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부산에 살고있는 22살 그저그런
평범하게 살아가고있는 여자이자 엄마예요.
잠 못드는 이 새벽에 나도 출산후기나 적어볼까해서
조심스레 남겨보고 갑니다- 글이 다소 복잡하고하여도
이해부탁드릴게요..즐거운 한주되시길 바래요^-^
http://blog.naver.com/2711thdud
제 블로그 주소예요^~^찌후이야기가 많아용
네이버에 찌후마미 라고 쳐도 나온답니당
뒤 늦은 출산후기나 써볼까해서 아기목욕시키고 재우고 잠시 컴퓨터앞에 앉았다.
아기가 또 찡찡~울까봐 겁나지만 써봐야지 !
아침 8시, 소변이 마려워 비몽사몽 화장실을 갔다.
소변은 커녕~ 무언가 쏘옥-! 빠져나가는 느낌에 일어나보니
맑은 피가 섞인 첫 이슬을 보았다.
나는 밤마다 가진통이 너무심해서 누워서 식은땀뻘뻘흘려가며 이게진통인가 긴가민가하면서
하룻밤을 꼴딱 지샌적도 있다..임신 25주쯤 부터 친정이 여수라 와있었는데,
엄마가 계속 내 배를 보곤 애기가 곧 나올것같다고 말씀하셨다.
자고있는 엄마에게 급히 "엄마~나이슬봤어~~"라고
말 떨어지기 무섭게 부랴부랴..
일단 대충 챙겨서 그대로 병원가보잔다.
출산을 글로만 배운터라 병원갔는데 다른사람들처럼 아직멀었다고 그냥돌아가라고 하면어떡하나~걱정하면서
난자고일어난옷그대로..세수와양치만하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원으로가는 동안 배가 살살 그냥 찔끔 아파왔다.
아홉시 , 도착하자마자 첫 내진
역시나 글로만 배운 출산ㅋㅋ..
겁만 잔뜩먹고 누워서 "어떻게하나요?아픈가요?많이아픈가요?" 라고 연신 혼자물으며
첫 내진을 받았다. 그냥 겁을내서 무서운거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내진하고 나니까 이슬이 콸콸 나왔다!
선생님은 초산인데 벌써20%나 진행됬다며 잘했다고 당장오늘입원을 하라신다.
집에가면 집에서 애기낳는다고..ㅋㅋㅋㅋ
입원 수속전에 진통&태동검사를 하러 검사실에 누웠다.
진통수치 100이 팍팍 넘어섰다. 그럴때마다 배가불룩불룩 튀어나왔다..
9시40분-입원수속을 하고 특실로 바로 입원했다.
차이는 그냥 큰 쇼파하나있는것과 조금 넓은것의 차이..별로였다..
간호사가 들어와서 무통주사 맞으실거냐고 물어봤다.동의서작성해주라고...
난 아플까봐 맞겠다고 작성했다.
옷을 갈아입고 10시, 관장을 하게 옆으로 돌아누우란다...
굴욕..처음하는것이라 참 창피했다. 두번해도 창피하겠지만!!!
10분참으라는데, 불안해서 화장실에서 참으려고 변기앞에 서있었다.
3분도 못참았다!~~~
근데 나오진않고..배만아프고 식은땀줄줄..다리는베베꼬이고ㅋㅋㅋ
스스로 웃겨서 어이가없었다.
힘없이 그냥 나와서 누웠는데, 눕자마자 간호사 무통주사 놓으러왔단다.
바늘만 꼽고갈테니 약물은 4cm가 열렸을때 놔주시겠다고했다.
배가 불룩하니 나와있는데.. 새우처럼 돌돌 몸을 웅크리라고 하셨다.
배때문에 호흡이 가빠지고 ㅋㅋㅋ.. 많이아프나요?물어보니
"그냥 엉덩이가 조금 따끔한정도입니다~안아파요~"
그럼 괜찮겠다며 중얼거리는데 바늘이들어오는순간..
너무놀래서 몸도 경기일으키듯 놀랐다.
온몸이찌릿하고..등쪽이 불편했다...
(나중에 엄마께 들어보니 애낳는것보다 그게 더아프겄다고ㅋ)
11시 , 엄마는 집에가서 짐좀 챙겨오겠다며 가셨고,
내남편은 어제가 시어머니생신이셔서 남해에 갔다가 내소식듣고 빠르게 병원으로 도착했다.
11시30분까지는 웃음이 베실베실나오고 진통이살짝올때마다 이불을 움켜잡으며 참을만했는데..
12시30분정도 되니 참을수없겠다 생각들고 심호흡하게됬다.
내가 이제 신음소리내며 인상쓰고 힘들어하니
남편이 간호사를 불러왔고, 내진한번해보자며 내진실 걸어서이동..
침대머리맡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이펑펑났다.
눕자마자.. 미친듯한 폭풍진통.
내 손발이 주체가안됬다. 괴로웠다.. 소리안지르고싶지만 나도모르게 계속 아우성ㅜㅜ~~
커튼사이로 초조히 바라보는 남편얼굴
괜히 밉고 화가나고 더 눈물났다.
내가 숨을 못쉬니 간호사들이 더 크게 호통쳤다. 내이름을 부르는것이 듣기싫었다.
이와중에..,이대로 회음부 절개도안하고 애기가 나오면 얼마나아프겠나 라는 생각ㅋㅋ
1시가되니 빨리분만실 준비하라며 옮기자했다.
휠체어타고 분만실로갔다. 옆에 로봇같은침대로 일어서서 올라가라는데,
정말 정말이지...넘짜증났다.아파죽겠는데...
다리가 계속 부들부들 떨렸다..무언가 밑으로 다내려온듯한 느낌..
1시20분 원장샘이 오자마자 똥싸듯힘주라고 말하더니
회음부절개를 했다. 난절개하는느낌이 나서 나도모르게 또 비명지르고ㅋㅋ
크게 힘을 한 다섯번 주었을까?
1시31분 보랏빛색인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를 보고싶은 힘도없기에..눈만감고있었다.
뒤늦게 엄마가 뛰어들어왔고,
울면서 안아주었다. 딸 고생했다고.잘했다고.다 끝났다고이제..
얼마나 눈물이나던지 ㅋㅋㅋㅋㅋ
눈물~ 콧물~ 아주 쏙 뺐네 그냥 !!!
회음부 꼬매는 것도 느낌이 다 나서 다리를 움찔..ㅠ소리지를 힘도없었다..
입원실로 와서 바로 잠들었다...
밤11시엔 첫수유를 했다.
처음보는 얼굴,.가만히 눈감고있는 너
이게 내가낳은 내아기가맞나?
수유실로 산모들이 있었는데
어색했다.부끄러웠다.
수유하는데 익숙치않지만 노력노력해서 겨우물려보고..또다른감정이었다!
머리카락도 만져보고..볼도 찔러보고..요기조기...너무신기했다
한편으로는, 배가 홀쭉해져서 허전하고..씁쓸했다.
이 아이를 배안에 품고있을 때
태교를 한번도 못해준것이 생각났다.
아직은 엄마라는 것이..결혼이라는 것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22살아기엄마가 되었지만..
앞으론 잘 할수 있겠지?
아궁아~ 건강히 태어나줘서 고마워~
이쁘게 자라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