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판에 조언 구하려고 합니다.
26살 여자입니다. 4살 위 남자와 1년 정도 만났고 올겨울 결혼 할 예정이었습니다.
상견례는 아니지만 양가 부모님께 각자 인사는 드린 상태였고요
서로 독립해서 사는 중이라 결혼을 좀 서두르게 됐습니다.
그놈 부모님 댁이 전라도라 명절 때나 주말에 제 차를 빌려서 종종 다니곤 했는데
어느날 폭스바겐에 빠져서 그 차를 사겠다는 겁니다. 집에 왔다갔다하려면 차가 있어야 할 거 같다고요
물론 모아놓은 돈 없었습니다. 그놈은 대출받아 할부로 차를 사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결혼하면 전세자금을 받아 시작할 생각이었기에 대출은 하지 말라고 했고 내 차 같이 쓰자고 타일렀지만 몇 날 며칠 차 얘기로 닦달을 하더라구요
결국 멍청한 저는 다달이 얼마씩 받기로 하고 모아놓은 돈 2500을 빌려 주었습니다. 근데 이놈이 친구들과 술을 먹고 패싸움에 휘말려서 벌금이 어마어마 하게 나오고 음주운전까지 걸려서 차는 집 앞에 세워둬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설상가상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고요 결국 그놈은 6개월만에 차를 팔았고 생활비와 벌금을 빼고 900만원을 저한테 갚았습니다.
도저히 이 남자와 결혼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점 마음이 뜨더라구요
그러다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헤어지게 됐습니다.
근데 문제는 헤어진 지 6개월이 된 지금 돈 한 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카톡도 차단하고 문자로 좋게 얘기해봤는데 구하고 있다 기다리란 말 뿐이고
내 돈 갚으려 4금융권에 알아봤는데 뭐 거기서 지 서류를 70군데에 넣어서 과다조회로 대출이 안 된다네요
참다 참다 금전차계약서 공증받아 달라고 한번 만나자고 했더니 전부 씹더라구요
오늘 도저히 안 되겠어서 갚을 생각 없는 거냐고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거냐고 물었더니
전화를 걸어서는 도장 찍어주면 되냐고 묻더군요 어짜피 자기 파산신고 할거라며.. 공증받아주겠답니다.
결혼 안한건 천만다행이라 생각하지만 160만원도 아니고 1600만원을 버러지같은 새끼한테 준 게 너무 억울하네요 정말 확 죽고싶은 생각뿐입니다.
혹시 저놈이 파산신청을 하면 공증을 받아도 저는 돈을 못 받게 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