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에 사는 27살 여자입니다
너무나도 답답하고 착잡한 마음에 모바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조금이나마 생각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
제가 중학교3학년이었을 때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항상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출장이 잦으셨고,
이혼 하실 무렵 엄마에게 잠깐 다른 남자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문에 이혼하셨던 것은 아니지만,
할머니 부양문제와 아빠의 주사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요
그때 이혼하시던 날 ..저랑 제동생이 집에 있었고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다는 전화 한통만 받았었습니다
제 동생과 저는 그때 이후로 아빠와 함께 살고 있구요
이혼 후 몇년동안이나 술을 마시면
너희는 아빠가 혼자 사는게 불쌍하지 않냐
왜 이혼 한다고 했을때 가만히 있었냐 말리지 않았냐
아빠가 외로운걸 생각을 못하는 너희는 정말 나쁜년이다
나도 너희들 키우기 싫다
라는 말로 저와 제동생에게 상처를 주셨어요
저희가 술 마시는것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술을 마시고 과해지면 항상 저희를 귀찮게 하는 주사
저렇게 상처주는 말을 했기 때문에 술 마시는것을 싫어했는데
그러면 또 나는 외롭기 때문에 술을 마신다
왜 너희가 그걸 이해를 못하냐 정말 이기적인 애들이다라고 말하더군요 ..
지금까지 10년 넘게 함께 살면서 아주 가끔 있는 일이니
참고 살아왔습니다
올해,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게 같이 살수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이제껏 아무도 나를 아껴주지 않는다 사랑을 주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너무나도 힘이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서로 평일엔 볼수가 없어서, 주말 토요일/일요일 밖에 볼 시간이 없어요
보통 토요일 일요일 낮 1시쯤 만나서 밖에서 함께 점심 먹고
저녁먹고 하다보니 밤10시쯤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아빠가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 자체를 싫어하세요
아빠가 회사에 가지않고 집에 혼자 있는데,
딸들은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는게, 아빠를 생각하지 않고
아빠가 외로운것을 전혀 생각해주지 않는 나쁜애들이라고 하십니다
물론 .. 아빠도 혼자 계시다보니 당연히 적적하시겠죠
하지만,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갔다오면
왜 나가냐, 그렇게 좋으면 빨리 시집이나 가버려라
아예 나가서 살지 들어오지마라
농담이 아니라 정색을 하고 화를 내시면서 얘기하세요
오늘은 제가 피곤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들었더니
아빠가 술을 마시고 들어오셔서는
왜 자는척하냐고 아빠가 술마시고 들어오는게 그렇게 싫냐고
자는데 깨우면 누구나 다 짜증이 나잖아요
짜증을 좀 냈더니, 화를 내면서 아빠가 술 마시고 들어와서
왜 자는척하고 니가 화를 내냐, 앞으로 밖에 나가지마!
남자친구도 만나지마라!! 아빠가 외로워하는건 상관없이
니들은 남자친구 만나러 다니냐 !
또 이혼할때 왜 가만히 있었냐 나도 혼자 사는거 싫은데
재혼 한다고 했을때 왜 말렸냐
자는데 깨워서 짜증을 좀 냈더니 저렇게 화를 내면서 말합니다
아빠는 항상 너희는 내 생각을 안한다라고 하는데
아빠는 이혼하셨지만 저와 제동생은 갑작스럽게 이혼가정이되었고
엄마없이 자라게 되었어요
이제껏 저를 진심으로 챙겨준 사람 다독여준사람 없었어요
그런데 아빠는 너희는 아빠를 왜 생각해주지 않냐고만 합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를 만나는게 너무 못 마땅하고
제가 나가죽을 년이 되네요
저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평생 아빠 옆에서 살아야될까요
저한테도 드디어 함께하고 싶고 저를 챙겨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생겼는데 이사람을 놓아야할까요.. ㅜ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하고
계속 아빠의 저런 소리를 들어야하나 싶네요
눈물만 납니나 .. 정말 제가 주말에 아빠를 혼자 집에 두고
남자친구를 만나는것이 그렇게 못되고 이기적인 행동인가요.
저 이러다가 정말 평생 시집도 못가고 살아야될것 같아요 ㅠ
다른 가정은 어떤지 .. 저랑 비슷한 일을 겪어보신 분은 없는지
조금이나마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