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아이한테 맥주먹인 시부모님
답답해요
|2013.09.30 22:34
조회 200,047 |추천 385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써요..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이번 추석에 있었던 일이에요
저는 설거지를 하던 중이었고 시부모님과 남편이 아이를 보고 있었어요
설거지 하느라 뭐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어요
다들 하하호호 웃고있고 애도 울지도 않길래 잘 놀고있다고 생각해서 쳐다봤는데 아이에게 수저로 맥주를 먹이고 계신거에요
제가 잘못본건가 싶어서 지금 뭐 먹인거냐니까
시어머니께서 아무렇지도 않게 맥주좀 먹여봤는데 애가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잘먹는다고 마치 기특하다는듯이 얘기하셨어요
정말 너무놀라서 어머니.. 먹이지 마세요.. 라고했더니 옛날에는 다 그렇게 키웠다면서 저보고 유난떤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우리 딸 임신중일때랑 출산 후에도 모유수유때문에
아무리 먹고싶어도 당연히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무알콜이라도 술이란것은 입에 한방울도 안댔는데
아무렇지도않게 돌도안된 애한테 맥주 먹이는 시부모님이 이해가 안돼요
갓난애한테 술먹였다가 돌연사한 뉴스도 봤었는데
시부모님한테 애를 맡긴 제가 원망스럽고 애한테 미안하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대놓고 뭐라고 할수도 없고 카톡으로 남편에게 왜 가만히 있었냐고 말을 했는데
울 남편... 진짜 부모님한테 싫은소리 절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정말 좋게 돌려서 말을하면 서운하고 싫은티 내면서 유난떤다고 하시니 남편에게 부탁하는데 그마저도 해주지 않아요
저희 시댁이 이래요
시부모님은 항상 자신들의 삶의 방식이 옳고 남편은 진짜 남의 편 같아요
시아버님께서는 하루종일 담배 펑펑 피시는데 자신이 먹던 과일 애 입에 넣으시구요
시어머니께서는 아이가 지금보다 더 어릴때 거봉을 주셔서 애기가 숨넘어갈뻔한적도 있었어요
아무리 옛날 분들이셔도 제 상식선에선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전 정말 시댁이랑 마찰없이 지내려고 고분고분 지내왔었는데 더이상 못참겠어요
제가 바보같이 있는건가요?
그리고 시부모님도 시부모님이지만 남편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배 엄마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가뜩이나 둘째 임신중인데 홧병나서 쓰러질 것 같아요..
- 베플ㅇㅇ|2013.10.0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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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까진 아니지만 주면 안되는거 주면 그 앞에서 남편한테 대놓고 크게 말했어요 누가 이런걸 줬냐 이게 얼마나 위험한줄 아냐 당신은 애 좀 보랬더니 뭘하고 있었길래 애가 이런걸 입에 넣고 있냐고 온 식구들 다들리게 큰소리로요
- 베플니엄마곰돌이|2013.10.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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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니깐 옛날애기들은 태어나고 몇달뒤에 별말없이 죽은거엿지
- 베플ㅎㅋ|2013.10.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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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고분 할게있죠 우리신랑? 저한테 하도 세뇌당해서 시부모님이 엉뚱한짓하면 대놓고 면박줍니다ㅡㅡ 시자를 떠나서 노인네들은 다같아요 조심하세요ㅡㅡ ! 저설겆이할때 시엄씨란 인간이 자기젖까지 물리더이다 낌새가 이상해서 부엌일중간에 가니까 옷을얼른내리고 암일 없는척! 진짜 머리가돈다는 말이 뭔지느꼈죠ㅡㅡ 지금도 소름돋네요 조심하세요
- 베플푸하하|2013.10.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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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다저렇게 키웠다는 사람들아ㅋㅋㅋ 그래서 옛날엔 한집걸러 애기들이 죽어나간거다 ㅡㅡ;; 생각좀 합시다
- 베플샬랄라|2013.10.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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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개하기 짝이 없네요.. 요즘 엄마들이 얼마나 애지중지 몸에 좋다는것만 해서 먹이고 키우는데.. 지금이 무슨 70년대도 아니고...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이 욕을 먹는겁니다. 모르면 배우던가...아님 가만히 있던가... 세상은 급속도로 변해가는데...자기들 살던때만 생각하고 거기에 머물러 있는 미개한 사람들이죠. 무조건 막아요..시부모가 욕을 하던말던...내자식 내가 지키는 겁니다. 시부모 눈치보다가 자식 망칩니다. 시부모가 자식 평생 책임질 사람들 아니잖아요. 말못하는 애라고 아무거나 먹이고, 몇숟가락의 술의 양이면 애한테는 치사량일수 있습니다. 시부모 죽을때까지 술 퍼마시게 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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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캔커피|2013.10.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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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걸 알고 먹인건 당연히 아니겠죠. 자라보셔서 아시겠지만 부모세대중에 특히 시골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런거에 대해 모르잖아요. 지금이야 꿀도 위험하고 뭐도 위험하고 하지, 한 70년대에 애 다여섯 키우면서 살림한 엄마들은 잘 모르고 그리 나이드신게 시어머님같은 케이스죠. 리플이 너무 그러다 죽으면 어쩔거냐는 극단적인 이야기라 옹호는 아니고 늙은 분 입장도 생각해봤네요. 당연히 모르고 했을거예요. 애가 맥주먹고 죽을줄 알고 먹였겠습니다. 물론 그게 주의되야하는거지만 마찬가지로 저게 저리 살아서 그런거라 안고쳐져요. 베플에 담배핀손으로- 그런거 절대 시아버님들 나쁜지 몰라요. 그저 확실하게 한마디 하시고 또 그런일이 일어나면 시댁 좀 멀리하라고밖에. 옛날애들이랑 다르게 요즘 애들은 환경때문에 천식이니 아토피니 훨신 약해서 먹는거고 뭐고 신경 많이 써야되잖아요. 나이많은 분들은 그걸 이해 못해서 흔히 알아서 다 커~ 하는거고 요즘 애기들은 다르니 너무 화내지말고 화보단 현명하게 남편한테 설명하고 시댁을 멀리하던 자제시키세요 같은 생각으로 흔히들 지나가는 고양이 우유주고 하는데 사실 우유먹이면 냥이 죽을수도 있죠 모르고 하는 행위잖아요 ㅎㅎ 마찬가지로 사람먹는 조미료 먹이면 개한테 엄청 안좋은데 막 남는밥반찬 섞어서 먹이는 집도 시골가면 많죠 안좋고 죽을지도 모르죠. 몰라서 그래요. 거기다 이건 지금껏 잘 키웠으니 상관없다고 계속 먹이죠 할매할배들이. 부모 스트레스받으면 애한테도 안좋고 하니 편하게 생각하셔요. 늙어서 글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