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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저희고양이가 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평범한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억울해서 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써봅니다.



 







 



저희 집에는 7마리의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약 1년 전에 저희가 시골로 이사 오게 되면서 고양이들을 집과 밖을 편하게 드나들게 했습니다. 집고양이들이 밖에 나가는 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집주변에 그다지 위험한 것이 없어 고양이들이 좀 더 넓은 공간을 이동할 수있게 집과 밖을 드나들 수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가 흐르면서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누구한테 해를 주는 일은 없었고, 저희 고양이들도 크게 다친 적은 없었습니다. 그 중 대장 고양이가 활동 범위가 넓어(반경 200m 정도) 가끔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큰 상처는 아니고 연고 몇 일 바르면 낫는 정도의 상처라 별로 문제없었습니다. 그러던 바로 그저께. 저희 집 고양이 중 한마리가 바로 앞집 개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10월 3일 오전 8시



 







 



사건이 일어난 시간 입니다. 이 시간 저는 기숙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학교에 있었습니다. 집에는 공휴일이라 학교를 안 간 동생들과 이모가 있었고, 전부 다 잠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양이 울음소리에 동생이 잠이 깼고, 소리가 난 곳으로 가보니 집안에서 밖을 쳐다보고 고양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밖을 보니 집 바로 앞에서 7마리의 고양이중 막내 고양이가 개한테 물어뜯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급한 나머지 동생은 얼른 밖으로 나가 말리려했지만, 개의 주인이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개가 이상하다고, 소리쳤고 놀라서 동생은 어쩔줄 모르고 나왔다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15분 동안 고양이가 물리고, 뜯기고, 결국은 수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개 주인이 긴 막대기를 들고 개를 끌어내고 동생과 이모는 그제서야 수로에 빠져있는 고양이를 구출했습니다.(진흙 범벅이 되서 찾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다고 합니다.) 그 후 얼른 집으로 들어와 진흙을 따뜻한 물에 씻고 급하게 병원으로 갔습니다.



 







 



10월 4일 새벽 3시



 







 



저희 고양이가 죽은 시간입니다. 병원에 와서 진단했는데, 뒷다리 쪽에 상처가 많았고 배에도 물린 자국이 있었습니다.(아마도 쫒기다가 뒤쪽에 상처를 입고, 항복하며 배를 까다가 배도 물린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체온증에 내상이 너무 심해 선생님께서 힘들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락사를 시키자고 말씀하셨으나, 저희는 그러지 못했고 3시간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이 일이 일어나게 된 계기는 얼마 전 바로 앞집에서 자기네 집 데크에 고양이가 똥을 싼다고 해서 저희 집 고양이 아니냐고 다툰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저희 집 고양이가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아니 정말로 아니 였습니다. 동네에는 다른 고양이들도 많았고, 저희 집 고양이들은 바로 집 앞에서만 놀고, 싸고를 했습니다. 예외로 대장 고양이만 넓게 돌아다녔지만, 다른 집에서는 절대 일을 보지 않습니다.) 계속 의심하다가 결국은 개를 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자기네 집에 있던 큰 삽살개를 풀었고, 죄 없는 저희 고양이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 집주인은 개를 몰고 돌아간 이후 현재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와서 사과 한마디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앞집 정자에서 집주인은 친구들과 히히덕거리고 있네요. 정말 화가 나고 억울합니다. 마음 같아선 당장 그 집 쳐들어가서 뭐라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그 집주인 고소하려고 준비중 입니다. 그리고 사과받을겁니다.



 



침착하게도 이모가 진흙 속에서 구출 할 때 동영상도 찍으셨고, 저희 집앞 에서 싸우다 나온 자국들 털뭉치들 그대로 뒀습니다. 오늘 신고하러 가는데, 도움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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