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혼한 제 친한 친구놈과도 그녀가 친구인지라 왔더군요 결혼식에.
저를 무참히 버리고 마음을 갈갈히 찢어놓고는 그 자식과 결혼한 그녀인데,
저는 숨어버리고 그녀는 사진을 찍었죠.
30 인생에서 제 자신이 가장 힘들고 불쌍했던 때라
그 아픈 기억이 다시금 떠오를까봐, 그 기억으로 불쌍헀던 제 자신이 생각나 눈물흘릴까봐
제가 피했습니다. 헤어질때 반대로 제가 비참히 매달렸지만, 그 떄문에 무섭다고 저를 피했던 그녀였기에.
결혼한 친한 친구놈도 제가 결혼식 참석을 안하고 주위를 맴도는 것에 저에게 실망했다하지만
제 상황이, 마음이 어떠했는지 알던친구놈이. 그녀를 결혼식에 초대한것도 저는 친구놈이 원망스럽네요.
그녀를 보면 상처받을까봐 두려워 피했지만서도,
한번쯤은 다시금 보고싶은 마음 또한 컸기에, 멀리서 얼굴한번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군중틈에 섞여 식당 들어가는 입구에 앉아있었는데,
그만 딱 눈이 마주쳐 버렸네요. 왜 눈이 마주친걸까...그녀도 나를 본걸까...
정말 1초 되지않은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조용해지면서 시간이 멈춘듯 했습니다.
6년이란 시간이 지났기에 괜찮을꺼라 생각했는데,
눈이 마주치자마자 심장은 요동치고 몸은 떨리고 다리또한 후들거리더군요...
시간이 걸리긴 했어도 그녀를 말끔히 잊고 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 다른 사랑 또한 했었지만,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 수없이 복잡하기만 하네요.
미련은 전혀 남아 있지 않은데...
오늘은 좀 취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