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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종년살이 |2013.10.15 10:58
조회 82,797 |추천 79

안녕하세요....객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싶어

판을 알게 된 후로 계속 눈팅만 하다가  물어볼 곳도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드디어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ㅠㅠ

지금도 머리속이 정리가 되지 않아 오타나 맞춤법등 너그럽게 봐주세요 ㅠㅠ

전 올해 6월 결혼한 새댁입니다. 이제 결혼5개월차인 신혼부부인데요 ..

신랑 부모님이 안계셔서 결혼전 신랑과 문제의 형님 !! 저에겐 아주버님이죠 ...

이렇게 두 형제가 함께 살고 있다가 저랑 결혼을 하게 되면서 두 형제는 찢어지게 됩니다..

아....전 찢어 진 줄 알았어요....신랑이 결혼전 형님이랑 같이 살면 안되냐고 묻길래

그건 좀 그렇다 ...신혼인데 ... 그럴수 없다...햇더니 신랑 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더니

아 미안하다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형님이랑 얘기했다면서 ..형님이 8월에 일때문에 중국에 가시니까 그전에 집을 얻기도 좀 그렇고  그때 까지만 좀 참아 주면 안되겠느냐..얘기하길래  부모님도 안계시고 둘이 살다가

(둘이 같이 살긴햇지만 둘다 지방일이 잦아서 서로 집에서 마주칠일도 거의 없고 거의잠만 집에서 자는정도였어요..) 집에서 나가야 할판이니 사정이 사정인지라 ..그래 알겠다..그럼 중국 가실때 까지만 알겠다고 얘기 했습니다...

참고로 그전에 살던 전셋집은 신랑이 돈모아서 얻어놓은 집이고 결혼하면서 그전세금빼서 신혼집얻는데 보탰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그날부터 세명의 동거가 시작되었네요....

저 ,신랑,아주버님....

저랑 신랑이랑은 30초반이고 맞벌이입니다. 아주버님은 35 노총각 여자친구도 없어요 ㅠㅠ

문제는 결혼했을때 형님이 직장이 ....없으셨어요.....놀고 계셧죠 ....저희 신혼집에서 ...

딩굴딩굴~ 컴터 게임하고, 거실에 누워서 티비보고 ...하루종일 ....낮에도 ...밤에도 ....

새벽에도....아침에 주무십니다....ㅠㅠ

전 피곤해서 일찍 자는 스타일인데도 새벽까지...볼륨을 높여요 아주그냥....ㅜㅜ

그렇게 한달반가량이 지나가고 드디어 일하러 가시더군요 .지방으로 ...

그렇게 가신줄 알았습니다. 근데 주말마다 오셔서 2~3일씩 또 딩구시다가 갑니다....

그래 ...마땅히 가실 부모님집도 없고 .동생하나뿐이니 한번씩 오실수도 잇지 ~ 8월엔 중국 가시니까 그때 까지만 참자 ...이렇게 버텻습니다.

8월이 지나고 ...9월이 와도 ...아무런 말이 없네요 ..아주버님도 ..신랑도 ...신랑에게 기분상할 까봐 은근슬쩍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몰라~"

-_-a;;;

그리고 대망의 9월초 ...

추석전주부터 집에 와계십니다..추석쉬러 오셨겠거니 ...했더니 왠걸 오늘까지 아무말이 없으세요..신랑도 가타부타 무말이 없고 ....;;;

8월에 간다던 중국은 대충 귓등으로 들리는 말은 이미 중국은 날라 간듯 하구요 ..

9월에 오시면서 일이 좀 딜레이 됐다더니...

