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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도대체 뭘까요..

푱이푱이 |2013.10.07 14:37
조회 239 |추천 1

안녕하세요 ~

매일 지켜보기만 하면서 세상에 저런일이 있나 .. 혀끝을 쯧쯧거리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친구와 남자친구 고민상담을 하다가 친구가 판에 올려보라길래 사뭇진지하게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전 글재주가 없어 읽으시는 분들이 이게 뭔소린가 하실듯 하여 참으로 걱정이 됩니당..ㅠ

 

저와 지금 남자친구는 2년이 조금 넘게 교제를 해왔습니다.

2년전,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우울한 마음 탈탈 다 털어버리자하는 마음에 친구들과 같이 제가 살고있는곳에서 기차 타고 한시간정도 떨어진 지역에 있는 나이트로 원정을 나갔어요.

 

그날우리는 나이도 이름도 하는일도 다 속이고 오늘은 본인이 아닌것처럼 재밌게 놀자. 했지용

어차피 한번보고 안볼사람들이기에 그래도 된다 라는 .. 지금생각해보면 안일한 생각을 했던것같아요.  

 

여튼 그곳에서 부킹을 했고 안그래도 우울한데 옆에서 자꾸 말을 거는 못생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거만하기까지한 꼴배기 싫은 남자와 그남자의 친구들..

뭔소리를하는가 귀담아 듣지도않고 짜증만나니 저는

그냥저냥 부어라마셔라 술만쳐묵쳐묵하다 룸에서 나와서 놀다 기차시간이 다 되서 나가려는데

 

아이고야..제친구들중에 한명이 그 꼴배기싫은남자의 친구들 중 한명과 썸타는 분위기..

 

우리는 그 분위기를 몰아 뜨는 해를 보며 해장술이든 해장국이든 하자 하고 남자쪽네 차를 얻어타고 가는 도중에  참 놀라운 사실을 알게됩니다.

 

(저는 그 꼴배기싫던 거만하고 못생긴 남자차를 친구들과 얻어탔어요.)

 

 

제가 그당시에 교생실습이 막 끝날을 무렵이었거든요.

그런데 밝은데서 보니 제가 담당했던 반에 정말정말 말잘듣던 기억에 남는 학생과 똑닮은거에요 그 꼴배기싫은양반이................................................................

설마하며 혹시 동생이있냐, 동생이 있다면 나이가 이렇게 되지 않냐,사는곳이 이지역이 아니지 않냐,  성이 ㅇ 씨냐, 등등  질문을 여러번 했는데 아뿔싸, 담당했던 반 학생의 형이였던거에요.

 

나이, 이름, 사는곳, 하는일 모두 속였던 저희는 사실대로 털어놓았고 금방 저희일행과 그꼴배기싫은남자네 일행이 똑같은 지역에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그길로 저희는 저희가 살고있는 지역으로 와 매일가던 해장국집에서 해장술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연락처를 주고받았습니다.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 반가움에요.

 

첫인상이 정말 제로였던 그 꼴배기싫던 남자와도 그 날 이후로 줄곧 연락을 했고, 서로에 대한 감정이 자라나 후에후에 고백을 받았는데,이런 샹 말할 놈의 새끼가 자기가 군인이였던걸 말을 안한거에요.

마음으로는

'아 난 보고싶으면 바로 달려가 볼수있는 곳에있던 사람만 만나온지라..자신없어!생각해보겠어!'라고 말을하라 시키는데

내생애 처음받게될 장미꽃이 눈앞에 있으니 나도모르게 입에서 긍정의 대답이 나왔나봐요!!!!!미친!

 

그래서 시작된 군인여자친구.....................................ㅠㅠㅠ

 

그래도 말년이 가까워 백오십일정도 있으니 전역하더라구요.

 

전역하고 나서 기똥차게 저희 집에 오고가고 하다 결국 양가부모님의 허락하에 아직 식은 올리지 않은채로 같이 살고있습니다.

 

철도없고 생각이있는건지 없는건지 술만먹으러다니고 경제적인 능력이 되시는 부모님 빽믿고 놀자판인데 두고두고알고보니 알수없는 매력이 정말 많은 남자인가봐요. 헤어날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남자..여자문제 정말 이제까지 단한번도 없었거든요?

 

지금은 그만두었지만 몇개월전에 아는 누나 사업을 도와준답시고 줄기차게 나가던 가게에서 또 한명의 누나를 알게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누나들은 다 결혼한 젊은 애있는유부녀에요. 이제 삼십대 초 중반되는 )  누나들이랑 술도먹고 노래방도가고 잘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했어요.

 

저는 지금 취준생인데 저녁에는 과외를 하며 용돈벌이를 합니다.

야자끝난 학생들 수업이 몇 있어서 수업다끝나고 오면 저녁 12시인데요.

 

그날도 여념없이 과외를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집밖에 복도에서 전화소리가 나는거에요

흠... 기분이 쑤ㅏ~~~하길래 가서 봤는데 제 남자친구네요.

친구들과 술마시고 들어온다했는데 생각보다 일찍들어와서 전화질을하고있는거에요.

무슨생각으로 그랫는지 모르지만 남자친구 핸드폰을 뺏어다 과외에 갔어요.

아니나다를까 까톡이 오더라구요.

새로알게된 사장 누나의 아는 친구. 유부녀 누님입니다.

내용을 보니 ' 아직도 술먹어? ' 에요.

 

앞에 까톡 내용은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 아직도 술먹어? ' 래요.

전에있던 내용을 다 지웠다는거죠.  

앞뒤 재지도 않고 그 누님한테 전화를 했어요.  그유부녀누님한테 전화해서 이새벽에 뭐하는짓이냐고 다짜고짜따질수도 .. 상황을 모르잖아요. 일단끊었습니다.

