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네
그렇게 벌써 두달이 지났네-
널 다시 만난 날,
널 붙잡으려한 날
너한테서 처음으로 담배냄새가 났고
넌 다른 여자랑 통화하더라
내가 있어도 개의치 않고,
그냥 앉아서 쳐다봤어
이젠 아니구나
근데 지금생각하면
넌
입술은 하얗게 질려있었고
피부는 푸석푸석해져있었어
통화하면서 내가 보이지 않자 주변을 두리번거렸구
이따 다시 연락할게 끊고 나서 넌 친구라고 말하더라
넌 우리 시계도, 케이스도, 유에스비도 하나도 안하고 나왔더라
어디갔냐고 물었더니 깜박했대
그러고보니 난 그것들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넌 우리추억이고 기억이고 그랬나봐
그게 느껴지니까 그냥 뒀던 내 핸드폰이 너무 불쌍해보였어
우리라는 이름으로 널 꾸며줬는데 니짝은 이제 없구나-
나도 다 빼버리려고 했는데
넌 막더라
막지 말지, 괜한 기대하게 만들지 말지
벌써 두달이더라 우리가 이별을 말한지 , 어쩌면 고작 몇주인건가
신기한건 이젠 눈물이 나지도 않고
친구들을 만나고 다니고
일도하고 그래
근데 그냥 잘 웃지 않아
그냥 가슴은 먹먹한데
다른 사람 만나긴 무섭고
그냥 아직은-
멍하게 니 사진 보고-
니가 애인이 생기면 화가날거 같아서, 속상할거 같아서
또 눈물이 날거 같아서-
지우고 싶은데 지우지도 못하네-
쫌더 지나면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