 

한달넘도록 놀고 계시네요 집에서 유유히....아주버님께 받는 돈같은거 한푼도 없고요 집안일 손하나까딱안하시고 아 ..자기옷은 자기가 빨아입으세요..청소따위는 안하고도 평생사실분임 ㅠㅠ

제가 아무말없이 가만 있었던건 오로지 신랑을 위해서 였어요 ...부모님안계셔서 형님 하나뿐인데

얼마나 각별할까 ..괜히 둘사이 상하게 하지말아야지 싶어서 ...그냥 밥차릴때 밥숟가락 하나 더 놓자하는 마음으로 ...참았더니 ....요즘은 둘이 아주 가관이네요 ...아주버님도 첨에는 좀 민망해 하시고 미안한듯 난 금방나갈꺼니까 신경쓰지말고 너희 하고픈대로 해 ~ 이러시더니 요즘은 아주 자기 집입니다.... 저도 여잔데 ...신랑말고 딴남자가 런닝에 반바지에 머리떡져서 내거실에서 딩굴고 있는거 보는게 역겹고 싫습니다.같이 살고 있는 이 불편함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그냥 빌라 방두칸 짜리인데 ....내집에서 네가 조심조심 걷고 편하게 못쉬고 샤워한번 편히 못하고 옷도 항상 신경써서 입어야하고 ...신랑과는 점점 대화도 줄고 플라토닉러브가 되어 가네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제가 ..변하고 있는건데요...전 제신랑이 집에와서 손하나 까딱 안해도 제가 다해도 하나도 싫지않고 더해주고 싶어하는스타일인데요...ㅠㅠ

아직은 신혼이라 싫지않아요 ㅠㅠ 제남편이라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해주고 싶은건데 ...예를들면 같이 일마치고 와서 전 옷도 못갈아입고 주방에서 밥하는데 둘이서 거실에서 낄낄대며 대화하고 전 신경도 안쓰고 이러면 갑자기 울컥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싶은생각에 한없이 우울해져서 ㅠㅠ

근데 또 한편으로는 한심한게 ... 저 아주버님이 ...아니고 제 동생이었다면 싶기도 하고 갈곳없는 불쌍한 사람이다 싶기도 하고 ...남들은 시부모님도 모시고 산다는데 싶어서 ㅠㅠ 신랑한테 사실 말도 제대로 못했어요..전에 한번 기분나쁠까봐 돌려말해도 몰라~아니면 단답형 대답...더깊게 들어가면 좀 짜증내는듯해서 ...계속 참앗는데 ..요즘은 아예 둘이 사는데 제가 그냥 동거인 같아서요 ...이상황을 욕을 해달라기 보다는 신랑에게 말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해서 ..ㅠㅠ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두서 없이 얘기 하다보니 제가 봐도 좀 답답한 글이 되었지만  신랑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나에 중점을 두시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추천수79
반대수7
베플|2013.10.15 17:47
그냥 조용히 짐 챙겨서 잠깐 친정 가세요. 그리고 남편이 안 들어 온 거 알면 연락 하겠죠. 그럼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형제 사이 갈라 놓고 싶지 않은데, 내가 견뎌낼 수 있을지 없을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럼 대충 알아 듣고 심각성을 깨닫겠죠. 개판이 되는 집구석과 그리고 밥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베플|2013.10.15 13:59
15살이면몰라도 35살을 부모님안계시다고 끼고사산다는게 나만 이상해보이는건아니죠? 불편하다고 친정가계시다가 중국에가면오신다고하시든가 일이 아예 취소되신거라면 집얻어 나가시라고하세요
베플ㅉㅉ|2013.10.15 11:19
아니 35살이나 쳐드시고 부끄럽지도 않나.. 남편은 와이프보기에 챙피하지도 않나.. 진짜 님이 착한거네요... 원룸 많은데 나가서 이것저것 해봐야지 그렇게 얻혀 사니깐 돈 들일도 없고 해서 더 안나가는거에요.. 나가면 돈이니.. 내가 두 남자랑 결혼했냐고 여기 내가 가정부로 들어왔냐고 아주버님 있을때 한판 하세요.. 저건 남편이 젤 문젠거에요.. 아무리 형제라도 할게 있고 안할게 있지.. 남편이라도 늦게 들어오는날이라면 얼마나 불편해요.. 생각만해도 으....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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