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초반 흔남.
지난주 금욜 어이 없는 일을 겪어서 처음이지만 글을 쓰게됨..(절대 퇴근전 심심해서 쓰는거아님.)
전 직장이 양재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임. 금욜마다 약수역으로 농구를 하러감.
그래서 퇴근하고 지하철을 타러 갔음. 역시나 양재역에 사람이 많음.
지하철 오고 꼬깃꼬깃 지하철로 접혀서 드러감. 전 키가 큰편(189)이라 지하철 사람 많을때는
항상 한손은 핸드폰을 한손은 위에 손잡이를 잡음. 핸폰 잡은손으로 앞사람과의 간격을 살짝
유지해줌.
한 5-10센티 정도로 유지하고 가는중이엇음. 근데 내 허벅지쪽에서 몬가 꼼지락쫌지락 거리는게
느껴짐.( 원래 지하철타면 시선은 항시 전방 15도 정도를 유지하면서 감.
키가 좀 있어서 아래로 내려다보면..오해 받을 만한 상황이 생길걸 대비해서..ㅡㅡ)
'뭐지?'란 생각에 고개를 아래로 내려봄. 앞에 좀 치마를 짧게 입으신 여성분이 계셨는데
그분 엉덩이에 손이보임. 그래서 손의 주인을 찾으려고 보니 안보이는거임..-_ -
어쩔수 없이 그 여성분 어깨를 잡고 내 오른쪽으로 살짝 옮김.(손은 왼쪽에서 들어와있었음.)
글케 하니 손이 사라짐. 이제 교대가 되었음 아시다시피 교대에서 사람이 살짝 내리고 더탐.
근데 이 여성분이 다시 밀려서 다시 내 앞쪽으로 옴. 다시 문 닫히고 출발..
다시 허벅지 쪽에 꼼지락이 느껴짐. 이번엔 얼굴이 보임. 손을 덥석 잡음.
잡은채로 "ㅇ ㅑ이 ㅅㅂㅆㄲ야 손모가지 잘라버리기전에 치워." 라고 조용히..얘기함.
근데 띠리리링~하면서 문이 열림. 앞에 계시던 여자분 내려버림..이곳은 고속터미널...
난테 손목 잡힌 색히가 (한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보이는..) 갑자기 내손을 잡으며
"왜 때리냐고~" 소리지름..."니가 앞에 있는 아가씨 엉덩이 만졋자나"라고 말하지만....
이미 그 색히는 소리지르면서 내손을 잡고 고속 터미널에서 끌어댕김.
전 문닫히려고 할때 손을 뿌리쳐버림..민망함에...계속 다른칸으로 걸어감..
이게 지난주 제가 겪은 버라이어티한 일임.
대가를 바라고 한일은 아니지만 여성분들..
그런 부당한일에 남자들이 나서는것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기일이 아닌데 나서는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 한지 아시나요? 자기일에 나서준 사람에게 고마움 표시는 못할망정
외면하진 말아주세요.