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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야 언제 내마음 알아줄래?

그냥 새벽에 갑자기 니 생각 나서 끄적여봐
우리 안 본지 거의 3년 되어가는건 알아?
내가 널 좋아한지도 거의 6년 되어 가는거 알아?
사실 나 너 좋아하는거 인정하기 싫었다
그냥 니가 내 주위에서 자주 보이는 남자애라서 그래서 그냥 호감이 생기는 줄 알았어
근데 있잖아
니가 기숙사 들어가고 나 혼자 있을 때
예전에 친했던 남사친도 어쩌다 만나고, 이상형이랑 근접한 사람도 어쩌다 만났었는데
(물론 사귄 건 아니고 그냥 마주쳤어)
왜 그 애들 만날때마다 니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어
너라면 이 상황에서 어땠을까
그래서 너 보고 싶어서 그냥 미친척하고  
친구도 후회하지말고 그냥 미친척하고 전화해보라길래 전화해봤다? 밤에
근데 넌 기숙사라서 폐끼치면 안됐나봐.. 그냥 내가 너무 보고싶단 맘만 앞선 거지
그래서 내가 멋쩍게 '야! 너 내 목소리도 못알아보냐?' 했는데 여보세요 여보세요만 하다가
끊더라
내가 폰도 없는데 용기내서 전화한건데 니가 그렇게 하면
난 더 너한테 다가갈 수가 없잖아.... 나 엄청나게 소심한거 몰라?
요즘 난 좋아하는 연예인에도 푹 빠져보고
애들이랑 일탈도 해보고 신나게 사는데
왜 이따금씩 니 생각이 나는 줄 모르겠어 자존심 상하게
넌 내생각 따위 하나도 하지 않을텐데
사실 너 실제로 이제 마주치면 옛날과 다를텐데
그래도 왜 너 생각하면 설레는지 모르겠어
이 멍청아 그럴꺼면 왜 설레는 말은 다 해놓고 가
아무리 솔직하고 순진하다해도 그렇지
'사실 나 요즘 너 생각 많이 한다. 꿈에도 나온다' 이런거 다 얼마나
여자가 듣기에는 가슴 뛰는지 알아? 진짜 눈치라곤 먼지만큼도 없어서
왜 이렇게 사람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니 니가 뭔데 진짜
뭐 이런데 올려봤자 당연히 묻힐 줄 알기 때문에 할 말 다하는거야
항상 속으로만 묻어왔었는데 이렇게 차라리 털어놓으니까 속 편해
그냥 지금 바라는건
얼른 널 잊게 해줄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 내가 지금 진짜 바라는 건
3년동안 못본 네얼굴 한번만 볼 수있었으면 좋겠다
비록 난 지금 곧 고3이라 많이 추하고 볼품없지만
내 모습 안보이더라도 멀리서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지내고는 있니? 이제 넌 곧 입시라서 힘들지? 힘내

가끔 이렇게 문자도 미친척 보내보고 싶단 생각도 많이하지만
그냥... 그만 둘래 
잘 지내길 그냥 속으로 기도할께
그리고 우리 다 서로에게 당당해질 수 있을때
그때 만났으면 좋겠다. 친구로써. 니가 말했었던.


고마워 네게 첫 짝사랑을 가르쳐 준 친구야. 그리고 
보고싶어. 한번만..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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