지고 현명하게 실천했기 때문에 빨리 발전할 수 있었을 뿐. 나 말고도 글로 운동 배우는 사람들 엄청 많다. 글로 운동을 배울 수 있다면 여자에 대해선 왜 못배우겠는가. 비웃음과 조롱의 가면 뒤에 숨겨진 자신의 의지박약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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