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력이에요![]()
예전에 올렸던글 수정하고 올리면서 반응좀 생기면 써야겠다
생각하구 있었는데 저 기억해주신다는 한분 댓글에 바로 감사해서 글쓰러 달려왔어요
글쓰다가 고객오면 고객응대하고 또 글쓰고 고객응대하고 하는게 은근히 어렵네요
글쓰다가 툭툭 끊기니까 뭐라쓰던중이였는지도 까먹고ㅋㅋ
무튼 사설길게 안하고 내용 바로 시작할게요!
무튼 점심밥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딱 주진모를 마주치게 될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주진모 탑 시우민이 급식을 잘 안먹는 편이였던 데다가 따지고보면 2학년과 겹치는 점심시간이
딱 30분이기 때문에 마주친적이 단한번도 없었거든요
제기억엔 그날따라 에벌레나 철수세미가 심심치않게 출몰하던ㅋㅋㅋ우리학교 급식에서
오랜만에 맛있게 먹을만한 음식이 나왔던 때여서 씬나게 먹고있었는데...하필.....
여중때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여기는 공학이라는 생각이 온데간데 없이
우걱우걱 미친듯이 몇일은 굶은 돼지새끼마냥 게걸스럽게 먹고있었는데....하필....
"어 주진모다!"
하는말에 목이 컥 메여서 켁켁거렸어요 급식이라 물은 저멀리에있는데..
눈이 빨개져서는 계속 켁켁거리며 가슴을 주먹으로 킹콩된것마냥 쿵쾅쿵쾅 쳐댔죠
애들은 옆에서 미친듯이 웃어대고 간신히 기침이 멈췄을때
그모습이 시끄러웠는지 주변 사람들이 전부 날 쳐다봤고
심지어 주진모오빠도 날쳐다 보고있더라구요
"어! 어제 맥도날드다 안녕?"
그모습이 시끄러웠는지 주변 사람들이 전부 날 쳐다보고있고 주진모가 날쳐다 보더라구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모습 추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침하느라 얼굴은 쌔빨개져서는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는데 그상태에서
주진모오빠와의 인사라니 미친듯이 창피해지기 시작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만 푹 숙이고 있으니까 친구들은 날 툭툭 쳐대고
나는 오빠가 날 쳐다보고있을거란 생각에 오빠가 나한테 아무 말 안하고 지나갈때까지
고개만 숙이고 있으려고 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지금같았어도 그랬을거에요
그래도 나름 학교에서 완전 유명했던 잘생긴 오빠 앞인데
어떻게 그꼴로 고개를 들고있을수 있겠어요ㅠㅠ....그냥 오빠도 무시하고 지나갔으면 될일을
"야야 오빠가 인사하는데 대답도안하네?
"
하면서 식판을 한손으로 들고 밥먹는 내등을 툭툭 치기 시작했죠
아 그 어마어마한 시선집중 다들 감당하기 힘드실꺼에요ㅋㅋㅋㅋ
진짜로 주변에 우리학교에서 그 유명하다는 잘생긴 오빠 셋이 둘러싸서 사람 밥먹는데
자꾸 툭툭 건드려대는데 그건 진짜
뭔가 우월감을 느끼거나 행복하기전에 체할거같은 기분임ㅋㅋㅋㅋ
빨리 화장실 달려가서 토를 해대고싶은 진짜 그런기분ㅋㅋㅋㅋㅋㅋㅋ
"아 안녕하세요.."
대충 하는둥 마는둥 들렸는지도 잘 모르게 인사를 하고는
벌떡 일어나서 빠른걸음으로!ㅋㅋㅋ안뛰는척ㅋㅋ걸어가서 식판을 내던지듯 버리고
계단밑으로 후다닥 뛰어내려갔어요ㅋㅋㅋㅋㅋㅋ우리 학교 급식실 6층이였는데
미친듯이 뛰어내려가다가 진짜 발목접지를뻔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도 밥 먹는둥 마는둥 입에 우겨놓고 저를 따라 뛰어왔죠ㅋㅋㅋㅋㅋㅋㅋ
"야ㅋㅋㅋㅋㅋㅋㅋ거짓말 아니고 진짜였네? 대박! 뭔행운이야?"
"우와 부럽다.... 주진모오빠랑 친해져서 나 시우민오빠랑 밥한번만 먹게해줘 제발....
떡볶이 세트 쏠게 볶음밥까지 제발
"
시끄럽게 웅성웅성 거리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얼굴 그때 아마 저 네이트
빨간 로고 보다 더 붉게 달아올라있었을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기를해서 뛰는건지 그오빠랄 인사를 나눠서 뛰는지 모르겠는 심장을 애써가라앉혔어요
그날 하루가 진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수업시간 내내
그 인사하면서 웃어주던 얼굴이 자꾸 떠오르는 바람에 엄청 정신없던 하루였던것 같아요
물론 하교시간에 다시 그오빠 얼굴을 마주칠 자신이 없었던 저는 8교시 땡!하자마자
미친듯이 뛰어 교문밖을 빠져나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맥도날드 근처엔 갈생각도 안했죠 가 왜그랬는지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무지 순수하고 부끄럼타는 천상 고등학생이였기는 했나봐요
..아냐? 아니야?
