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안맞고,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23살 이예요.
2년 넘게 만난 남자가 있었어요. 방금 전 까지요.
정말 이렇게 사랑할 수 있나 했었던 사람, 보고 있어도 뒤돌아서면 또 보고싶었던 사람
결혼을 한다면 꼭 이사람과 해야할거 같고..
이사람이 아니면 다른 사람은 싫었어요.
엄마같이 항상 챙겨주고.. 필요한거..없는거 다 가져다가 먹이고 입히고 그렇게 만났어요.
빠르면 내년에 인사하고 결혼 하자고 우리 돈없어서 힘들겠지만 그래도
함께하면 안되냐고 징징거리고 수없이 말을하면서..그래 그러자 면서
힘들지만..힘들겠지만 행복한 결말을 원했는데...
결국 허무하게도 결말은 이별이네요..
한순간에 이렇게 끝낼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안좋지만
이번에는 정말 마음 잡고 헤어지려구요.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제 지인들한테도 다 그 사람에 관한건 끊으라고 말하려구요. 아예 그 사람 흔적을 다 지우려구요.
저는 이제 다신 그사람에게 돌아가지 않으려해요.
그 사람도 힘들었겠죠..항상 제 옆에 묶어두려했고 한번 화나면 나쁜말에
집착도하고..의심도 많았으니까요..근데 왜 저는 합당하다고 생각이 들까요..
그 사람을 믿지 못할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야 라면서 그렇게 합리화 시키며
의심하고 마음할퀴고 없늘말있는말 다 하며 말꼬리 잡아가며 모질게 군 시간도 많았고..
항상 믿지못했네요..
남자라면 여자친구를 제외한 여자들은 모두 새롭고 신기하고 이쁘겠지만..
제가 옆에 있지만 항상 새로운 여자를 갈망했던거같아요. 그래서 늘 불안해했고..
저보다 더 월등하고 잘생겨보였어요..
오빠는 말했거든요? 싸우면 항상 나는 강자고 자기는 약자라고..
현실은 그렇지 못했어요. 저 자신에게 그사람은 항상 잘나고 저에게 아까운 사람이라 생각했던거
같은데..
언젠가 기념일날 랜덤채팅해서 걸린적이 있었어요.
그때 말하더라구요.. '상담 할 사람 이필요했다'
'대화 할 상대가 필요했다' 친구들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건 또 다르답니다.
'외로워서 그랬어'
외로움을 자신에게 보호막 삼아 세워놓고..
항상 저는 밖에서 그저 지켜주기만..바라봐 주기만 원했던거 같던 그 사람..
'하루중 너와 내 대화 어떻냐..우리 대화 매번 똑같지 않냐'
나는 그것마저 행복했고.. 하루종일 너랑만 카톡한적도 있는데..
이 일이 얼마전인데 아무래도 둘 사이가 그닥 좋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오래 만나다보니 둘다 권태기가 올때 쯤이였거든요..
근데 저는 노력하고싶었던 날이였어요..기념일이기도 했구 헤어지고싶지않아서 처음보는 연극도 예매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려고 했는데..
한두번이 아니였거든요.. 랜덤채팅 하다가 저한테 걸린게..
안걸린건 얼마나 더 많을까요..
저는 그게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그런 랜덤채팅에서 만나 진중한 대화를 하는 사람들
몇이나 될까요.. 남일이라 쉽게 말할텐데.. 그 사람 이야기 잘 들어주지 않았을텐데..
소 귀에 경읽기 였을텐데.. 그 수많은 사람들중 고민상담할 사람으로 나를 찾아주면 안됐을까..
나와 대화해서 풀어나갔으면 안됐을까? 왜 그 수많은 사람들 중 찾을사람 중 나는 없는걸까..
하는 마음이 들어 화를 내다가 이해했어요..그리고 집에 갈까하다가
이야기하고 손잡아주고 잡아주길래 또 이해해줬어요..
헤어지고 싶은마음 굴뚝같지만 나한테 좋은 사람이 아닌걸 알면서도..
이해하고 만날수 밖에 없었어요.. 무서웠어요. 헤어진 후에 다른사람을 만날 그 사람이..
다른사람과 행복해할 그 사람이..
후회 할거같은 내 마음을 주체 못하고 다시 우숩게 돌아갈까봐 너무 무서웠나봐요..
어제 데이트하면서 오빠 핸드폰으로 사진찍으려고 들었는데 카톡하나가 오더라구요.
모르는이름.. 친구추가가 되있는 사람도 아니더라구요..
표정관리가 안되는 그사람.. 사실 그대로 이야기 하더군요.
