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저의 마음을 알아줄 누군가도 필요하고 해서.. 몇글자 남겨볼렵니다..
긴글이 될거같아요. 미리 죄송합니다.
지금 저의 나이 22살..
작년...철없이 놀기 바쁘던 21살.. 지금 제가 잊지 못하고 있는 그녀를 만났어요.
21살 8월 그녀를 처음봤어요
제가 일하고 있던 호프집에서 손님과 종업원 사이로 처음보게됐죠.
처음 본 순간 저는 그냥 예쁘네..하고 그냥 지나쳤죠..
주문한 음식도 만들어야 하고 해서.
퇴근할 시간쯤 되서 그녀(편의상 그녀라고 할게요)가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와서 계산을 하더라구요..
계산을 마치고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인사를했어요.
그런데 그녀는 나갈 생각을 안하고 계속 저만 쳐다보는 거에요.
왜그러시냐고 물어보니.. 당당하게 이러데요..
끝나고 술한잔 할수 있냐고..전화하라고..그렇게 전화번호 남겨주고 나가더군요.
저는 뭐 딱히 끝나고 할일도 없고 있어봤자 피시방가서 총질하는거 밖에는 없어서
퇴근후에 전화를 드리고 해서 만났죠..
소주한잔 먹게 됐어요..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잘생겼다네요..자기가 그리던 이상형과 외형상 똑같다고..첫눈에 반했다고.ㅋ
기분좋았죠..잘생겼다는소리 듣고 싫어하는 사람없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랬죠 그쪽도 충분히 예쁘시다고.
이런저런 얘기 더 나누다가 마무리 단계쯤 되서 번호 교환하고
가끔 만나서 밥한끼 술한잔 하자는 말과 함께 자리를 끝내고..
택시 잡아드리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죠..
그 다음날..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해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친구한분과 같이 또 오셨더라구요..
맥주 시켜놓고 저만 뚜러지게 쳐다보고...웃고 쳐다보고 웃고..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다음날에도 또..한달정도를 그렇게 온거 같아요
어느날.. 문자를 주고 받고 하다가 그녀가 저하테 이러더군요
자기랑 연애 해보지 않겠냐고..
놀기좋아하고 술먹는거 좋아하는저로서는 망설임 없이 그러자고 대답했어요.
저 퇴근하고 만나서 술먹고 놀고 하다 들어가길..한달정도..
그녀가 말했어요 할말있다고 오늘 가게 나가지 말고 자기랑 얘기좀하자고..
알았다고 대답하고 조금있다 보기로 하고 준비하고 해서 만났어요.
아무 얘기 없이 술만 주구장창 퍼마시는 그녀 모습에.. 무슨일이냐 왜 그러느냐..
계속 물었죠. 한참을 망설이다가 얘기하네요...
"빈아..나 사실은 아이가 있다고 6살된 아이가 있다고..이혼해서 아이혼자 키우고 있다고..
멈췄어야 됐는데..짧은 시간이지만 널 보며 만나며 느꼈던 내 마음들을 숨길수가 없었다고..
더이상은 아기하테도 나하테도 미안해서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저는 그랬냐며..진작 말하지 왜 숨겼냐고 ..알았다고..미안해 할거 없다고
얘기하고..자리를 끝내고 그녀는 택시를 잡아주고 저는 집으로 왔어요.
집으로 돌아와 생각해보니..
어차피 나도 곧 군대를 가야할거고.. 6살이나 차이나는 여자...그것도 아이가 있는..
체념 했죠.. 씁쓸하지만 ..
다음날..문자가 오더라구요..
빈아 안되겠다..우리 두달만 딱 두달만 더 보자고..두달안에 정리할테니 두달만 만나자고..
제발 두달만만나자고..
생각해보니 두달이면 나도 곧 군대가야할 시기이고 너무나 한결같은 그녀를 생각해서
그렇게 하기로했어요..
문제는 그 두달이였죠..
그 두달이라는 시간이 ... 태어나 그런 기쁨을 느껴본적이 없었어요..
교제를 안해본건 아니지만... 이런 여자.....이런행복...난생 처음느꼈거든요..
너무 고마웠어요..
그해 5월에 어머니 돌아가셔서....뭘 해도 의미가 없던 내 하루를..
웃음으로 행복으로 가득하게 만들어준 그녀에게 고마웠고..
아이까지 있으면서 이렇게 까지 나하테 헌신적인 그녀 모습에 너무나도 미안했어요..
그 두달이라는 시간이..짧은 시간이지만..제 모든걸 바꾸고 결정할수 있을만큼
그녀는 제게 너무나도 빠르게 내 전부가 되버렸어요..
내 모든걸 주어도 아깝지 않은 여자가 여기 있는데 군대를 어찌 갑니까..
특례를 구하게 됐어요..구하긴 했지만 아쉽게도 저희 동네하고는 멀찌감치
떨어진 이곳 천안으로 오게 됐어요..
일주일에 한번....보게 됐지만 마음만은 편해질수 있다는 생각에 다행으로 여겼죠..
주말마다 내려가 같이 있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우리를 약속하고..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런 여자였기에 전..
정말 모든 다 해주었어요..다 포기했구요
그렇게 행복하게 8개월 이라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올해 4월..
갑작스럽게 이별하자네요..
도저히 안되겠다고...
아이때문에...안되겠다고 .. 우리 아기 평범하게 키우고싶다고..
주위에서 욕들어먹으면서 까지 키우기 싫다고..
헤어지자네요..미안하다네요..잘지내라네요..
더 비참한건...
절 좋아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녀는...
동시에....
친구라는 이성을...날 잊는다는 핑계로
그냥 친구라는 핑계로 하루도 빠짐없이 가서 만나며
친구 호프집에서 일을 도와주고 주말엔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는거..
주말마다 내려가 집에가서 하루 왠 종일 앉아서 기다리곤 했어요
두달세달을..
그 친구 차타고 들어오는 모습..모른척 지나갔어요..아닐거라고
그냥 친구라고 그렇게 나 스스로 위안하며..
모르겠어요..그녀 친구들 말로는 나 때문에 ..
내인생 앞으로의 내 미래를 위해서 그랬다고하는데..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고하는데..
내가 보는 모습은 그친구랑 웃고 떠들고 즐겁게 보이는 모습밖에안보이는데..
뭐가 먼지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가끔 술취해서 전화오면 보고싶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그럴때마다 내가 또 주말마다 내려가서 붙잡으면 매정하게 대하고 기다려도
나오지도 않고 ..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죄송해요 글을 너무 두서없이 써버려서..
그 상황 그 순간 적절히..생각해주세요..어떻게 이어야할지 시간이 없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