워낙 성격이 낯 안가리고 쾌활 털털해서 남자애들이 여자로 안보는 성격인데
그때는 그오빠 얼굴보는것 자체가 너무너무 부끄럽더라구요....
.
얼마나 내가 남자답냐면 요즘도 친한 남자애들이 매력아 1박 2일로 놀러가자!
그러길래 남자둘에 나하나면 여자하나 더낄까? 했더니 됐어 뭘여자야 남자끼리가~
라고 말할정도 삼천포로 빠졌네여 본론으로 들어가서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한 3~4일간 저의 부끄럼증은 계속됐어요![]()
점심시간마다 이쁘게 단장하고 화장하고 교복까지 갈아입고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는 신발까지 빤딱빤딱 이틀에 한번씩 바꿔가며 빨아신고
ㅋㅋㅋㅋㅋㅋㅋ남자들이좋아한다는 비누향나는걸로ㅋㅋㅋㅋ향수까지사다 뿌려대면서
그오빠를 만날만한곳 예를 들어서 매점이나 점심시간 8교시 수업때 남자교실 가는날
같은곳을 갈때면 늘 긴장해서 걸어가다 그오빠가 멀리서 보이면
미친듯이 어딘가 숨을곳을 찾던가 오빠가 내가 숨기전에 나를찾아..
"어 맥날 안녕?"
하고 인사할때면
고개만 꾸벅 숙이고는 어디론가로 달려가는 미친짓을 반복했죠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좋다는 감정보다 신기하다는 감정이였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주진모오빠를 좋아하는건가? 라고 상상할수록
그리고 친구들에게 오빠 이야기를 꺼내는 횟수가 많아질수록(그래서 친구들한테 많이 욕먹었음
하는 말의 80프로가 주진모얘기라면서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 감정이 커지더라구요 자기암시 같은건가? 계속 보고싶고 생각나고
생각하면 설레고 떨리고 왠지모르게 마음도 아프고 그런....무튼
친구들은 번호딴다던 패기 어디갔냐며 나를 닥달해대고
오빠 친구들도 쟤 뭐하는 미친X이냐며 나를 이상하게 볼때쯤
대망의 빼빼로 데이가 다가왔어요
"야 이제 빼빼로데이인데 번호딴다는 계획좀 실행하지?"
"야 주진모는 그래 너가져 됐고 나 탑 번호좀 알려달라고!"
친구들의 성화가 날이갈수록 커져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번 빼빼로데이에는 진짜 무조건! 내가 번호물어볼거야"
당당하게 외쳤는데 진짜 가슴 깊숙히 계속 불안한 마음ㅋㅋㅋㅋㅋㅋㅋ
빼빼로 데이 전날이 다가오고 떨리는 마음 진정시키고 있는데 나의 오지랖퍼
친구들이 같이 빼빼로를 사러 가주겠다면서 학교 근처 번화가로 가서 진짜
학생이 쓰는돈 치고는 꽤나 거금을주고 롯X빼빼로 수십곽을 샀어요
결국 친구들한테도 도와준명목이라면서(도와준게 뭐있다고 집갈때도 혼자들고갔구만
)
빼빼로 여러곽 빼았기고는 그 무거운 빼빼로들을 들고 집으로 가서 방에서
혼자 글루건으로 붙여대다가 데이고 데인데 또 데이고
아빠에게
"넌 아빠한테나 좀 그렇게 해라!"
라는 잔소리와
할머니의
"어휴 저 매친년"
이란 욕짓거릴(ㅋㅋㅋㅋ할무니 사랑해요)들어가면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빼빼로 무덤을
완성시켰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무덤이였음ㅋㅋㅋㅋ
요리같은건 잘하지만(차라리 만들어줄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뚝딱뚝딱 예쁘게 만들고 섬세한걸 잘 못하는 나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하트모양 빼빼로 만들려다 무슨 피라미드를 하나 만들어버렸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어떻게해요 이미 만든거 다시 부실수는 없고 방 한켠에 고이 모셔두고는
집에서 제일 예쁜 메모지를 찾아 한자 한자 적었어요
-오빠 안녕하세요 저 1학년 몇반 매력이에요
010 - 0000 -0000 이거 제번호인데 문자주세요!-
와 진짜 저 글씨 이쁘게 쓰려고 메모지를 몇장이나 찢어버렸는지 기억도안나요ㅋㅋㅋㅋ
동생 메모지였던 기억과 동생한테 등짝스매싱 맞으며 동생 울렸던 기억만 존재할뿐![]()
저 종이를 그때 한참 유행하던 메모 접는 방법으로 접어 빼빼로 무덤 사이 빈곳에 끼워 넣어두고
설레는 마음에 잠을 한참 못이뤘던것만큼은 아직도 정말 뚜렷하고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여러분은 설레는 사랑 하신적 있으세요?
저는 저때 이후로 아직 단 한번도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 추억이 저한테는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이유기도 한것같음
이제 나이가 한살두살 더 먹어가면서 첫눈에 반하는 그런 로맨스적인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이것 저것 재고 따지는것만 많아지는것 같아요
단 한번이라도 다시 고등학교때처럼 아무이유없이 설레이고
그사람 자체가 좋고, 재고 따지는것 없이 서로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하나만 먹어도 행복한
그런 연애 해봤으면 좋겠네요!
반응 좋으면 삼탄에서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