친구때문에 같이 만나게 됐는데 그냥 친구 소개해주려고 연락했다. 연락한진 일주일.
가끔 했다. 말일까요?막걸리일까요?
신경 끄고 싶었어요. 짜증났으니까..뭐 별로 신경도 안쓰였고.. 별 근본없는 사람 때문에
더이상 싸우기 싫었어요..모르는척하려 했어요..기분좋게 데이트하자 하고
넘기려했는데..도저히 화가나서 이야기를 했죠.
왜 한거냐 내가 옆에있는데 왜 했냐고 했더니.. 또 대화상대가 필요했다며..
친구 소개시켜주려 했다면서..'친구가 필요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새로운거 새로운 여자 찾으면서 힘들게 할거냐니까
'아무래도 결혼할때까지는 이렇게 할거같아' 라고 말하던 사람..
결혼 안하게 되고 이렇게 연애만 하다가 헤어지면 저는 이렇게 속 썩어야 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선 '너도 알지않냐..너 만나고 새로운사람 만날수없었다'
'인맥 어쩌고 저쩌고' 말도 안되는 소리들.. 또 한번 저를 비참하게 몰아가네요..
근데 나도 내 남자인 친구들 못만나게 하지않았냐고 따졌더니..
만나라네요.
헛움음이 나더라구요.
이제 그래라 나도 그럴테니 라는 그사람.. 더이상 마음이 아파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눈물이 막 흐르는데 억지로 엉엉 울고싶은거 참았어요..사람들도 있었고..
항상 울면 다그치듯이 왜울어! 또울어? 아..00아..그만해.. 이제 듣고싶지 않아서요..
불만이였는데 말하면 아니야~ 라고 하니까 이제 말하기 싫네요..
우는데.. 가족들 생각이 나더군요.. 미안했어요 가족들한테..너무 죄송스럽더라구요.
이런 대접 받으라고 키워주신거 아닌데.. 이러는 줄 아셨으면 오빠 좋아하지도
않으셨을거예요.. 착하다면서 할머니가 참 좋아라 하시고 엄마도 좋게 봤는데..
이렇게 저 힘들게 하신거 알면 정말 죄스러워요.. 아버지도 이제 마음 여신거같은데..
그러다 앉아서 그 사람 한참 생각하더니..
'권태기인거 같아'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도 권태기이긴 했는데..상대방한테 들으니까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요.
노력하고 싶었는데.. 그 사람 입에서 그 이야기 듣는데 왜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는거 같을까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 했더니 싫다더라구요.
또 연락안하고 그렇게 시간 허비 하기싫다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만나지 못하면 카톡으로라도 하자고..카톡하겠다고..
알겠다 하고 집에오는데 데려다 준다길래 됐다고 몇번 거절하니 따라오지 않더군요.
상관 없었어요.. 근데 잘갔냐는 연락한통 없었어요.
아침에 아버지랑 약속이있어서 다녀오는길 요즘 남자친구 뭐하냐고 묻던 저희 아버지..
그냥 잘지내요 열심히 지내요 하고 말았어요..
처음 물어보신건데..마음이 찡해서 차에서 한참을 멍했네요..
독감 주사 맞춰준다고 이번감기 독하다고와서 오빠랑 같이 맞으라고 독감주사 챙겨온 우리 엄마..
당분간 헤어졌다고 티내고 말도 못하겠어요..죄송해서..
딸 마음아픈거 보고싶은 부모 어디있으시겠어요..
그렇게 집에와서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가 되도 연락이없더라구요.
카톡했어요. 어떻게하기로 했냐 말해달라 고 했더니 읽지도 않길래 전화했더니 안받더군요
바로 몇 뒤에 전화오고 제가 못받고. 카톡이와있더라구요.
시간을 갖자.. 조금만 가지자고..
바로 헤어져 라는 카톡이 머리랑은 다르게 보내져 버렸어요.매너없이 막말 다 섞어가며
제 멋대로 글을 써 내려 갔어요. 하고싶었던 막말들 다 ..
그 짧은 시간도 이제는 그사람을 위해서 헛되게 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장문으로 보내고 또 보냈어요. 막말도 함께였죠 당연히.. 읽지도 않더군요.
전화를 했더니 그 시간을갖자는 카톡 보내고 바로 전화를 끈거같더라구요.
차단한지알고 막말 더했는데..
오후 일곱시가 넘어서야 카톡을 확인한거 같더라고요.
커플사진이던 프로필사진이 지워졌고..답장은..기대도 안했어요. 하지말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씁쓸하네요..'그래 잘지내' 라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내 카톡사진은 아직 그대로 인데.. 뭔가 조금 기대를 하고있나봐요.
