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은 아직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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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8 19:10
조회 417 |추천 2
비가 오네.
밥은 먹었을까?
너랑 남이 된지 한 달이 훌쩍 넘었네..
중간중간 너를 울며불며 잡은 적도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 매달리고 싶은거 꾸역꾸역 참으며 차분히 긴 대화를 나눈 적도 있지.
난 여전히 힘들어. 밥도 영 안들어가고 아직도 잠은 몇 시간 못 자. 그렇지만 너가 혹시라도 싫어할까봐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써 사람들 속에 들어가 지낸다.
주변에서 넌 꽤 잘지낸다더라.
그 말이 한 편으로는 너무 다행인데, 한 편으로는 너무 마음 아프게 들려..
더 이상 늦은 새벽, 우리 집 앞 까지 데려다주지 않는 것도,
내가 눈물을 뚝뚝 흘려도 달래주지 않는 것도,
내 이름을 더이상 다정하게 불러주지 않는 것도..
넌 이제 더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가르쳐주더라.
알아. 너가 많이 힘들고 지쳤을거고 내가 밉겠지.
더이상 너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래도 내 마음은 아직 모르겠대. 너가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것 같고, 우리가 아직 끝이 아니래. 그래서 우리는 이전보다 더 행복해질거래.
나 내 마음에 충실하려구.
난 이제서야 사랑하는 방법을 알았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거지. 그러니 열심히 반성하고 너에 대한 마음 그대로 간직하면서 기다릴게.
그러니 너무 늦지 않게 다시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