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근래에는 특히나 더 심해진) 이슈가 되고 있는 종교증오범죄에 대한 제 경험담과 의견을 올립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에 친구를 따라 교회라는 곳에 처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주위에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나 저와 함께 교회든 절이든 가자고 하는 친구들이 있었어도 그러한 쪽에 관심이 없었고 생각을 해 보지 않았기에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나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러한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를 피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 입학 후, 알게 된 친구가 날이면 날마다 한번 가보자고 졸라대듯이 했었기에 어느 휴일에 교회를 가본 것을 처음으로 그 친구를 따라 가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기독교인들이 보기에도 좋은 교훈의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겸손하라, 양보하라, 섬겨주라, 미워하지 말라 등등..
그런데 이렇게 좋은 내용을 두고 이러한 내용의 설교를 하기 보다는 그저, 교회가 아무리 많이 있어도 우리교회 다녀야지만 구원받아 천국갈 수 있다느니, 다른 교회들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들이 규정한 근거를 가지고 이단이니 사이비니 해서 그런 교회 가지마라는 식의 설교를 듣기 일쑤였으며, 설교하는 사람이 바뀌곤 하였었는데, 심지어 어떤 목사는 다른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을 북한이라고까지 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바로는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바른생활’이라는 교과서의 내용을 학교에서 배웠었는데, 그 때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북한에는 머리에 뿔달린 사람들이 산다고 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선생님 말씀의 뜻은 우리가 살고 있는 남한과는 이념이 다르고 사고방식이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국민학생 2학년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하신 말씀이라 생각되지만, 그 당시 저는 선생님의 그 말씀을 곧이곧대로 듣고는 북한에는 진짜 머리에 뿔달린 사람들이 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친구를 따라서 갔었던 교회에서 목사라는 사람이 사람들 앞에서 나와서 한다는 말이 다른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북한사람이라고 하다니 순간 ‘이 곳이 예수님 믿는 교회 맞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은 분명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주셨던 예수님이며, 굳이 성경의 다른 부분들을 찾지 않아도 십계명만 보더라도 ‘이웃에 대해 거짓증거 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는데, 예수님 믿는다고 하는 교회의 목사가 하는 말이 성경적인 어떠한 근거도 없이 다른교회 다니는 사람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지 않는 북한에 비유를 했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교회에 큰 실망을 했으며, 제 인생에 처음으로 간 교회에서 그러한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났었기에 이 후 모든 교회들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게 될 수밖에 없었으며 교회에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근무 차 거래처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STOP 종교증오’라는 캠페인을 보게 되었고, 바람 좀 쇨 겸 거기에서 하는 기자회견도 보았습니다.
이 시대의 직장인들이나 사회인들 거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저 역시 출퇴근길에는 스마트폰으로, 집에서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는데요.
인터넷 웹 서핑을 하다보면 인터넷기사나 인터넷뉴스도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여러 종류와 다양한 성격을 지닌 기사들이 있지만, 앞서 설명한 교회에 대한 좋지 않은 부분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종교관련 기사에 아무래도 클릭을 한번이라도 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종교관련해서 좋은 내용이나 바람직한 내용의 기사들이 있는 반면, 비리와 사건들로 얼룩져있는 기사들도 많았는데요.
그 중에는 제가 경험한 일이 아직도 일부 목사나 우두머리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히 나와 같은 생각이 들어 교회로의 발걸음을 끊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자신의 교회 혹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속해 있는 연합회나 협회에서 이단 또는 사이비로 지목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을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음에도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반사회적, 반인륜적인 성격을 가진 종교로 매도 해 그곳을 해산시키는 것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명목으로 그러한 종교를 가지거나 신앙을 하는 사람들을 납치, 감금, 협박, 세뇌교육을 시켜 당사자의 의견에 반하는 강제개종을 하는 사례들이 많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아무런 잘못 없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우리나라 헌법에도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라는 법이 있음에도 자신이 싫으면 다니지 않으면 그만인 일을, 자신들이 나름대로 이단이나 사이비라 규정한 교회들에 대해서 이렇다 할 정당한 이유없이 막대한 손해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일이 곳곳에서 발생하며, 헌법이 존재함에도 실질적인 대응능력은 그에 비해 현저히 모자라다는 것이 안타까웠었는데, ‘STOP 종교증오’라는 기관이 발족되었다니, 이제는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STOP 종교증오‘ 기자회견과 출범식을 널리 알려 주셔서 국민 모두가 자신의 종교가 소중하면, 타인의 종교도 소중한 것이라는 의식이 깊숙이 심어지게 해 주어서 종교인권침해를 방지하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종교증오범죄는 더 이상 사회에 발을 들이면 안 되게끔 아니, 종교증오범죄가 사회에 발을 들일 틈이 없게 우리모두 노력해요~~ ^^
본 게시글 관련기사 -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718287&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