마지 막 남은 썩은 동앗줄을 놓지 못하고 있는건가봐요..
맘 한쪽이 아리네요.. 울고싶어도 가족들이 있어서 울면 왜그러냐 할거고..
친구들한테 말하기엔 창피하고..
이제 하룬데 맘편히 울지도 못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마음아파하고 슬퍼하고 울고 하면서 겨울이오고 봄이오고
또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면 좀 괜찮아지겠죠..
시간이 약이고, 이것 또한 지나갈테니..
평생을 함께 하고싶은 사람을 이렇게 한순간에 문자하나로 보내는거 자체가
힘들지만.. 노력해 보려구요.
이제 오래된 저를 두고 새로움을 갈망하는 그사람 신선한걸 원하는 그사람..
나몰래 이것저것 해볼거 안해볼거 다 해봤을 그남자.. 마지막 인사조차 허락하지 않는 그사람..
오래된 저는 폐차가되서 그냥 떠나주려구요..그냥 놓아주려구요.
사실 월급받아서 적금 넣고..데이트비용에..핸드폰비..카드비..제 사비.. 교통비
부모님 할머니 용돈...학자금대출..이것저것 내고나면
하고싶은거 하려고 학원을 다니려해도 남는 돈이 없었어요..
돈 조금 남으면 신용카드 쓰기 싫어서.. 친구들만날때도 돈 도 잘 못내고..
돈이 모자라서 학원 못다니냐는 말에 엄마한테 손 벌리기도 싫고..
담달부터 다니려고만 몇번째인지 몰라요..
사정이있어서 월급이 그 날짜에 안나오는 그 사람.. 그럴때면 데이트비용응 당연히 제가 내고..
사실 벅찼어요 자존심상해할까봐 한번도 말한적 없지만 두달 월급이 밀리면 저 신용카드 긁으면서
데이트비용 내고.. 그래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함께이니까 그리고 저 학생일때
그사람은 저보다 더 많은 데이트비용을 충당했을거고.. 저한테 항상 미안해했으니까..
어쩌다가 돈을 많이 쓰면 억울해질때도 있더라구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그럴때면 그사람을 생각했어요.. 아 이사람도 이런기분이였을까? 미안하다 생각했었는데..
이제 데이트비용 좀 줄여서 제 사비 줄여서 제 하고싶은거 하면 될거같아요..
그사람 선물 사줄 돈으로 저희 아빠 운동화도 바꿔주고..엄마 가방도 바꿔주고..
제가 책을샀는데..아빠가 자기것도 시집 사다달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꼭 사드려야겠어요..그사람과 쓰려고 아끼고 아낀 월급.. 시집한권 사다 드려야겠어요
하.. 근데 카드 할부값..욕나와 아직 이개월이나 남았네
분명 글에 저를 중심으로 분명 나는 잘못한게 없다라고 합리화 시켜서 쓴 글인거 느껴지실거예요.
원래 사람들 자신을 피해자로 몰고가는 경향이 있잖아요..
나는 이 이별에 최대 피해자..라고 생각하고있어요. 나쁘네요 저.
그 사람도 힘들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라도 풀어놓고 말해서 좋네요.
욕은 하지말아요..이별에 슬프니깐.. 이곳에 이런 글을 쓰고 있을줄이야..
그래도 진짜 그사람 놓을생각하니..
그사람이 어떤 사람과 뭘해도 괜찮을거같구요.. 이제 그사람과 찍은사진
편지 다 정리 해야될거같아요. 원래 헤어져도 사진은 정리 못했는데..
이제 다신 보지않을거니까요.. 잘 한걸거 예요.아니 잘 한거 같아요. 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
아프지 말고 건강해.
여기라도 내 한 다 풀어본다.
내 맹목적인 사랑에 자유를 외치던 너
반지빼고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자유를 외치던 너
이제 정말 놔줬으니까 잘 살아
나도 당분간만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잘 살게
밥 잘 챙겨먹고, 아프지말고,
하.. 어제 우리 서로 쌍욕하고 풀기로했는데
쌍욕하고 드럽게 헤어졌네..
답장도 없는 너지만
필요없어 이제 잘지내란 소리도 고마웠단 소리도..
사실 인정하고 싶지않아 헤어졌다는거
근데 시간이 지나고 다른 사람으로 아픈마음 채워나가다 보면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을거야..
웃으면서 추억 할 추억 정말 많으니까!
잘 살자 너도 나도. 이제 없는 '우리' 잘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