 

열이 받아 수업도 하는둥 마는둥 하다 집에와서 술에 골아 잠자고 있는 남자친구한테 물어봤더니 모르겠다 모르겟다만 백번을... 내가 술취한사람이랑 무슨말을 하나 싶어 말았어요

 

핸드폰 탐색을 시작했죠

 

전화내역을 보니 우리가 심하게 싸웠던 날 새벽에 전화한 흔적을 안지웠더군요.

 

무슨사인가싶어 전화했더니 안받아요. 문자를 남겻습니다. 저도 몇번봐서 얼굴은 알거든요. 

"언니 언니참이쁘고좋아요.  저 남자친구랑 사소한걸로 싸우기싫으니 새벽에 내용없이 연락하는건 삼가해주세요. "라고 했어요.

 

다음날 유부녀랑 추접스럽게 뭐했냐 어쨌냐까지 심한말을 다 뱉어놓고 싸우다보니 미안하다고하기는커녕 나를 더 몰아붙이는 이 양반때문에 저 처음으로 헤어지기로 마음먹엇습니다. 몇일 연락을 안하고 보니 남자친구가 나없으면 못살겠다 내옆에 있어라 하더라구요.

저도 독한사람이 못되요. 그래 이번만 의심이 되더라도 더 묻지 말고 넘어가자 하고,다시 잘 만나고 있었는데

 

몇일전  띠로리........

 

남자친구도 약속이 있어 밖에 술먹으러나가고 저도 혼자 집에 있기싫어 친구만나 밖에서 오기로 버티다가 새벽 3시쯤에 집에 들어왔는데 또 술에 골아 자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기분이 쑤ㅏ~~~~~~~~~~~~~~~

핸드폰전화내역을 봤습니다.

또그여자 핸드폰번호가 새벽 2시 19분에 찍혀있는거에요.

도대체 이건뭔가.....

 

또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술에 취한사람한테 자초지종을 물으니 골골한 목소리로 자기는 잘못눌렀다 전화안했다 . 또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는거에요 번호는 찍혀있고 통화시간이 1분 50초 가량 되는데.  뭘잘했다고그렇게 큰소리였을까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진짜 억울합니다.

 

이런저런 말도안되는 상상에 부풀어 고민을 하다가 새벽 4시쯤에 그 유부녀누님한테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전화를 햇어요. 받데요. 소곤소곤스럽게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뭐라고 얘기를 해야하나... 싶어 아무말 않고 있으니 끊어버립디다...

할말을 생각하고 난뒤 다시전화를 걸었어요.

여보세요 하길래 저도 여보세요 했더니 바로끊습니다.   

 

또 다음날 헤어지네 어쩌네 난리치다가 기억은 안나지만 

여튼 제가 의심병 환자라는 결론으로 어물쩡  지나가게 됬어요.

 

절대 미안하단 소리 안합디다.

 

그리고 몇일이 흘렀고,

오늘 와인데이라고 저녁에 와인한잔 하자 둥 요런조런 얘기잘하다가 , 저도 그게 왜 갑자기 생각이났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거에요

전화한 흔적은 있는데 전화는 안했다 . 잘못눌렀다고는 하는데 왜 하필 그 언니였을까, 잘못눌렀어도 통화한 기록은 왜 1분 50초 일까...머리속에 복잡해서

점심시간에 밥먹었냐 안부전화하다 에라모르겠다 그냥 냅다 물어봤어요 .

 

정말전화안했냐. 했더니

 

했데요 안부전화 했다고 나한테 말했다네요.

 

그래 그랬다고 치자.

 

근데 왜 그 새벽에 그 언니 안부가 궁금했을까 싶고,

 

전에 나랑 그언니때문에 정말 말도못하는 사단이 났었는데 또 전화를 하고싶었을까 ... 싶어요

 

안부전화를 한거라면 그럼 그언니도 제가 오해하지않게 제가 전화했을때 무슨내용으로 전화를 했다 오해하지 말아라 . 라고 말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나이도 저보다 한참 많고, 생각이있을텐데 전에 한번 그렇게 저한테 문자를 받고서도 이렇게 제 전화를 피한다는건 뭔가 있어서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제생각을 남자친구한테 말하자 화를 내네요. 그사람이 말하기 싫다는데 왜 니가 자꾸 전화해서 뭘 확인할려고 하는거냐고. 의심병이 또 도졌다고. 잘지내다 왜그러냐고. 자기가 아는 여자들한테도 너는 다 그렇지 않냐고 . 

 

저 그렇지 않거든요. 전에 한번 그런일이 있다보니 핸드폰을 한창 뒤져보던 때는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거든요.

의심할여지를 남기지 말던가 , 괜히 그 누님 편드는 것같아서 기분이 묘해요.

 

제가 의심하는게 유별나긴 해요. 그래도 꼬투리가 잡혀야 그렇지 평소엔 전혀 노터치입니다.

전에도 한번 그런일이 있던터라 더이상 바보같이 당하고싶지 않은마음이 한켠에 있거든요.

 

예전일부터 쭉 생각해보니 그여자와 제 남자친구가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결국은 모르고 어떤 내용으로 그새벽에 이야기를 햇는지도.. 양쪽에서 제대로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여전히 마음이 찝찝해요.

 

뭐만하다가도 이 억울한 마음이 자꾸 튀어나와 울컥울컥 할것 같은데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거 님들이 보시기엔 이거 아무일도 아닌거에요? 제가 지나친걸까요?

 

요즘은  제가 이남자를 힘들게 하고있는건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이 묘~한 기분은 도대체 왜 이렇게 저를 괴롭힐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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