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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터지는 귀신의 세계 -1-

궁그미 |2013.10.17 15:51
조회 47,047 |추천 43

안녕하세요짱

귀신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20대 중반 처자입니다.

궁금증을 혼자서 풀어가려니까 어려움이 느껴져서 이렇게 판에도 올려보고 그럽니다.

 

모래님 글 보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모래님과 직접 통화해보고 싶..ㅎㅎㅎ;ㅎㅎ;

아니 이게 아니라..

 

소개는 찬찬히 하두룩 하고 얘기를 시작해볼게요.

 

 

일단 그냥 저는 귀신을 볼 수 없습니다^^; 귀로 들을 수도 없구요.

다만, 느낍니다.

그래서 궁금한게 많음ㅎㅅㅎ

 

 

그리고 가끔 술먹고 신내린 사람 마냥 점을 쳐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그 사람이 원해서 쳐주는게 아니라는게 함정 ㅋ)

그리고 그게 참 쓸데없이 잘 맞아서 사람 소름 끼치게 하는 재주(????)가 있지요.

 

하지만 아직 신내림 같은 건 없어요.

그리고 전 신내릴 팔자는 아닌 거 같구요.

무당 팔자라는 소리는 들었는데 휴 무당은 아무나 하나 ㅋ

덕분에 모래님 말마따나 산영혼깎아먹으며 점봐줌(것도 상대방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ㅋ

복채도 안받고(니 멋대로 점쳐주고 왜 돈을 받을라캄) ㅋ

미쳤지 내가 ㅋ

 

그런 제가 겪었던 몇가지 에피소드를 몇 화로 나누어 풀어볼까 해요.

 

뭐..믿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한테는 진짜니까요ㅠㅠ

사람이 어떻게 남 얘길 다 믿겠어요 그렇죠?

그냥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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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살던 집

 

 

지금은 제가 양지바른 대로변 집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제가 살던 집은 끔찍했죠ㅋㅋ

(그래봤자 모래님에 비하면 새발의 각질정도지만요^^;)

 

그 집은 거실과 안방은 볕이 잘 들고,

주방과 제 방에는 볕이 전혀 들지를 않았는데요.

현관문이 화장실문과 마주보고 있는 ㅋㅋㅋㅋㅋㅋㅋㅋ...집이었습니다.

 

흔히 어르신들이 말씀하시죠.

「집에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화장실이 바로 보이면 그 집은 나쁜 집이다.

(귀신이 오고가는 통로가 생기는 거라서...라고 들었슴^^)」라고.

 

그렇습니다. 저희 집은 전형적인 나쁜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뭐 그렇게 많은 귀신이 거주하진 않았어요.

 

 

특히 제 방은 암흑 소굴 이었죠ㅋㅋㅋㅋㅋㅋ

대낮에도 볕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ㅈㄴ 멋진 내 방!

 

그런 제 방에는 꼬마 귀신이 있었습니다.

동자승 모습을 한 귀신이에요.

회색 스님 옷을 입은 장난꾸러기 귀신입니당..ㅎㅎ 귀염귀염함

 

 

그리고 화장실에 처녀귀이이이신이 있었죠.

(사실 처녀인지 아줌만지는 모름)

 

동자승 귀신이 귀여운 반면에 저 여자귀신은 겁나게 무서웠어요.

 

 

저도 모래님과 비슷하게, 꿈에서 귀신과 소통을 하게 되는데요.

평소에 깨어있을 때는 느끼기만 하기 때문에,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고 보고 싶지는 않네여...^^;

 

 

동자승 귀신은 꿈에서 만났습니다.

제 꿈, 엄마 꿈 요렇게..

 

먼저 제 꿈에 나왔었는데요.

 

대학교 1학년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쩔친인 쭈냥이 저희 집에 와서 놀다 자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근데 쭈냥이 그 담날 몸살남.........ㅠㅠ흐규

 

 

그러고 나서, 며칠 뒤

저는 꿈을 꿨습니다.

 

 

어언 5년전 이야긴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ㅡㅡ;

 

동자승 귀신은 그 때 보았는데요,

동자승 귀신은 하얀색 책 안에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책 뒷표지였습니다.

붓펜으로 그린 것 마냥 귀염귀염한 까까머리 동자승이었어요.

 

꿈 속에서 쭈냥이랑 저랑 함께 있는 상황이었구요.

 

근데 그 동자승 팔이 쭈욱~ 하고 책 속에서 튀어나오더니

쭈냥이 머리 끄댕이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훽!!! 잡고 이리저리 흔드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패줬음

야 이 객ㄱ객ㄱ기야. (깊은 빡침)

수리수리 뭐더라..까머금 여튼 욕하면서 동자승 귀신 겁나 팸

 

그랬더니 겨우 쭈냥의 머리 끄댕이에서 손을 놓더군요.

