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올해 들어 20살 흔녀입니다.
그냥 도대체 이 남자 심리를 알 수가 없어서 글 올려봐요.
제가 고2때 우연히 알게 된 동갑 남자가 있는데 진짜 보고 첫눈에 반해서
지금까지 3년째 좋아하게 된 남자애가 있어요
고2때 세달?정도 썸타다가 너무 장거리라서 식어버린 경우거든요.
제가 그땐 어린 마음이 튕긴다고 답도 늦게 보내고 괜히 질투심 유발하려고
다른 남자랑 친한척 하고...
일년에 한두번씩 연락이 왔어요.
걔가 먼저 연락하든 제가 먼저 연락하는 서로 계속 붙잡고 못놔줬던...?그런 사이에요
걔는 여자친구를 계속 사겼고 전 아주 짦게 남자친구 세번정도 사겼어요.
근데 도저히 그 남자애 생각이 나서 오래 사귈수가 없더군요 ㅜㅜ
그냥 진짜 무의식중에 또 언젠간 연락이 오겠지하고 거의 잊혀져 가고 있을때쯤
며칠전 연락이 왔더라구요. 보고싶어서 전화했다고.
전 아직도 그 남자애가 너무 좋고 진짜 당당하게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3년동안 그 애 생각만 했어요. 근데 얘가 절 안좋아하는걸 아니까 붙잡을 수 없었던 거구요...
연락이 오니까 또 바보같이 너무 좋아하면서 받아줬어요.
그 뒤로 삼일정도인가 밤에 2시간씩 통화를 했어요.
여자친구가 있어서 자기 폰으로는 연락을 못한다더군요.
제가 그래서 나때문에 여자친구랑 헤어질거 아니면 우리 연락 그만하는게 나을것 같다 그랬어요.
그랬더니 한번만 만나보고 결정하면 안되겠냐. 보고싶다.
그런식으로 얘길 하는거에요 계속;; 그리고 제가 남자친구 사겼었던 거나
과에 남자가 많은걸 알고서는 전화로 계속 질투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한테 마음이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바보같이.
그리고 본인이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학교가 경북 영주인데 거기까지 와줄수 있냐고..
그래서 어제 서울에서 경북 영주까지 가서 밤 9시반쯤 만났어요.
그리고 모텔방을 잡았어요. 잘데도 없었고 이 남자애가 순진하고 이성적인 애라서
무슨 짓을 할만한 애가 아니라는걸 잘 알고있었으니까...(보기에 진짜 한심해보일수있지만 ㅠㅠ)
실제로 아무일도 없었구요.
방에서 서로 얘기를 몇마디 주고받다가
제가 너 나한테 마음이 있는거 아니면 우리 여기 같이 있으면 안될것 같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걔가 내가 만약 너 친구로만 보는거면 나 갔으면 좋겠어?
너 오늘 여기 혼자 있을 수 있고 내일 혼자 집 갈 수 있어?
이러는거에요. 전 물론 그러기 싫으니까 대답을 안했어요. 그러더니 갈게 이러고 진짜 가더군요...
진짜 황당했어요. 거기까지 와달라고 와서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을땐
저한테 당연히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말 망설임없이 가더군요.
와.....진짜 방들어온지 한 20분? 실제로만난지는 한시간 그정도밖에안됐었어요.
조금지나고 밖으로 바로 나가봤더니 정말 가버리고 없더라구요.....
진짜 한밤중에 아무도 모르는 경북 영주까지 가서 좋아한다고 까지 말했는데
그렇게 매정하게 가버리고
전화를 해도 안받고 문자를 해도 다 씹어버리고.......
그리고 오늘 7시에 일어나서 바로 영주에서 서울 올라왔습니다........
진짜 스스로 너무 한심하고 허탈하고... 그러면서도 얘가 아직도 보고싶은
제 자신이 병신같고...... 너무 걱정돼요.. 3년동안 얘 못잊었는데 이걸 계기로
앞으로 몇년은 더 못잊을것같아요. 얼굴 보고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제가 하도 곰 스타일이라...진짜 곰도 진짜 상곰이죠...ㅠㅠㅠㅠ
도대체 이 남자애는 무슨 생각을 가진건지....
전 이제 어떡해야 하는건지.......도저히 모르겠네요.......
너무 허탈하고 비참해서 글 써봤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