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읽어봤구요.
분명 대화를 더 해보는게 맞는건데 꽁하게 있었으니 저도 자존심을 세운거죠,,
많이 생략되고 제 기준으로 써서 약간은 그녀가 잘못한것처럼 비춰졌겠네요;
물론 저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실수하거나 잘못한게 있겟죠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저나 그녀나 어리고 서툴러서 그랬던것 같아요
미련같은건 없는데 첫사람이니까 잊혀지진 않더라구요
그냥 그땐 내가 왜그랬을까 하는 생각이죠
이제 정리가 많이 된것같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말 싫어하시는 분 계신데 편하게쓰려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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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지난 일이긴한데 판에는 나같은 상황이 안올라와서 써본다.
전여친이 판을 한다면 내가 누군지 알수도잇겟다.
글이 좀긴데 필력이 없어도 재밌게봐줘용ㅠ
때는 대학생 귀요미일때
고딩때 쓸데없이 몇년 짝사랑하다 데이고
여친은 필요없다는듯이 멍청하게 살고있엇지
그러다 소개팅으로 폭탄제거반으로 친구의 구원요청이 들어왓어
과내에서는 나름 반반하게 생긴 놈이어서 충분히 폭탄을 제거할수있다는 친구들의 근거로 말이지
솔직히 난 눈이 높기도했고 소개팅에 예쁜사람 나온다는 소리는 못들어봐서 선뜻 그런다고했지
정말 친구를 위해 이 한몸 불사르겠노라 다짐을했엇어
소개팅 당일이 되었어
소개팅 장소에서 기다리며 친구와 나는 또 한번 약속을 다짐하면 마음을 가다듬었다
문을 열고 그녀들이 들어왔어
폭탄 한명이 들어왔고 뒤에서 빛을 내며 그녀가 들어왔어
그때 정말 유리상자의 사랑해도될까요 노래가 들리는것같았어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엔난 내 사람인걸 알았죠~
그녀는 정말 내꿈에 한번쯤 본것같은 모습이었어
약간은 촌스러운 흰블라우스에 청바지를 입고있었어
그때부터 내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시작했어
30초전에 했던 다짐은 깨끗이 지워지고 내 머리속은 무슨말을 할까로만 채워졌지
참고로 내 성격은 정말 조용하고 존재감없는 그런 성격인데
내가 나 자신이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말을하고 이렇게 재밌는 사람이었나 새삼 깨달았어
그렇게 21년 평생 안털던 입을 털고나니
내가 폭탄 제거판으로 갔다가 어느새 친구한테 폭탄을 붙여주고 나와있더라
그렇게 한달? 정도 썸을 탓지.
근데 여기서 문제의 시작이지.
전화하거나 데이트할때마다 나 혼자 떠드는 느낌?
호응은 정말 약간의 가식미소 한번씩 말고는 없었던것같다
재밋는 개그나 말장난에 겨우 웃기고
어떤 질문을 하면 단답형에 나에겐 질문도 거의 하지않았지.
난 거기서 아빠보다 무뚝뚝한 사람을 처음 보았어
난 여친이 쑥스러워서 말수도없고 그냥 부끄러워서 그런줄알았어
아니면 내가 마음에 안드나?
뭐든 상관없었다
나는 그녀가 좋고 궁금하고 사귀고 싶었으니까
사귀면 괜찬을거란 헛된 희망을 품고 말이지
그렇게 썸을 타다 자연스럽게 술을 한잔하게 됐어
술이 들어가니 조금은 솔직해지더라
서로 마음확인하고 첫키스하고 사귀게됐어
정말 순탄하게 사랑만하면 될것같았다
말수가 없어도 사귀면 편해지니까 괜찮아지겠지라 생각했어
아니면 그렇게 변하게 해줄거라고 생각도 했다
그렇게 한달 두달 세달이 넘어가고 있을때
폰이 뜨거워져서 얼굴이 뻘게질때까지 통화한적도있어
근데 나는 통화하기가 두려웠어
항상같은 패턴이었지
내가 있었던 얘기를하고 재밋는얘기 개그 몇개 날리고 무슨일있었는지 물어보고
그렇게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 대화를 한것같다
여전히 그때도 거의 나 혼자 이야기하듯이 뭔가 힘겨운 느낌이었어
원래 내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힘든거 상관은 없었어 그 사람이 나랑 사랑을 속삭인다는게 너무 행복했거든
그래도 조금은 그녀가 말수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날은 나도 똑같이 말없이 있어봤다
그녀가 불안해하는게 보이더라
말많던 놈이 말없이 우두커니있으니까
내가화났는지 무슨일있냐면서 묻더라
사실 그땐 고마웠고 미안했어
그래서 그녀에게 사실대로 말했어
나만 너무 혼자 떠드는것같아 힘들다
말도 조금 해주고 표현도 자주해주고
전화도 먼저 해주면 안되겠냐고
근데 그녀가 이런말을 했어
'싫어, 자존심 상해.'
왜?
'그냥..'
다른 말은 모르겠는데 이말만 기억에 남아
듣는 순간 멍해지더라
난 이해할수 없었거든 왜 자존심이 상하는지
그 말을 듣고 아무말없이 그녀를 데려다주고
며칠 동안 그말만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했다
왜 자존심이 상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니 나중에는 화가 나더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왜 자존심이 필요한건지
이유조차 설명해주지않는 그녀가 미워지기 시작했어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하며 항상 설레던 통화도 싫어지고
데이트를 나가도 대체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어
그렇게 한달정도 흐르고
통화도 안하고 데이트도 시덥지가 않으니
그녀가 나보고 변했다며 처음으로 투정아닌 투정을 부려서
나는 다시 잘하겠다고 약속했어
근데 계속 생각나는 자존심 얘기에 예전만큼 안되더라
사실 그때부터 이별은 준비햇어
분명 그 사람이 좋은건 맞는데 나혼자 일방적인 사랑을 한다는 느낌이 너무 싫었거든
내가 그녀를 찬다는건 상상해본적없어
그래서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그녀가 전화한통해주기를 기다렸다
뭐라고하든 전화한번만 해주면 다 잊고 진짜 잘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며칠만에 온건 그냥 문자 통보 하나였어
'헤어지는게 맞는거같다, 잘지내'
여기까지가 이야기 끝이야
근데 몇년이 지나도 이해되지않는게 있어
너희들도 알듯이 자존심이 상한다는 문제
그녀가 나를 사랑하지않거나 못믿어서일까 아님 원래 여자가 그런 동물인걸까
내가 진짜 사랑한거라면 그녀가 어떻든 변할때까지 일방적인 사랑을 계속 하는게 맞는걸까
정답같지않아도 판님들 의견좀 말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