 

그리고 나서 책의 그림으로 다시 돌아오더니, 그림은 온데간데 없고

하얀 뒷표지(백지)만 남고 동자승 귀신은 사라졌습니다.

(하얗게 불태워짐^^*)

 

 

뭐 그냥 저만의 해석인데..

쭈냥이 기가 굉장히 약한 친구라서 동자승의 장난에 병이 난 것 같습니다...ㅠㅠ

그리고 뭔가 ㅋㅋㅋ 경고 같기도 했고.........

그래서 쭈냥이라는 친구는 저희 집에서 절대 안자고 간다는 게 결론..ㅋ

 

 

고등학교 때 저 혼자 그 방에서 자는데 문닫고 자면...

 

진짜 님들 그거 알아요?

귀신이 와서 장난치는 기분 알아요?

기분 엄청 섬뜩한데 화남 ㅋㅋㅋㅋ분노 폭발ㅋㅋㅋㅋ

 

그래서 누웠다가 앉는 자세로 일어서면서 깊은 빡침과 함께 내뱉는 한 마디.

 

"꺼져!!!!!!!!!ㅡㅡ(50% 떨고있음)"

 

그럼 동자승 꺼짐 ㅋ

하얗게 변한 책 뒷표지마냥 하얗게 불타버림 ㅋㅋㅋ

 

 

근데 앉아서 일어나니

정면으로 전신거울...

 

 

난 내가 제일 무섭더라ㅋ

 

 

 

그래서 나는 전부터 느끼고 있던 이 귀신의 정체를 조심스레 얘기해보았습니다.

 

외할머니가 그 끼(무..무당..? 신끼?;; 뭐라고 하죠?)가 있으십니다.

그래서 '나도 그 끼를 물려받은 것 같다' 뭐 그런 얘기나 다름없으니,

등짝을 신명나게 맞을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죠.

 

 

"엄마, 울집에 귀신있다? 두 마리" (나한테 귀신 = 동물(?))

 

엄마曰 "닥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땀;;; 절로 닥쳐짐..

 

 

 

그리고 6개월쯤 지났을까.

 

동자승 귀신은 엄마 꿈에 다시 한 번 나타나게 됩니다.

 

 

여유로운 일요일,

늦잠자고 일어나는데 엄마가 심난한 표정으로 절 부르셨죠.

 

 

"궁그마 일로 와봐."

 

 

그래서 얘기를 듣자하니...

 

엄마는 평소와 같이 잠을 자고 있는데,

까까머리 꼬마애가 와서 자꾸 부채질을 하더랍니다.

(시기상 여름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그 부채질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엄마가 화를 냈다고 합니다.

 

"아우!!! 짜증나게 왜 자꾸 펄럭거려!!!!!" 라고ㅋㅋㅋ;

 

한동안 조용하다 싶더니

또 펄럭펄렄퍼러펖러걱ㄱ 하면서 부채질 소리가 들려서 짜증이 나서 아침에 눈을 뜨셨다고...

(저한테 얘기할 때 까지 엄마는 분노 상태ㅋㅋㅋ)

 

"아주 그냥 승질이 나서 죽을 뻔 했네."

 

"ㅋㅋㅋㅋㅋㅋㅋ뭘 또 쥬금ㅋㅋㅋ 내가 말했잖아 동자승 귀신 있다고 ㅋㅋㅋ"

 

".........ㅡㅡ"

 

 

엄마는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듯한 한숨을 쉬셨고,

우리집 사람들은 기가 워낙 쎄서 안좋은 영향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보다 더 쎄요 ㅋ 짱쎈캐들ㅠㅠ

 

 

 

근데 집안 사람들이 전부 쎄다보니 저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화장실에서 씻을 때.

특히 머리감을 때, 눈감고 세수할 때...

 

고개를 숙이면 자꾸 누군가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그것도 그냥 쳐다보는게 아니라 먹잇감 사냥하려는 듯 노려보는 눈빛이 느껴진답니다..

섬뜩하고 오싹함...

 

 

 

 

 

발로 그린 그림이지만 이런 느낌입니다.

귀신이 저것보단 좀 더 흉악하게 생겼어요ㅠㅠㅠㅠ

 

ㅜㅜㅜㅜ 진짜 싫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전 씻을 때 문을 살짝 열어두고 씼습니다.

덕분에 남동생 눈에 안구 테러를 가끔 했었습죠 ㅎㅎㅎㅋ

괜찮아요. 아직 어렸으니까(??) 그런거 몰랐을꺼야 ㅋㅋㅋㅋㅋㅋㅋ(남동생 그 시절 고등학생ㅋ)

 

 

주변 친구들한테 얘기를 했었는데...

잘 공감을 못하더라고요........늅............

 

근데 모래님 글에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오오오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오오옹옹옹

이러면서 봤네요 ㅋ

 

 

 

전 예전부터 있었던 저런 현상에 대해 엄청 궁금한 여자니까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런 저런 의견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추천수43
반대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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